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 Book - 『Small Giants 대한민국 강소기업』
Econo Book - 『Small Giants 대한민국 강소기업』
이 책은 이장우(중소기업학회 회장)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3년간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게임, 의료,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탄탄한 성장을 해온 국내 72개 중소·벤처기업을 분석한 보고서다. 한국판 『히든 챔피언』으로 보면 된다.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크게 두 가지였다. ‘강소기업은 어떻게 경영위기를 극복했는가?’와 ‘차세대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강소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다. 연구 대상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국내 시장에서 1위 지위를 확보했거나 해외시장에서 5위권 내 성적을 낸 기업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엠텍비전, 마크로젠, 제이브이엠, 잉크테크, 골프존, 디오텍, 탑엔지니어링, 김영사 등이다.
이 교수는 “스몰 자이언츠로 불릴 만한 72개 기업은 성장의 동인을 어디서 찾았느냐에 따라 네 가지 성장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기술 역량에 의존하는 기업은 장인 기업이나 기술 개척자 기업으로, 마케팅 드라이브를 건 기업은 마케팅 기업으로, 비전 설계를 중시하는 기업은 건설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들 기업은 생존비결에서도 공통점을 보였다. 크게 세 가지다. 자기 분야에서 내수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했으며,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것이다. 찬사 일색은 아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스몰 자이언츠들은 주로 내부 연구개발에 의한 제품 기술의 혁신을 통해 성공 방정식을 만들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방식만으로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충고했다. 내부 혁신보다 개방형 혁신에 의존해야 하며 끊임없는 창조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 말미에 나오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도 새겨들을 만한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의 추천사가 책을 소개하는 데 적합할 듯해 옮긴다.
“기업가 정신에 대한 논의는 많지만 구체적이며 현실에 적용 가능한 자료는 많지 않다. 외국의 경우가 아닌 국내 사례로 시선을 돌리면 자료는 더 희귀한 편이다. 성공의 비결보다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는 실패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에 대한 관심까지 포괄하고 있는 이 책이 많은 벤처기업 창업자와 중소기업 경영자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페일드
잘못된 성공법칙 열 가지저자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의 사례를 통해 잘못 알려진 성공법칙을 정리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된 경험에서 비롯된 옳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삶을 망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29가지 실패 사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독자가 현재 실패의 길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는 걸 일깨워준다. 이 깨달음을 통해 성공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 메이히스토리 02-6269-3237 1만3000원
‘여자 라이프 사전
■ 이재은 지음
■ 책비 02-3012-3536 1만5000원
베트남 건설·부동산 시장
베트남 땅에 투자하는 방법저자는 2006년부터 지난 2월까지 만 4년간 베트남에서 주재관 생활을 했다. 그는 이 기간에 느낀 베트남의 진짜 모습과 우리나라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베트남은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나라인 점도 강조한다.
■ 유성용 지음
■ 굿인포메이션 02-929-8153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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