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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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혁명 IPTV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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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보기를 눌렀더니 구두의 재질과 디자인의 특성까지 자세한 정보가 나왔다. 다시 리모컨을 눌러 원하는 사이즈와 색상을 선택한 뒤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 값을 치렀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이르면 몇 년 안에라도 실제 상황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신기술로 만들어진 IPTV 덕이다.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인 IPTV는 한마디로 ‘인터넷과 TV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은 물론 e-메일을 보내거나 단어를 검색하거나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다. 『IPTV 뉴 비즈니스 혁명』은 곧 우리의 일상이 될 IPTV의 많은 궁금증을 풀어준다. IPTV의 개념에서, 사용되는 기술, 기술의 발달과정, IPTV 도입 이후 벌어질 일상생활과 산업발전의 변화까지 담고 있다.
저자는, 기자 출신으로 현재 KT IPTV 사업본부의 광고 커머스 담당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전문적인 기술 얘기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책이 독자를 끄는 이유다. 저자가 특히 강조점을 두는 것은 비즈니스다. IPTV의 등장과 함께 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올 것인가?
많은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의문에 답을 준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이 장비와 네트워크 부문. IPTV를 즐기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새 장비를 구입하게 되는데 여기에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방송 플랫폼 장비에 미디어 서버, 송출장비, 그리고 셋톱박스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된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 60억 달러나 된다.
콘텐트시장은 거의 무한대다. 영화와 드라마, 다큐, 공연 등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언제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마치 게임처럼 중독될 수도 있어 ‘IPTV 폐인’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얼마나 많은 채널이 생기고 얼마나 많은 콘텐트를 사용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 IPTV가 출범하는 즉시 업계는 콘텐트에 목말라할 것이 뻔하다. 거기에 다른 연계산업까지 감안하면 업계 입장에서는 군침이 돌지 않을 수 없다.
‘공간’의 사회적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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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공간’은 사회다. 집. 어떤 이에게는 직장이며, 어떤 이에게는 삶 전체이며, 어떤 이에게는 폭력의 집합소다. ‘거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투쟁의 의미일 수 있고, 두려움의 의미일 수도 있다. 일터, 도시, 시골 등의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이처럼 ‘공간’은 단순한 물리성을 뛰어넘는다. 경험과 역사, 시각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 사실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 책은 바로 이 부분에서 새롭다. 공간에 대한 특별한 이해를 준다. 그래서 특별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공간’과 ‘사회’의 매개를 신체로 설정했다는 점도 흥미를 자아낸다.
이재광 경제전문기자·imi@joongang.co.kr
저자와의 대화
고종문 흥국건설 대표
“가시와 장미 모두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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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제의 위기와 미래를 분석한 책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제성장종말』 의 저자 고종문 흥국건설 대표(한국경제예측연구소 회장, 공동 저자 소영일 연세대 교수)가 독자에게 주는 조언이다.
“낙관주의자는 장미꽃만 보고 비관주의자는 가시만 본다”는 세계적 작가 칼릴 지브란에게서 따온 말이다. ‘꽃’만 보는 낙관주의나 ‘가시’만 보는 비관주의 모두 경계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경제위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진단한 뒤 ‘미래’를 예측한다. 시나리오는 모두 네 가지. “단순한 금융 불안부터 최악의 대공황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위기 초기에는 대공황 가능성이 컸습니다. 하지만 위험의 상당 부분이 해소돼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발 빠른 대응과 세계 주요 국가들의 공조가 주효했다고 봅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반등할 것으로 봅니다.”
그의 예측은 독자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위기는 또 온다”고 하지 않던가. 불안감은 여전하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고 소장은 기업의 ‘도덕성’을 강조한다.
“적지 않은 기업, 특히 금융기관이 투자자와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파산 직전의 AIG와 씨티그룹에 높은 등급을 준 신용평가사는 이번 금융위기를 일으킨 주범일 수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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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원 지역연구센터 연구원·indigo0811@naver.com
위험관리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비상경영 시대, ERM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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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읽는 CEO 용인술의 달인 유방에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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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체인지 UPS 100년사로 읽는 경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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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브루스터 지음, 박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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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 꿀벌 없으면 인류는 4년 안에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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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걱정 적당한 걱정이 긍정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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