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플러스 2009.12.23
뉴스위크 플러스 2009.12.23
UNDERSTANDING SENTENCE STRUCTURE
ANATOMY OF A SENTENCE
.
.
.
ENTENCE diagramming직독직해의 첫 단계는 문장 구조의 이해다. 그 도구 중 하나가 문장 도해다. 먼저 뼈대(주어와 술어)를 찾아 그에 살을 붙여나간다. 1 동사를 찾아라. 2 그 동사의 주어를 찾아라. 3 그 동사의 목적어와 보어를 찾아라.
여기서는 Reed-Kellogg 도해 방식을 사용한다. 뼈대인 주어와 술어(동사, 목적어)를 수직선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살(수식어구)은 수평선 아래 가는 사선으로 표시한다. 수직선 주위에 있는 단어들이 뼈대다. 목적어는 수평선 위 수직선으로 구분하고, 보어는 수평선 위 사선으로 표시한다.
Ex. The club unanimously elected Jane president. (그 동아리는 만장일치로 제인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문장을 도해하면 다음과 같다.
IS DIAGRAMMING NECESSARY?영문을 이해하는 데 문장 도해(sentence diagramming)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문장을 분석해서 도해하면 문장을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전체로 파악하게 된다. 각 부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기능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문장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온다.
.
.
READING COMPREHENSION
미국은 환경 모르쇠?
ONCE AND ALWAYS A LAGGARD(뉴스위크 영문판 12월 14일자 25쪽, 한국판 12월 16일자 23쪽에서 발췌)
이번 주에는 항상 between A and B의 패턴으로 쓰이는 gap의 용법을 익혀 보자. 그리고 의미가 비슷한 표현은 가급적 다른 말로 바꿔 쓰는 방식을 숙지하자. 거듭 말하지만 직독직해가 이뤄지려면 처음에는 영문을 읽는 속도보다 영문의 전개 순서와 논리를 앞서서 익히는 일이 중요하다.
A The hardest thing / about being Barack Obama / may be / handling / the high expectations of voters and world leaders. The gap / between fantasies of Obama / fixing all the world's problems / and the reality of American politics // is particularly wide / on global warming.
* 더블 슬래시(//)는 좀 더 확실히 띄어 읽고, 싱글 슬래시(/)는 약간 띄어 읽으면 된다.
Clues•주부 The hardest thing about being Barack Obama (버락 오바마 입장에서 가장 힘든 일은) about를 습관적으로 ‘···에 관해’라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여기 나오는 about being은 ‘···의 입장에서(=on the part of···)’라는 뜻이다.
•가장 힘든 일이 뭔데? may be handling the high expectations of voters and world leaders. (유권자와 세계 지도자들의 높은 기대에 대처하는 일일지 모른다.) 여기서 handling은 본동사가 아니라 be동사의 보어 역할을 하는 동명사다. 그 점을 바로 간파해야 의미가 곧바로 풀린다. handling의 주체가 사물(The hardest thing)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어 The gap (괴리는) gap은 ‘괴리, 간격, 차이’를 뜻하며 그 대신 difference나 gulf를 쓰기도 한다.
•어떤 괴리? between fantasies of Obama fixing all the world's problems and the reality of American politics (오바마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리라는 환상과 미국의 정치현실 사이의 괴리는) gap, difference, gulf는 모두 ‘between A and B’의 형식이 이어진다. 같은 기사에 나오는 예문을 보자. Ex. The gulf between what Obama’s America offers the world and what the rest of the planet expects keeps getting bigger (오바마가 이끄는 미국이 세계에 내놓은 약속과 세계 다른 나라들이 기대하는 수준 사이의 간극이 계속 벌어진다). fixing은 앞서 나온 handling과 달리 현재분사다.
• 그런 괴리가 어떤데? is particularly wide (특히 심하게 벌어졌다)
•무슨 문제로? on global warming. (지구온난화 문제를 두고)
B In the United States, / economic policies, / like those / needed to cut warming emissions, / depend on Congress / more than the White House / because no treaty can become law / without support from two-thirds of the Senate, / which includes many Republican senators. That just isn’t going to happen. A March Gallup poll / found / 41 percent of Americans / believed / warming threats were exaggerated / —and the gap between Republicans and Democrats / on this issue / has grown.
Clues •부사구 In the United States, (미국에서는)
•주어 economic policies (경제정책이)
•가령 어떤 경제정책? like those needed to cut warming emissions, (온난화 가스배출을 줄이는 데 필요한 경제정책) those는 바로 앞에 나온 economic policies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고 쓴 지시대명사다.
