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우승 후‘비치노 퍼터’ 고맙다
양용은 우승 후‘비치노 퍼터’ 고맙다
"참, 저 퍼터 바꿨습니다. 테일러메이드 로사 퍼터. 바꾼 후 펼친 10라운드에서 이븐파, 언더 쳤습니다. 하하하.”
양용은(38) 선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가운데 한 대목이다. 미국 PGA투어 셸휴스턴오픈 3라운드부터 테일러메이드의 ‘로사 몬자 스파이더 비치노’ 퍼터로 바꾼 그는 새로운 퍼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셸휴스턴오픈과 마스터스대회에서 단 한번도 오버파를 치지 않은 그는 마침내 4월 18일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 인터내셔널CC에서 끝난 원아시아투어 겸 유럽프로골프투어(EPGA)인 볼보차이나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PGA에서는 2006년 11월 HSBC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도 로사 몬자 스파이더 비치노 퍼터로 홀컵을 공략해 역시 오버파를 치지 않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비치노 퍼터로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며 타수를 줄여 나갔고, 14번 홀(파5)에서는 투 온으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2위 그룹과 간격을 3타 차로 벌렸다. 퍼터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양용은 선수가 이 제품으로 바꾸면서 퍼팅 감각이 눈에 띄게 살아난 것이다.
양용은의 우승에 큰 몫을 한 로사 몬자 스파이더 비치노 퍼터는 프로 골퍼를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는 세계적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로사 몬자 스파이더 시리즈 후속 제품이다. 더욱 세련되고 심플해진 디자인과 테일러메이드만의 혁신적 기술력이 돋보이는 퍼터다.
비치노(Vicino)는 이탈리아어로 가까운 또는 차세대라는 뜻이다. 차세대 스파이더 퍼터답게 정확한 퍼팅으로 볼을 최대한 홀컵 가까이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퍼터는 무게중심 이동기술과 새로운 복합 소재 기술 등 테일러메이드만의 혁신적 기술을 접목해 최대의 관성 모멘트를 발휘한다. 이 때문에 제대로 맞지 않아도 뛰어난 관성으로 볼 거리와 스피드 컨트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양용은의 우승 병기는 이뿐이 아니다. 그는 세계 첫 5피스 투어 공인 ‘펜타 TP’를 사용해 탄도각과 높은 스핀율로 공을 그린 위에 안착시켰고, 홀 가까이 붙였다. 그만큼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은 것이다. 또 버너 수퍼패스트 드라이버로 파워풀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우승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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