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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부문 1위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LTE로 통신시장 판 바꾼다

통신 부문 1위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LTE로 통신시장 판 바꾼다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경쟁사와 달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TE(Long Term Evolution)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다. LTE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보다 12배 이상 빠른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통신 규격을 의미한다.

2010년 1월 LG유플러스 대표에 취임한 이상철(66) 부회장은 LTE 시장 공략을 계기로 고착화된 통신시장의 판 바꾸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3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어 2012년 8월 All-IP기반의 VoLTE를, 지난해 7월엔 100% LTE를 세계 최초로 각각 상용화했다.

나아가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음성과 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며 승부수를 던졌다. 또한 U+HDTV, U+Box, C-games, Uwa, U+Share Live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이 부회장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말 기준 709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체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 중 약 65% 수준에 달하는 수치다. 2012년 말(43%)과 비교하면 12%포인트나 늘었다. 덕분에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 3만5362원을 기록하며, SK텔레콤(3만5309원)을 소폭 뛰어넘기도 했다. LTE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 이후 SK텔레콤이 ARPU 1위 자리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LTE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이상철 부회장은 국내 통신시장 지형도를 바꿨다. 지난 10여년 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각각 5:3:2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상황이 고착됐다. 하지만 최근 LG유플러스가 급성장하면서 이런 비율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SK텔레콤은 50% 점유율이, KT는 2위 자리가 각각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LTE 시장 점유율을 20% 가까이 확대한 덕분에 LG유플러스는 무선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4503억원으로 5% 늘었고, 순이익도 279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올해도 LTE 경쟁력 강화가 지상 목표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84개시 주요 지역에 구축한 LTE-A를 확대하고, 동시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올해 7월까지 전국적으로 제공할 생각이다. 기존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탈피한다는 야심한 계획도 구상 중이다. 광대역 LTE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생각. 구체적으로 All-IP·클라우드·빅데이터·비디오·공유와 참여 등 미래의 산업을 이끌어갈 주요 트렌드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가정용 제품 시장에서는 홈 라이프 스타일 변혁을 주도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U+tv G, 홈보이, 홈CCTV의 기능을 강화하고 통신·보안·생활·가전을 포괄하는 홈 토털 솔루션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개별 제품 자체를 선보이는 단계를 넘어서, 가정용 서비스를 포괄하는 홈 서비스 자체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남보다 앞서 미래를 준비하고 시장을 선도해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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