•그런 경제정책이 어떻다고? depend on Congress more than the White House (백악관보다 의회가 더 좌지우지한다)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because no treaty can become law (어떤 조약도 법제화되지는 못하니까)
•왜 법제화가 불가능한데? without support from two-thirds of the Senate, (상원에서 3분의 2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그렇다면 현재 상원의 의석 상황은? which includes many Republican senators. (공화당 의원이 많다) 현재 미국 상원(전체 100명)의 의석분포는 민주 58, 공화 40, 무소속 2석으로 민주당이 다수(majority)다. 그러나 설령 오바마 행정부가 코펜하겐에서 도출될 기후변화조약에 서명한다 하더라도 민주당 의원 수만으로는 상원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67석) 정족수를 채울 수가 없다.
•그래서 어떤 전망이 나오나? That just isn’t going to happen. (상원 통과는 어렵다)
•그럼 미국인 전체의 분위기는? A March Gallup poll found (3월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어땠는데? 41 percent of Americans believed warming threats were exaggerated (미국인의 41%가 지구온난화 위협이 과장됐다고 믿었다)
•또 다른 상황은? —and the gap between Republicans and Democrats on this issue has grown. (게다가 이 문제에 관해 공화당원과 민주당원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CAs the U.S. dithers, / the rest of the world is ready / to make much bigger and more reliable promises. The EU will cut emissions / 20 percent below 1990 levels / by 2020 / and is poised / to crank up its effort / to 30 percent. For comparison, / in the best case / the U.S. Congress will pass a law / that by 2020 brings American emissions back only to 1990 levels.
Clues•전문 As the U.S. dithers, the rest of the world is ready to make much bigger and more reliable promises. (미국이 우물쭈물하는 동안 다른 나라들은 더 대대적이고 믿음직한 공약을 내걸 준비가 돼 있다) dither는 ‘우물쭈물(갈팡질팡)하다(=to act nervously or indecisively)’라는 뜻이다.
•가령 어떤 공약? The EU will cut emissions (EU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
•어느 정도 줄이는데? 20 percent below 1990 levels (1990년 수준보다 20% 낮게)
•언제까지? by 2020 (2020년까지)
•EU는 또 어떤 상황? and is poised to crank up its effort (감축노력을 강화할 태세다) crank up은 숙어로 ‘강화하다(strengthen, intensify, beef up, reinforce, consolidate)’는 뜻이다. 앞 문장에서 be ready to를 사용해 이번엔 be poised to로 바꿔 썼다.
•어느 정도를 감축하는데? to 30 percent. (30%까지) 30 percent 다음에 below 1990 levels가 생략됐다. 중복을 피하는 일은 영어에서 ‘불문율’이다.
•EU는 그렇고 미국의 사정은? For comparison, in the best case (이에 비해 최상의 경우에도)
•그럴 경우 어떻게 되는데? the U.S. Congress will pass a law (미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킨다)
•어떤 법안을? that by 2020 brings American emissions back only to 1990 levels. (2020년까지 미국의 배출량을 겨우 1990년 수준으로 낮추는 법안) that은 앞에 나온 law를 선행사로 하는 주격 관계대명사로 동사 brings에 걸린다. ‘by 2020’은 시간을 나타내는 삽입구다.
ARE YOU LOST IN TRANSLATION?
캐나다가 공기 흐린다
CANADA PLAYS DIRTY(뉴스위크 영문판 12월 14일자에서)
WILLIAM UNDERHILL
As the United Nations ①kicks off / its climate-change conference in Copenhagen this week, / much ire is focused / on a new and surprising international bad boy: / Canada. The country, of course, / has long been revered / as a ②champion of good causes. But to many Copenhagen delegates, / Canada is now just another eco-hostile ③petrostate,/ thanks to its unapologetic support / for its extremely dirty/ but highly lucrative energy industry, / especially the carbon-spewing Alberta ④tar sands. Canada’s ⑤fall from grace / may seem abrupt, / but the critics have a point. Three years ago / Ottawa formally dropped its commitment / to the Kyoto Protocol, / and Canadian CO2 emissions / have risen 25 percent since 1999. “At least the United States had the courage/ to withdraw from the start,” / says Saleemul Hug, / a scientist working with the ⑥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Canada signed up / and then did nothing, / and that undermines / the whole point of an agreement.”
