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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팔고 '엔캐리' 우려까지"...코스피 2400선 복귀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재부각, 12월 결정할 듯

코스피 2,500대서 약세 마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7.30포인트(0.69%) 내린 2,503.06로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27 mon@yna.co.kr/2024-11-27 15:44:2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전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일본의 연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코스피가 2500선을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은 물론 기관까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장에서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감도 커지는 눈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8포인트(-1.30%) 하락한 2471을 기록하고 있다. 2496.9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46.96까지 내리기도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재발과 견조한 경기로 인해 12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단기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또 일본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불어오면서 국내 증시는 더욱 흔들렸다. 지난 1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2.2% 오르면서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미일금리차가 축소될것으로 예상해 엔화 매수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엔 캐리트레이드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 아시아 국가나 호주, 뉴질랜드, 남미 등의 통화, 금융자산 등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일본의 기준금리가 인상할 경우 낮아진 기대수익으로 투자자들은 일본에 빌린 엔화를 상환하고, 이 과정에서 달러 등은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면서 일본을 제외한 제 3국의 자본이 급격 빠지게 된다.

이에 코스피에선 외국인은 기관도 자금을 빠르게 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44억원, 9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만 520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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