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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진출할 것”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진출할 것”

부산도시가스는 1981년 설립돼 부산 전역 86만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와 경영효율성 제고, 고객만족 경영, 완벽한 안전 관리를 기본 경영방침으로 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도시가스 판매 실적이 저조하고 투자비 부담이 커 고전했다. 현재는 기업 규모나 안정성, 고객만족도에서 국내 도시가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철(60) 대표이사는 부산도시가스의 미래를 ‘세계로 미래로 비상하는 토털 에너지 리딩 컴퍼니’로 제시했다.

“리딩 컴퍼니는 실적만으로 성취할 수 없습니다. 고객이 인정하는 기업이 진정한 의미의 선도회사라는 것이죠. 저는 고객 우선주의 경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객 요구를 고객센터에서 일괄 접수하고 이를 현장 직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이죠. 서비스 처리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경영진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서비스 대표들과 미팅을 통해 개선사항을 청취합니다.”

이 같은 고객 제일주의는 가시적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제18차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조사 결과 일반서비스업 도시가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객만족도 부문에서는 2003년 이후 7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엔 한국경영인협회가 주는 ‘2009 대한민국 최고기업 가스부문 대상’을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에 상장된 1722개 기업 중 매출 및 자산 500억원 이상, 부채비율 200% 미만, 2년 연속 흑자, 영업이익률 5% 이상 조건을 충족한 기업 가운데 선정해 수여된다. 부산 지역 역시 경기침체에 눌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한제강 등 지역 대표기업들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가스 판매량도 주춤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김 대표는 작년 11월과 12월 두 달간 ‘이삭줍기’ 영업을 전사적으로 펼쳤다. “2010년엔 판매량 14억㎥에 1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판매 신장을 꾀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특히 보급률 향상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우선 재건축 대상 아파트 29만 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토록 배관망을 확충하는 데 진력하고 있습니다.”

SK E&S의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는 글로벌화 행보에도 시동을 걸었다. 중국에 이어 최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에서 도시가스 공급 및 집단냉방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변경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이르면 내년에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집단 에너지, 쓰레기 소각열, 태양열 등 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해외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설비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도시가스가 국가 신성장동력 개발의 일익을 담당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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