12월 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엔 기후변화 회의가 ①시작되면서 뜻밖에 캐나다가 새로운 국제 문제아로 떠오르며 집중 포화를 받았다. 물론 캐나다는 오랫동안 대의를 위해 ②앞장서온 나라로 존경 받아 왔다. 그러나 지금은 코펜하겐 회의 대표단 중에 캐나다가 생태계를 해치는 여느 ③석유국가나 다름없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환경오염이 아주 심하면서도 수익성 높은 에너지 산업, 특히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앨버타주의 ④샌드 오일을 지지하면서 전혀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탓이다. 캐나다의 ⑤이미지 실추가 갑작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비판자들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캐나다 정부는 3년 전 교토 의정서의 협약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캐나다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1999년 이후 25% 증가했다. “미국은 적어도 처음부터 포기하는 용기를 보였다”고 ⑥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살레물 허그가 말했다. “캐나다는 동참하겠다고 말하고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서 협약의 취지 자체를 저해했다.”
This is making things awkward for Canadians. Last month / a group of NGOs, / including Greenpeace, / demanded Canada’s ⑦suspension from the ⑧Commonwealth, / and the international 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for 2009/ put Canada in 59th place / —only one spot above Saudi Arabia. As the Copenhagen summit gets underway, / American delegates can ⑨breathe easy/—it’ll be the Canadians / ⑩taking the hardest knocks.
이 문제로 캐나다 측은 입장이 난처해졌다. 지난 11월 그린피스를 포함한 일단의 비정부단체들은 캐나다의 ⑧영연방 회원국 ⑦자격을 정지하라고 요구했으며 캐나다는 2009년 국제기후변화성과지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간신히 제치고 59위를 차지했다. 코펜하겐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대표단은 ⑨한숨 돌리게 됐다. 캐나다에 ⑩가장 많은 비판이 집중될 테니까.
Notes1 kick off (경기·회의 등을) 시작하다, 개시하다 Ex. kicked off an era of expected fierce competition among firms(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대에 돌입하다)
2 champion 우승자, 챔피언, (열성적인) 옹호자, 추진파 Ex. champion of reform(개혁의 기수)
3 petrostate 석유 국가(petroleum + state), 정치·사회 기반이 허약하고 공공부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만 석유수출로 부를 축적한 나라를 의미하며 주로 러시아를 가리켜 쓰인다
4 tar sand 오일 샌드, 중질유가 포함된 모래나 바위. 고유가 시대를 맞아 특히 캐나다 앨버타 지방의 오일 샌드가 캐나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 fall from grace (죄를 범해서) 신의 은총을 잃다, (악행·실패 등으로) 미움을 사다, 신용을 잃다 Ex. fall from grace with allegations of misuse of political funds(정치자금의 남용 혐의로 신뢰를 잃다)
6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 기후변화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위험의 평가와 세계적인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7 suspension 보류, 중지, (자격의) 정지 Ex. suspension from medical practice(의료면허 정지)
8 Commonwealth 영연방(the Commonwealth of Nations).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으로 이뤄진 연방체
9 breathe easy (걱정·위험 등이 사라져서) 마음을 놓다, 한숨 돌리다(relax) Ex. allow the lung to expand and breathe easy(폐를 넓혀서 편히 숨쉬도록 하다)
10 take hard knocks 곤경에 처하다, 궁지에 몰리다 Ex. school of hard knocks(현실사회)
newsweek keywords
1. CREDIT DEFAULT SWAP(CDS)신용부도스와프. 특정 기업의 부도 위험만 따로 떼어내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credit derivatives). 가령 A은행이 B기업의 회사채를 인수했다고 하자. 이때 만일 B기업이 파산하면 A은행은 채권 매입에 쓴 원금 회수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A은행으로선 이 같은 신용위험(credit risk)을 미리 피하려고 C금융사에 정기적으로 수수료를 내고 B기업이 파산할 경우 C금융사로부터 투자원금을 돌려받는다. 이런 거래가 CDS다. 그러나 만일 부도 주체가 기업이 아니라 국가일 때는 ‘Sovereign CDS’가 된다. 특정 국가의 부도 가능성이 클수록 A은행은 C금융사에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때 내는 할증율을 ‘Sovereign CDS spread(또는 premium)’라 한다. (이하 12월 16일자, 8쪽)
