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2’ 선보이는 카카오게임즈, 향후 전망은?
12월 7일 출격 앞두고 국내 미디어 간담회 실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카카오게임즈는 29일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슬래시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내 미디어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개발사인 그라인딩 기어게임즈 개발 총괄, 조나단 로저스가 연사로 등장해, 간담회 현장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신작 게임의 차별화된 재미와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김상구 사업 본부장도 12월 7일 예정인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다양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국내 PC와 콘솔(PS5 및 Xbox 시리즈(Xbox Series X)) 서비스를 담당하며,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PC방에서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게임 영상 가이드,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한글 빌드 가이드 등을 제작해 게임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PC 및 콘솔 서비스 예정, 다수의 현지화 작업 진행
이와 함께 국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들도 발표했다. 얼리 액세스 하루 전인 12월 6일에는 전야제 이벤트가 진행되며, 당일인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볼거리가 가득한 스트리머 오픈런 이벤트 및 모든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파트너스 아카데미를 통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자체 생산과 확산도 모색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프로그램을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의 코어 스트리머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간담회 환영사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의 코어 팬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해외 시장의 우수한 개발사들과 한국 서비스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해볼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며,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패스 오브 엑자일과 패스 오브 엑자일 2 모두 별도의 확장팩이 이후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게임 내 구매 내역은 두 게임 간 공유된다.
특히 이번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전작이 가진 핵앤슬래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액션 RPG가 가진 컨트롤과 플레이 재미를 가미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소울류 등 다양한 액션 RPG 장르의 게임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액션을 대표하는 시스템은 이용자의 추가적인 컨트롤을 요구하는 키보드(WASD) 이동과 ‘구르기(회피)’다.
액션성 확대 및 성장 시스템 개편
이번 작품에서는 마우스로만 이동, 스킬을 사용하며 생겼던 전투의 제약을 키보드(WASD) 키 이동 옵션을 추가해 해소했다. 키보드 키로 이동하고, 마우스로 적을 타겟할 수 있는 추가 선택지가 생기면서 이동과 공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필드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의 패턴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구르기(회피) 기능을 추가해 전투시 이용자의 반응과 판단력이 중요해졌다. 전작과 달리 퀘스트 공략 중 캐릭터 사망 시 보스의 체력이 리셋되는 등 던전 공략에서 회피 기능을 활용하는 이용자의 컨트롤이 중요한 포인트다.
여기에 전작 대비 확대된 ▲몽크 ▲머서너리 ▲소서리스 등 총 12개의 기본 클래스와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액션의 재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이용자의 컨트롤 숙련도, 게임 이해도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액션슬래시로 몰입감 높은 전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는 편리한 성장 시스템을 구현해 초반 허들을 낮추면서도,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다양한 빌드(스킬 트리)를 설계해 즐길 수 있도록 개편했다. 먼저 장비에 일일이 ‘스킬 젬’을 장착해 사용했던 전작과 달리 별도로 구현된 스킬 창(메뉴)에서 스킬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별도 구현된 스킬 창에서는 각 스킬의 효과를 미리보기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스킬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가장 효율적인 스킬 하나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스킬들은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전작과 달리 이용자가 전투 상황에 맞춰 전혀 다른 두 가지 전투 방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이중 특화 기능을 도입했다. 다양한 빌드 구성의 매력을 느끼는 이용자를 고려하면서도, 성장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한 개선도 진행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는 방대했던 전작의 패시브 스킬 트리에서 생명력 등 게임에 필수적인 요소를 제외해 육성의 간결함을 더한다. 또 스킬 재분배에 필요했던 아이템을 삭제, 골드로 통일하는 등 여러 면에서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게임스컴 2024’, ‘도쿄 게임쇼 2024’를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액션성과 개편된 성장 시스템이 이용자 호평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전작을 경험해 본 적 없는 이용자의 호평 또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액션슬래시 게임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또 한 번 세계적인 핵앤슬래시 액션 RPG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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