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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Card 大戰 - 은행·카드 시너지로 앞장

Credit Card 大戰 - 은행·카드 시너지로 앞장



“신한카드는 금융그룹에 속한 전업 카드사입니다. 신한카드 고객들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의 신한금융그룹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전업카드사의 뛰어난 실생활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한카드 이재우 대표는 신한카드의 강점을 은행과 카드의 결합에서 찾는다.

신한카드는 LG카드에서 간판을 바꿔 단 뒤로 금융그룹과 전업 카드사의 결합이 어떤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카드 영업력이 높아지는 건 물론이다. 금융 연계 서비스에도 능수능란하다. 탑스클럽 제도가 대표적이다. 신한카드의 프리미엄 고객은 신한은행,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에서도 특별 우대를 받는다. 카드만 많이 써도 은행 창구와 증권 객장에서 거래를 할 때 수수료 할인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일반 카드회사가 제공할 수 없는 혜택”이라며 “앞으로도 은행, 증권, 생명 등의 연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서 다른 카드사들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신한카드는 순이익에서 신한은행을 앞질렀다. 2010년 들어서도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익을 봐도 2009년과 비교해 43%나 늘어났다. 경쟁 카드사와 놓고 보면 신한카드가 우월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말한다. “전체 카드 시장 매출도 대체로 회복됐습니다만 신한카드의 순익이 유달리 늘어난 건, 경쟁 카드사들에 비해 고객 숫자가 많아서 그만큼 회복세에 따른 증가폭도 더 컸기 때문이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신한카드의 약진은 경쟁 금융지주들의 카드업 분사도 부채질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KB카드를 다시 분사하겠다고 나섰다. 우리금융지주도 가세할 참이다. KB와 우리 모두 은행업 말고 뾰족한 현금 창출원이 없어서 고민이다. 신한카드를 키워낸 신한금융지주가 부러울 수밖에 없다.

신한카드는 1등 굳히기로 응전하고 있다. 이재우 대표는 말한다. “은행계 카드사의 분사 등 신용카드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비해 신한카드가 고객에게 더 사랑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가 덧붙인다. “많은 고객이 하나 이상의 카드를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신한카드를 퍼스트 카드로 애용하는 메인 고객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카드엔 압도적인 고객 숫자를 바탕으로 축적한 데이터베이스가 있습니다. 이걸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작정입니다.” 신한카드는 1등이다. 앞으로도 1등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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