2. MUSCLE MEMORY근육의 기억. 누구든 똑같은 몸동작을 반복해서 하면 ‘숙달’된다. 요즘 TV에 등장하는 ‘생활의 달인’이 좋은 예다. 이와 마찬가지로 충격적인 위기를 겪은 사람은 그런 순간이 다시 오면 지레 겁부터 먹는다. 최근 두바이의 ‘국가부도’ 사태에 세계증시가 휘청거렸던 이유도 세계 금융위기의 쓰라린 기억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Muscle Memory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Post Trauma Stress Syndrome)’와 유사한 뜻으로 사용된다. (12쪽)
3. FREAKONOMICS괴짜 경제학. ‘괴짜’나 ‘별종’을 뜻하는 Freak와 Economics를 합친 말. 시카고대 경제학자인 스티븐 레빗과 뉴욕타임스 기자인 스티븐 J 더브너가 공저한 2005년 논픽션 베스트셀러 제목이다. 레빗 교수는 최근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선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살포해 태양광을 차단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지구온난화 예방책이란 이색 주장을 폈다. 속편인 ‘수퍼 괴짜 경제학(SuperFreakonomics)도 최근 출간됐다. (36쪽)
4. GREAT BAMBINO &ALL BLUE EYES베이브 루스(1895~1948) &프랭크 시나트라(1915~1998). Bambino는 이탈리아어로 ‘소년(little boy)’이란 뜻이다. 따라서 Great Bambino는 ‘위대한 이탈리안 소년’쯤 된다. All Blue Eyes는 시나트라 특유의 짙푸른 눈에 빗대 생긴 별명이다. 이런 식의 별칭은 많다. 영화배우 출신의 아널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The Governator(Governor+Terminator), 가수 마돈나는 The Material Girl, 사고뭉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Pinkey, TV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Deepak Oprah(인도 출신의 심신의학 창시자 Deepak Chopra와의 합성어)로 불린다. (48쪽)
PITFALLS IN INTERPRETATION
ECONOMIC PANIC ATTACK(뉴스위크 한국판 12월 16일자 12쪽, 뉴스위크 영문판 12월 14일자 6쪽 참조)
뉴스위크 한국판에서 취재를 담당하는 박성현 기자입니다. 본지에 실리는 뉴스위크 영문기사의 번역은 전문 번역기자들이 거의 전담합니다. 하지만 일부에 한해 취재팀의 기자도 번역에 참여합니다. 뉴스위크 원문을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그들의 수준에 근접한 국내 기사 취재와 작성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문제는 영문 독해의 수준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겪는 고초입니다. 기자는 원어민 체커(Native checker)와 까다로운 부분을 상의해 정확한 뜻을 파악한 뒤 초벌 번역을 수정하고 데스크에 넘깁니다. 기자의 초벌 번역이 어떻게 바로잡히고 다듬어져 잡지에 실리는 지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영문 직독직해에 이르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After all, while Dubai’s two main troubled state-affiliated companies, Dubai World and Nakheel, have about $80 billion in debt between them, the emirate isn’t Lehman Brothers, or AIG, or Fannie Mae and Freddie Mac, which had trillions of dollars in liabilities. Lehman’s S| 600 billion in debt was backed-or not backed, as it turned out-by a hedge fund masquerading as an investment bank. By contrast, Dubai World and Nakheel own real stuff, including ports, hotels, the high-end retailer Barney’s, and Scotland’s Turnberry golf resort.
번역문 곤경에 처한 두바이의 두 국영기업 두바이 월드와 나크힐이 진 빚을 더해 봤자 대략 800억 달러에 불과하다. 부채가 수조 달러에 달했던 리먼브러더스, AIG, 패니메이, 프레디 맥과는 근본적으로 사정이 달랐다. 리먼의 부채 6000억 달러는 투자은행으로 가장한 헤지펀드가 지급보증을 했다(결과적으로는 지급보증도 아니었지만). 반면, 두바이 월드와 나크힐은 항만, 호텔에다 최고급 백화점인 바니스와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골프장 등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얼마나 혹독했던지 지금도 세계 경제는 그 악몽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사소한 악재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는 내용입니다. 대표 사례가 두바이의 채무 상환 유예 선언이지요. 두바이 경제의 불안은 지난해 9월 연쇄 금융 파동에 비하면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고 필자는 주장합니다.
