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CEO - 금융사 CEO 침체 딛고 힘찬 출발
CEO&CEO - 금융사 CEO 침체 딛고 힘찬 출발
1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금융사 CEO들이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재완(58)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석동(60) 금융위원장, 김중수(66) 한국은행 총재, 권혁세(57) 금융감독원장 외에도 각 금융사 CEO 등 1000여명의 금융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팔성(69)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뜻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HSBC 같은 글로벌 거대 금융그룹도 해외에서 M&A로 몸집을 불렸지 국내에서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2년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인도에서는 현지 법인을 못세우게 하는 등 규제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인도네시아우리은행은 작년 6월 현지에서 지점 100여 곳을 갖춘 사우다라은행의 지분 33%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회장은 “현지에 지점을 세우는 것은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안 되며 현지 법인을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어윤대(68)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의 ING생명 인수 포기 이슈와 관련해 “지켜보는 것 이외에는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어회장은 “올해 보험사 매물이 또 나오겠느냐”고 물으면서 “나온다고 해도 당분간은 입찰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또 부동산을 금융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8개월간 부동산 종합 자산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가 되면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우(65)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금융업황에 대해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금융사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 회장은 “은행의 예대마진과 신용카드의 수수료가 떨어진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와 건전성에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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