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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가로수길 빌딩에 손 뗐다...166억에 매각, 차익 얼마나?

시세차익 25억원, 가로수길 메인 상권에 위치

방송인 강호동. [사진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방송인 강호동(54)이 신사동 빌딩을 매각해 2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16일 부동산 중개법인 빌딩온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달 서울 신사동 건물을 166억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대지 253.95㎡(58.11평) 건물 593.17㎡(179.43평) 규모로, 강호동은 2018년 6월 141억원(3.3㎡당 2억4264만원)에 매입했다. 2013년 98억원에 거래된 빌딩을 강호동은 3.3㎡당 8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6월 141억원에 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25억원 차익을 얻었다. 다만 70억원을 대출 받았을 뿐 아니라 양도세 등을 납부하면 성공적인 투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건물은 가로수길 메인 상권에 위치해 있다. 유명 브랜드 상점이 밀집해 있고, 옆 골목에는 애플스토어가 입점해 있는 만큼 강호동의 빌딩에도 유명 패션 브랜드가 성업 중이다.

다만 최근 가로수길의 메인 거리가 공실이 많고, 거래가 빈번하지 않다 보니 적은 시세차익을 얻더라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수동, 한남동 등 가로수길의 특성을 대체할 수 있는 상권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른바 '신사동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장점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8.4%를 기록한 가운데, 가로수길이 포함된 신사역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2%로 2022년 4분기(10.1%)와 비슷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서울 리테일 가두 상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로수길 공실률은 39.4%를 기록하며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전 36.5%에서 2.9%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 C&C는 매체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동은 지난 2006년 9살 연하의 아내 이효진 씨와 결혼해 2009년 아들 시후 군을 뒀다. 현재 그는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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