그래서 밑줄 친 부분도 두바이 쇼크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번역에 임했습니다. Dubai World and Nakheel, have about $80 billion in debt between them에서 두바이 월드와 나크힐이 많은 채무를 졌는데 그중에서 800억 달러는 자기네끼리 진 빚으로 보았습니다. 즉, 내부자 거래로 갚지 않아도 되는 부채쯤으로 이해한 거지요. between them을 ‘그들 사이에서’로 번역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번역한 문장의 논리가 좀 어색하지만 달리 해석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내심 ‘아마도 두 기업의 부채가 100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고 그중 일부인 800억 달러는 장부상의 빚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언론 보도나 인터넷 정보를 한 번쯤 참고했더라면 그런 오류를 빚지는 않았을 겁니다. 두바이의 전체 부채 규모는 800억~1000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 정도라면 국제 채권단에 굳이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하지 않아도 됐겠지요. 자기네끼리 진 빚이 다인데 해외에 아쉬운 소리를 할 이유가 없을 테지요.
또 between의 용례를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았을 겁니다. between은 ‘사이에’ 라는 뜻이지만 어떤 문장에서는 ‘모두 합쳐서’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결국 between them은 ‘그들을 모두 합쳐서’라는 의미로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Ford and Chrysler lost more than $ 10 billion between them의 경우 ‘포드와 크라이슬러 두 회사의 손실을 모두 합치면 100억 달러를 넘었다’가 된다는 말입니다.
Learning to Write by Reading
OUR KILLER APP(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12월 16일자 59쪽 MY TURN 참조)
VIKAS REDDY
AWhen my friend Jeff and I met in 2003,
①we were / just / a couple of / nerdy engineering students / looking up to / the Google guys // and / dreaming of / our own tech glory / someday. It felt a long way off when we founded Occipital in 2008.
②With an emphasis / on computer vision // —trying to make / computers see // —we pecked away / in a cramped office / above a hardware store / on Michigan’s Beaver Island. ③A $12,000 investment / kept us afloat, and Apple’s new App Store—a virtual clearinghouse where developers like us can connect with iPhone users—gave us a market. But more than a year in, we still didn’t have a big idea.
One day Jeff picked up a copy of Scientific American and noticed the bar code. That’s when it hit us: a bar-code scanner.
④If our lives / were / a movie, // here’s / where / you would find / the montage / set to ’80s music: we moved in to a former deli in Boulder, Colo., where—amid the sneeze guards and industrial refrigerator—we worked all day, drank black coffee all night, and dreamed of not eating Ramen noodles at every meal.
⑤When we stopped / three months later, // we had / basement complexions, / greasy hair, / and RedLaser: a program that turns any iPhone into a bar-code scanner that checks prices. That means iPhone owners this holiday season can walk (or run, but, we hope, not push and shove) down any retail aisle scanning items on their lists. And before they buy, they can run a search for the retailer with the lowest price. Prior to us, no one had figured out how to do this well without a special lens.
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1 우린 그저 두 명의 범생이 공학도로 구글 창업자들을 우러러보고 우리도 언젠가 그런 기술 분야의 영광을 이루기를 꿈꿨다.
2 우리는 컴퓨터 시각화 기술에 중점을 두고 미시간주 비버 아일랜드의 한 철물상 위층에 자리잡은 비좁은 사무실에서 자판을 두드렸다.
3 출자금 1만2000달러로 겨우 빚을 면하며 사업을 꾸려갔다.
4 우리의 삶이 한 편의 영화라면 당시 우리의 상황은 1980년대의 배경 음악에 맞춘 몽타주였다(우리의 삶은 80년대 IT 신생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을 재연한 듯했다).
5 3개월 뒤 우리의 안색은 창백했고 머리는 지저분했지만 드디어 ‘레드레이저’를 탄생시켰다.
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1 Why did the writer and his friend look up to the Google guys?
2 When, where, and under what name did they start up their company?
3 What kind of technology did they fous on?
4 How did they get the idea of developing a bar-code scanner?
5 Why does the writer say their lives looked like the film montage set to ‘80s music?
6 What is RedLaser?
Grasping the Main Idea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컴퓨터 비전 기술을 개발하는 옥시피털사 설립.
•휴대전화를 바코드 스캐너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개발.
Writing Skills 무한한 상상이 가능한 창의력의 세계와 젊은이의 꿈을 칭송하는 글이다.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실감나게 그려내려고 사용한 어휘들(cramped… montage set to ’80s music… black coffee… all night… basement complexion… Ramen… greasy hair…)이 돋보인다. 고심하다가 우연히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잡지의 바코드를 보다가 휴대전화를 바코드 스캐너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영감을 얻었다)을 한편의 영화처럼 그려냈다.
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1 IT 업계의 총아로 짧은 시일에 최고의 기업을 일군 영광을 누리기 때문이다.
