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의 산업기술 지식축제 열린다
융합의 산업기술 지식축제 열린다
해마다 많은 관심을 모으며 판매 10여일 만에 입장권이 매진되는 미국의 TED 콘퍼런스. 매년 50여 명의 다양한 연사가 강연한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식인이 모여 창조적·지적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하고 교감하는 자리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U2의 리드싱어 보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복음주의 설교로 유명한 빌 그레이엄 목사,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 음악가 허비 핸콕 등이 강연·공연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산업기술 지식축제가 열린다. 바로 테크플러스(tech+)포럼 2010이다. 11월 9일과 10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다. 국가정상회의 G20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3000명 규모의 국내 최대 지식축제를 표방하며 실내에 콘서트 형식과 캐주얼한 참가 복장 등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려 노력했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김용근 원장은 “이 행사의 핵심은 융합”이라고 말했다. 기술이 고도화되지만 사람들을 만족시키기에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술에 문화와 경제, 사람을 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자는 것이다.
둘째 날은 ‘TOUCH’ ‘INSIGHT’ ‘VISION’이라는 주제의 챕터가 진행되며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 KAIST 교수,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부 관계 장관과 글로벌 기업 CEO가 강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무대 전체를 스크린으로 연출하는 등의 다면 와이드 영상을 활용하고, 안경 없는 3D화면, 증강현실 등의 볼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식융합팀 윤성필 선임연구원은 “한 챕터에 여러 다른 전문가의 강연을 듣다 보면 받아들이는 사람 각자가 머릿속에 자신만의 생활 속 해법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분야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평상시와 다른 새로운 답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로 두 번째다. 10월 홈페이지(www.techplusforum.com)에서 한 달간 접수할 예정이다.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참가비를 내고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자리는 등록한 순서대로 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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