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BOARD | 뛰는 K-팝 나는 K-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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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대 대어(大魚)는 누가 뭐라 해도 김수현이다. 그가 몸담은 키이스트의 주가는 연초 이후 1225원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6월 5일 장중 최고치인 4350원을 기록했다. 6월 17일에 3410원으로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김수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18일(종가 1170원)부터 최고점을 찍은 6월 5일까지 주가는 254%나 올랐다. 1분기 매출은 77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76% 증가했다.
김우빈이 소속된 IHQ의 주가는 올 초 2210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5월 29일 장중 3320원까지 뛰었다. 김수현, 김우빈, 이민호와 함께 ‘신(新) 한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이종석은 웰메이드 예당 소속이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이후 1925원에서 5월 22일 장중 5140원을 기록했다.
가요계 엔터테인먼트 ‘빅3’로 불리는 SM·YG·JYP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주가는 주춤했다.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연초 4만3650원이었으나 6월 17일 3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고아라(응답하라 1994), 이연희(미스코리아)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드라마가 방영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1분기 매출액은 6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억원 가량 늘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올 초 4580원에서 4월 16일 6090원까지 올랐다. 6월 17일에는 4480원으로 주저않았다. 매출은 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연초 5만2900원에서 6월 17일 4만800원으로 하락했다. 6월 초 싸이의 신곡 ‘행오버’ 음원 발표에 따른 특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1분기 매출은 439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늘었다.
드라마 제작사들의 몸값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제작한 초록뱀의 주가는 올 초 1220원에서 6월 17일 1750원으로 올랐다. 지난 4월 대만 드라마 제작사 흑검과 드라마 ‘세이 아이 러브 유’를 공동 제작하기로 해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올 초 2435원에서 6월 13일 5510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국내 최초의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의 주가는 올 초 1115원에서 5월 19일 장중 3480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랜 제작 경험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화 부문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CJ E&M은 ‘수상한 그녀(누적 관객수 865만 명)’의 장기 흥행으로 영화가 상영된 1월 22일~3월 31일까지 3만2550원에서 4만4650원으로 주가가 37% 상승했다. ‘관상(913만 명)’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의 주가는 올 초 3195원에서 6월 17일 3995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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