2 2008년 미시간주 비버 아일랜드에서 옥시덴털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3 컴퓨터 비전(컴퓨터가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기술).
4 제프가 우연히 과학 잡지에 찍힌 바코드를 쳐다보았을 때 영감이 떠올랐다.
5 IT 창업자들이 창고 등 어려운 환경에서 사업을 시작한 1980년대처럼 그들도 유사한 상황에서 작업을 했다.
6 휴대전화를 바코드 스캐너로 사용하도록 해주는 응용 프로그램.
BBut perhaps ① the biggest rush // —bigger than / the first time / we price-checked / a box of Froot Loops / with a cell phone // —was seeing / RedLaser / become / one of the bestselling apps / on the market. In September our daily sales doubled from 75 to 150 units, then doubled again to 300, and kept doubling until we were in the top five, raking in more than $500,000—enough to keep us chasing the dream. But ②our profits / almost / never materialized. When we launched RedLaser in May, it performed terribly for users. We had a software fix ready to go, but Apple suddenly—and maddeningly—began rejecting part of our code because of a policy change that lasted for three months.
Despite having the most usable smart phone on the market, Apple may have the most restrictive app store. ③If things do not improve, // the next batch / of Silicon Valley success stories / may be / about people / writing for Google’s Android platform, / an Apple competitor / that lets developers / try almost anything. That matters for guys like us because bar codes are just the beginning. We want / the phones / running our software / to be seeing, / sensing, / communicating machines / providing people / with information / on the go. Why not make a cell phone that can see the world like people do? The software we’re working on now will allow your phone to recognize its surroundings in seconds. Of course, even if it works, we may never become the Google guys. ④ So far, / we're still / about $37 billion / short.
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1 휴대전화로 시리얼 프루트 룹스 상자에 찍힌 가격을 처음 확인했을 때 매우 기뻤다. 하지만 레드레이저가 시장에서 최고 인기 응용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을 때는 그보다 더 큰 희열을 느꼈다.
2 이익을 실현하지 못할 뻔했다.
3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실리콘 밸리 성공담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경쟁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의 거의 모든 시도를 허용한다.
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1 Why did their profits almost never materialized?
2 Why did Apple suddenly reject part of their code?
3 Why does the writer say people developing programs for Google’s Android platform would succeed more than those working on Apple’s iPhone plarform?
4 What is Occipital’s goal in terms of technology?
5 Why does the writer say they may never become the Google guys?
Grasping the Main Idea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애플의 까다로운 정책으로 처음엔 고전했다가 최고 인기 응용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
•프로그래머들에게 제한 없는 기회를 제2의 실리콘 밸리 신화가 만들어진다.
Writing Skills 감정이 강하게 담긴 단어의 사용을 주목하자. 흔히 형용사나 부사의 사용을 자제해야 글이 명료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을 그려낼 때는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애플에 대한 서운함을 ‘maddeningly’라는 한 단어에 담았다. 또다시 닥친 장애물이 결국 애플의 편협함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결국 ‘오픈 소스(open source)’ 운동을 지지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앞날이 창창하다는 뜻을 반어법으로 표현했다(So far, we're still about $37 billion short:지금까지 번 돈은 구글의 창업자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는 마지막 문장). despite, if, why not, of course등 연결어를 적절히 사용한 예도 익혀두자.
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1 초기의 오류→ 수정 프로그램 준비→ 애플이 프로그램 일부를 거부→ 3개월 동안 판매 불가
2 애플 자체의 정책 변경(3개월 후 원래대로 환원됐다)
3 애플은 가장 쓸모 있는 휴대전화 아이폰을 내놓았지만 정책에 까다로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제한이 많은 반면 구글은 거의 모든 시도를 허용한다.
4 휴대전화를 보고, 느끼고, 소통하는 기계로 만들어 각종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
5 아직은 재산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THINK CHIC TALK TRENDY
코미디와 사랑에 빠진 여자
kristen bell: a comedy girl크리스텐 벨은 영화 ‘러브 테라피: 대화가 필요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베로니카 마스’(TV)의 스타다. 뉴스위크의 라민 세투데 기자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텐이 ‘위기의 주부들’을 본 적이 없다고 하자 기자가 말한다.)
You should get the DVDs. DVD를 구해봐요.
