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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저 푸른 초원의 가상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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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싱글 연예인 임현식-박원숙, 이영하-박찬숙 짝 이뤄 … 부부애·재결합 의미 되새겨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는 이혼 혹은 사별한 중견 연예인의 가상 재혼 생활을 다뤘다. 임현식-박원숙(왼쪽), 이영하-박찬숙이 각각 짝을 이뤄 출연한다.



중견 배우 임현식과 박원숙이 가상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다. ‘님과 함께’는 결혼 경험이 있는 중견 스타들이 가상 재혼을 통해 황혼의 부부애와 재결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님과 함께’는 별도의 스튜디오가 아닌 출연자의 실제 생활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현실성과 진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중견 배우인 임현식과 박원숙은 친근한 연기로 대중에게 사랑 받고 있다. 임현식은 특유의 감초 연기로, 박원숙은 시어머니 연기로 정평이 나있다. 두 사람은 1986~94년 방영한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순돌이 아빠·엄마 역으로 활약한 두 사람이 20년 만에 또 다시 부부로 만난다. 3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임현식과 박원숙은 첫 촬영에서부터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방송에 앞서 경남 남해에 있는 박원숙의 집에서 1월 6일 진행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20여년 만에 부부로 만난 두 사람의 분위기는 전과는 사뭇달랐다”며 “부부로 오랫동안 연기 호흡을 맞춰왔지만 실제 재혼했다는 생각에 약간 어색하면서도 쑥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수 년 전 아내와 사별한 임현식은 이혼의 상처가 있는 박원숙을 위해 궂은 집안일을 도맡았다. 임현식은 시종일관 가벼운 농담을 해가며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들은 ‘한 지붕 세 가족’ 출연 당시 흑백사진과 똑같은 구도로 함께 사진 찍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유쾌한 두 사람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탤런트 이영하와 농구 스타 박찬숙도 가상 부부로 합류한다. 1977년 영화 ‘문’으로 데뷔한 이영하는 100여 편이 넘는 영화와 50여 편에 가까운 드라마에 출연하며, 깔끔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70~80년대 코트를 휘어잡은 ‘농구 여제’ 박찬숙은 16세에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는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영하는 2007년 이혼했고, 박찬숙은 2009년 암투병 중인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님과 함께’로 처음 만난 이영하와 박찬숙은 어색함도 잠시, 함께 세월을 보내며 느낀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웨딩 촬영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님과 함께’의 연출은 ‘유자식 상팔자’를 1등 예능으로 만든 성치경 프로듀서(PD)가 맡았다. 성 PD는 “고령화 시대에 황혼 이혼과 재혼이 늘어나며 중년의 나이에 제 2의 인생 동반자를 만나는 일도 늘었다”며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을 카메라에 담아 황혼의 부부애와 재결합의 과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는 1월 27일 밤 11시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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