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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충전으로 부산까지...기아, EV3 7월 본격 판매

전기차 대중화 이끌 콤팩트 SUV 첫 공개
EV3 주행거리 501km...서울서 부산까지 거뜬

기아 EV3 GT-라인 후면부. [사진 기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신모델 EV3를 처음 공개했다. 새로운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주행거리와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6월 초 EV3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EV3’는 기아가 국내 선보이는 세 번째 E-GMP 기반 순수 전기차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1년 중형급 모델 EV6를, 지난해에는 대형급 EV9을 국내 출시한 바 있다.

기아가 선보이는 첫 번째 전용 콤팩트 전기 SUV이기도 하다. EV3의 크기는 전장 4300mm·전폭 1850mm·전고(루프랙 기준) 1560mm·축거(휠베이스) 2680mm다. 소형급 모델인 니로EV 및 코나EV 보다 더 작은 편이다.

EV3의 트렁크 크기는 460L(VDA 기준), 프론트 트렁크는 25L다. 1열에는 전방으로 120mm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제한된 상황에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려는 기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기아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EV3를 운영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501km를 달릴 수 있다. 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결과에 따르면 EV3는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31분 만에 배터리 충전량을 10%에서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전륜에 적용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한다.
기아 EV3 실내. [사진 기아]
기아는 EV3에 현대차그룹 최초로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i-페달을 활성화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은 물론 탑승객의 승차감을 높여주는 ‘i-페달 3.0’을 적용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ᆞ외 V2L 기능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혁신적 커넥티비티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는 것이다. 기아는 자사 전기차 최초로 ‘기아 AI 어시스턴트’뿐 아니라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In-car entertainment)와 ‘디스플레이 테마’(Display Themes) 등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기아는 혁신적인 기술과 동급 전기차(코나EV, 니로EV 등)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EV3의 시작 가격(보조금 적용 기준)을 3000만원 중반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사전 계약 시점에 공개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 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전기차”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3 GT-라인 전면부. [사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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