I’m going to. I tend to be a comedy girl. There’s not a Sunday night that goes by that I don’t sit down and watch “America’s Funniest Home Videos.” I think it’s (___________) the best television show on the air. 그래야겠어요. 나도 코미디를 아주 좋아했어요. 일요일 밤에는 빠뜨리지 않고 ‘시청자 홈비디오’를 봤으니까. (단연) 최고의 TV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QUIZ 위 대화에서 ‘단연’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 예문에서는 ‘비교해볼 필요도 없이, 확실히, 명백하게’라는 의미로 ‘단연’을 썼다. 이 문맥에서는 최고급을 수식하는 부사 by far 외에도 surely, without a doubt가 올 수 있지만 크리스텐은 이를 hands down이라고 표현했다.
hands down은 직역하면 ‘두 손을 내리고’ 라는 뜻이 되는데 권투 팬들은 가드를 내린 채 가벼운 발놀림으로 상대 선수를 농락하던 왕년의 무하마드 알리나 슈가레이 레너드를 떠올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실상 경마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기수가 고삐를 잡거나 말에게 채찍질을 하지 않고 양 손을 내려뜨린 채 여유롭게 달려도 가볍게 승리한다는 의미에서 ‘손쉽게, 어렵지 않게, 거뜬히(easily, with no difficulty, effortlessly)’라는 뜻을 갖는다. 그래서 win hands down 또는 형용사구를 만들어 win a hands-down victory라고 하면 ‘낙승하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인터뷰 예문에서처럼 비유적으로 ‘(두 손을 내리고 해도 될 정도로) 명백하게, 의심의 여지 없이, 단연코’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아내와 함께 고급 음식점에서 외식을 한 뒤 ‘Your cooking beats this place hands down(당신의 요리가 이 음식점보다 훨씬 맛 있어)’ 라고 말해주면 빈 말이라도 아내는 분명 무척 기뻐하리라.
감성적인 멜로디로 유명한 얼터너티브 록 밴드 Dashboard Confessional의 노래 중에도 행복했던 데이트의 기억을 노래한 Hands down이라는 곡이 있다.
Hands down this is the best day I can ever remember, (내 기억으로는 오늘이 단연 최고의 날이에요)
I’ll always remember the sound of the stereo,(항상 기억할게요/ 그 스테레오 사운드를)
the dim of the soft lights, (부드러운 조명의 흐릿한 불빛을)
the scent of your hair/ that you twirled in your fingers(당신이 손가락으로 꼬았던 머리카락의 냄새를)
참고로 이처럼 ‘가볍게, 간단하게, 손쉽게 (이기다, 해치우다)’는 의미를 과장해서 묘사하는 재미있는 비유 표현으로 in a walk, with both eyes closed, with one hand tied behind one’s back 등이 있다. in a walk는 달리기 등의 경주에서 뛰지 않고 걸어도 이긴다는 의미로 She will win in a walk라고 하면 ‘쉽게 승리한다’는 뜻이다. 그밖에 “그 정도는 두 눈 감고도 한다” 또는 “그 정도는 한 손을 등 뒤에 묶고도 한다”고 뻐길 때 I could do it with both eyes closed 또는 I could do it with one hand tied behind my back 이라고 말하면 된다.
★★★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
★★ 가까운 친구끼리는 사용해도 괜찮은 표현
★ 알아두기만 하고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
Drama english: CSI LAS VEGAS ② 올해 뺑소니가 몇 건이나 있었지?
How Many Hit-And-Runs We Had This Year?
어떤 장면일까? 여자 아이가 스쿠터를 타다가 뺑소니 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을 맡게 된 캐서린은 스쿠터를 사달라고 조르던 자신의 딸을 떠올린다. 이를 본 워릭은 자신이 혼자 사건을 맡겠다며 캐서린을 걱정한다.
Catherine How many hit-and-runs we had this year? 올해 뺑소니가 몇 건이나 있었지?
Warrick Too many. One thing I can’t ①stand is a ②punk ③coward. 너무 많았죠. 제가 가장 참을 수 없는 게 바로 치졸한 겁쟁이들이에요.
Catherine My daughter wants one of those scooters. She says she’s the only kid in the world who doesn’t have one.
내 딸도 이런 스쿠터를 사달라고 하는데.
그 애 말로는 이걸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는 자기 혼자뿐이래.
Warrick You want me to take this ④case alone? 이 사건 제가 혼자 맡을까요?
Notes 1 stand 참다, 견디다, 용납하다 2 punk 쓸모없는, 하찮은 3 coward 겁쟁이 4 case 사건
CSI 라스베가스 증거 분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 수사대 ‘미드’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섬 반장의 지휘 아래 수사대원들은 최신 과학 기법에 직감을 더해 카지노와 유흥시설이 넘치는 라스베가스의 범죄 사건들을 해결해 간다.
