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감성으로 일상 파고들다
소프트 감성으로 일상 파고들다
올해도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갤럭시S III·갤럭시 노트 II, 싸이, 애니팡, 블랙박스, 저비용항공은 그저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거나 아름답게 꾸미는 걸 넘어 일상 깊숙이 들어와 삶과 문화까지 바꿔놨다.
세계인의 컴퓨팅 환경을 바꿔놓은 삼성전자 갤럭시S III와 갤럭시 노트 II, 한국 가요계를 넘어 세계 팝 문화의 아이콘이 된 가수 싸이, 한국인의 출퇴근길을 장악하며 일약 ‘국민게임’으로 떠오른 애니팡, 전국에 퍼져 움직이는 CCTV가 된 블랙박스,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이용한 새로운 날개 저가항공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히트상품은 색다르다. 2011년 본지가 선정한 한국인의 삶을 바꾼 히트상품은 금, 스티브잡스, 꼬꼬면, 카카오톡, 갤럭시S II였다. 주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에 충격을 준 상품과 인물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는 세상에 널리 퍼져 삶을 더욱 풍요하게 만든 소프트형 상품이 빛을 발했다.
올해뿐 아니라 오랫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형 히트상품도 꼽아봤다. 20년간 숙취해소음료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긴 컨디션, 국내에서 생소했던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을 만들고 미국 본사로 역수출까지 성공한 베스킨라빈스다.
올해 히트상품은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각종 연구소의 히트 상품 목록, 다음·구글 등 각종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등을 기초로 매출 또는 판매량이 급격히 늘거나 대중적 인지도가 확고한 제품을 골랐다. 삶을 바꾼 히트상품이란 표현을 붙인 것도 그래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신원식 “트럼프, 尹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고 3~4차례 말해”
2‘서울의 아침’ 여는 자율주행버스...26일부터 운행
3‘제조업 자동화’ 가늠자 ‘로봇 밀도’...세계 1위는 韓
4영풍, 고려아연에 배당금만 1조1300억 수령
5KT, 1.6테라 백본망 실증 성공...“국내 통신사 최초”
6'윤여정 자매' 윤여순 前CEO...과거 외계인 취급에도 '리더십' 증명
7‘살 빼는 약’의 반전...5명 중 1명 “효과 없다”
8서울 ‘마지막 판자촌’에 솟은 망루...세운 6명은 연행
9겨울철 효자 ‘외투 보관 서비스’...아시아나항공, 올해는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