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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자동화’ 가늠자 ‘로봇 밀도’...세계 1위는 韓

국제로봇연맹 보고서...中은 3위
美 로봇밀도는 세계 10위 그쳐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로봇들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로봇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대한민국이 지목됐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최근 ‘세계 로보틱스 2024’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로봇 1012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다.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데, 한국은 지난 2022년에도 세계 1위(직원 1만명당 로봇 1012대)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싱가포르(770대)다. 제조업 종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로봇 숫자로도 로봇 밀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IFR의 설명이다.

중국은 3위다. 자동화 기술 사용을 독려해 온 중국의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로봇 470대다. 지난 2019년 들어서 상위 10위권에 안착한 중국은 4년 만에 로봇 밀도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4위는 독일이다. 독일은 직원 1만명당 로봇 429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로봇 밀도는 2018년 이후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뒤이어 일본이 419대로 5위를 차지했는데, 일본 로봇밀도는 매년 평균 7%씩 커지고 있다. 

미국의 로봇밀도는 295대로 세계 10위다.

이토 타카유키 국제로봇연맹 회장은 “로봇 밀도는 세계 제조업의 자동화 저도를 추적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며 “한국은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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