【필자 황혜진은 통번역·콘텐트 개발 전문업체 J&L English Lab의 실장이며 ‘너도 미드 주인공처럼 말해봐’(넥서스 펴냄)의 저자다.】
GARY RECTOR’S ENGLISH TIPS
Incident와 Accident를 제대로 쓰는 법
TALKING ABOUT ACCIDENTS AND INCIDENTSaccident의 의미와 ‘사고(事故)’의 의미가 일대일로 맞아떨어지지 않아 한국인들은 accident를 너무 자주 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말로는 ‘사고’라고 해도 영어로는 accident라고 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 3가지 원칙을 유념하면 accident와 incident를 언제 써야 하는지 식별된다.
1. All accidents are incidents, but not all incidents are accidents. 모든 accident는 incident에 해당하지만 incident는 accident가 아닐 때도 있다.
2. Accidents are unintentional and unexpected. accident는 비의도적이고 예기치 않은 사고다.
3. Accidents are usually unwanted, unlucky events. However, if accident is modified by an adjective with a positive meaning, it can mean ‘an occurrence that was unexpected but good.’ For example, “a lucky accident” or “a happy accident.”
accident는 주로 바람직하지 않은 불행한 사고를 가리킨다. 그러나 긍정적인 뜻의 형용사가 accident를 수식하면 ‘뜻밖에 잘된 일’이라는 뜻도 된다. Ex. a lucky accident 또는 a happy accident.
It was a lucky accident that I ran into Jim yesterday. I had an urgent message to give him, and his phone was turned off.
어제 짐을 우연히 길에서 만난 일은 천만다행이었다. 급하게 전해줄 말이 있었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었으니까.
그러면 accident를 잘못 쓴 예문을 보자.
On the 11th of September 2001, people around the world were shocked to learn of the World Trade Center accident. (X)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참사에 관한 소식을 듣고 전 세계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세계무역센터 참사는 예기치 않은 일이었지만 비의도적인 일은 아니었다. 따라서 accident라고 해선 안 되며 이렇게 고쳐야 한다.
On the 11th of September 2001, people around the world were shocked to learn of the World Trade Center incident. (O)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The demonstrators set a police car on fire, but the accident wasn’t reported in the papers. (X)
The demonstrators set a police car on fire, but the incident wasn’t reported in the papers. (O)
시위대가 경찰차에 불을 질렀는데도 그 사건은 신문에 보도되지 않았다.
accident란 말은 traffic accident, automobile accident, car accident처럼 교통사고를 줄여 말할 때 자주 쓴다. 그러나 이때 동사 선택을 잘해야 한다. 아래 예문을 보자.
Last weekend, Suncheol met a serious accident on a slippery road in the mountains. (X)
Last weekend, Suncheol had a serious accident on a slippery road in the mountains. (O)
지난 주말에 순철이는 미끄러운 산길을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Meet라는 동사를 굳이 쓰려면 전치사 with를 함께 써야 한다.
Suncheol met with an accident on a slippery road. (O)
단 ‘meet with an accident’는 주로 문어체에서 쓰이는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이 하나 더 있다. accident와 함께 자주 쓰이는 동사 happen과 occur는 자동사이기 때문에 수동태로는 절대 못 쓴다는 점이다.
우리 집앞에서 큰 사고가 났다.
A big accident was happened (was occurred) in front of my house. (X)
A big accident happened (occurred) in front of my house. (O)
【필자인 게리 렉터는 미국인으로 뉴스위크 한국판에서 네이티브 체커로 일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97조원 잭팟' 터진 국민연금, 국내 아닌 '이곳'에서 벌었다
2 대통령실,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헌법 질서 근간 훼손"
3씨드비, 2024 SBS 트롯대전과 협업… “초대권 증정 이벤트 진행”
4"코인 입출금도 불가" 케이뱅크, 12월 8일 새벽 서비스 '일시 중단'
5하이브 방시혁, IPO로 4000억 ‘잭폿’ 논란.. 뉴진스 “할 말 없다”
6iM뱅크-지엔터프라이즈, 사업자 세금 환급 서비스 협업
7‘패스 오브 엑자일2’ 선보이는 카카오게임즈, 향후 전망은?
8'외국인·기관' 팔고 '엔캐리' 우려까지"...코스피 2400선 복귀
9토스뱅크, 3분기 순익 345억원…연간 흑자 성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