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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 신한금융의 ‘따뜻한 금융’ - ‘사회와 동행’ 철학 해외로 확대

Management | 신한금융의 ‘따뜻한 금융’ - ‘사회와 동행’ 철학 해외로 확대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갖춘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뉴노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 말기 경주 만석꾼 최부잣집은 부에 대한 엄격한 가훈으로 유명하다. ‘만석 이상의 재산은 쌓지 않고, 흉년기에는 땅을 사서는 안 되며,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고구려 고국천왕은 진대법을 통해 봄철 백성들에게 관곡을 무이자로 빌려줘 춘궁기를 지내게 했고, 고려 시대 빈민구제 기관인 흑창과 의창은 곡리(穀利)를 걷지 않아 민생 안정을 꾀했다.

과거부터 금(金)이나 곡(穀)을 가진 자는 과욕에 빠져서는 안 되며, 공생을 위해 절제하고 베풀어야 한다는 일종의 ‘룰’이 있었다. 돈을 가진 자의 탐욕은 사회적 피해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2008년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파생상품에 탐닉하던 리먼브라더스·베어스턴스 등 미국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킨 것에서 이런 교훈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전통적 사회공헌 활동에서 벗어나 국내외에서 학교건립·도서 기증 등 활발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이른바 금권을 가진 금융회사는 사익을 추구하기 이전에 자금중개 기능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을 꾀하는 공공성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때문에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사회환원 등 공익적 활동에 충실한 금융회사에는 ‘건전하다’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국내 금융회사 중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가장 건전한 금융회사로 인정 받는다. 은행·여신·보험 등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이룬 가운데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금융권의 귀감을 사고 있다.



고른 포트폴리오, 보수적 여신관리기업으로서 신한금융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업권 전반에 뻗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다. 자산·순이익·매출 규모 등으로 따져봤을 때 신한은행은 업계 2위, 신한카드 1위, 신한금융투자 4위 등 은행·비은행 부문 계열사 12곳 모두 업계 수위를 지키고 있고 모두 흑자구조를 달성했다.

전업종의 수익기반을 토대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2009년 제외)을 올리고 있고, 비은행 부문의 수익기여도도 38%(2013년 기준)로 국내 금융지주사 중에서 가장 높다.

여기에 계열사 간 연계영업과 시너지 효과 창출은 여타 금융회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비은행 부문의 전국적인 유통망 확장과 고객기반 확대로 자회사들의 주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런 영업망을 활용해 수익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시스템의 척추라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에도 탁월하다. ‘리스크와 수익의 균형 추구’라는 경영 철학으로 항상 사업 위험성을 우선 검토한다. 특유의 보수적인 여신관리와 리스크 통제를 통해 외환위기와 카드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오히려 이 시기 LG카드·조흥은행 등을 인수·합병(M&A)하며 도약의 계기로 삼기도 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중국·일본·베트남 등 16개국 74개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특히 프랑스·호주 은행들이 장악하고 있던 베트남에서는 사무소 개설 20년, 법인 설립 5년만에 외국계 은행 중 2위로 올라섰다. 깨끗한 이미지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것이다.



금융의 본업으로 세상을 이롭게신한금융은 이른바 ‘돈 잘 버는 회사’지만 극단적인 이익 창출보다는 사회와의 동행에 우선순위를 둔다. 풍흉에 개의치 않고 까치밥을 남겨두는 우리네 정서를 경영철학에 담고 있다. 신한금융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 약자나 금융 소외자를 외면하지 않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원봉사·사회기부 등 전통적인 활동은 물론, 최근에는 교육 소외 아동들을 위한 학교 건립 등 활동도 펼치고 있다.

신한금융의 올해 경영슬로건은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이다.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시대적 흐름에 맞는 CSR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신축하고, 도서관 10여 곳을 건립했다. 또 서민대출 상품을 늘리고 지원을 확대해 소외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금껏 지원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총 1조원에 달한다.

신한금융의 이 같은 사회공헌과 지속가능 역량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더 뱅커(The Banker)가 선발하는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에서 국내 1위, 글로벌 43위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는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100대 기업’ 중 30위를 차지해 삼성·포스코 등을 제치고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점했다.

특히 신한금융이 추진하는 ‘따뜻한 금융’은 ‘201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선진적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들과 유대감을 만들지 않으면 성장은 물론, 생존도 담보 받을 수 없다”며 “따뜻한 금융을 통해 금융의 본업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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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 6년째 순이익 1위재일동포 자금으로 지난 1982년 설립한 신한은행을 모태로 2001년 9월 1일 국내 최초 민간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다. 2003년에 100년 역사의 조흥은행과 업계 1위 LG카드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국내 대표 금융회사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뉴욕증시(NYSE)에 상장했다. 현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BNPP자산운용·신한캐피탈·신한저축은행 등 총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자산 규모는 382조원(2013년 기준)으로 국내 금융지주사 중 3번째이며, 순이익 기준으로는 6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금융 업계에서 가장 높은 안정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대출증가율과 순이자마진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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