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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MARK -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롯데의 세상’

LANDMARK -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롯데의 세상’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대표 상징물 샤롯데 계단.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두 계단이 교차하는 형태다.
기나긴 여정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롯데그룹의 숙원 사업인 '제2롯데월드'가 10월 14일 마침내 저층부에 해당하는 '롯데월드몰'를 개장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1987년 제2롯데월드 부지를 사들인지 꼬박 27년만이다. 이로써 기존의 롯데월드와 롯데캐슬에 제2롯데월드까지 더해지며 잠실역 일대는 말 그대로 '롯데의 세상'이 됐다. 어린이 놀이시설부터 고품격 콘서트 까지, 최고급 명품부터 저렴한 할인상품까지 쇼핑과 문화를 총망라하는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공간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곳곳엔 다양한 조형물이 전시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롯데월드몰은 국내최대 명품 백화점 '에비뉴엘 월드 타워점'과 면세점, 쇼핑몰, 영화관, 아쿠아리움이 한 곳에 모인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에비뉴엘은 연면적 7만 7702㎡, 입점 브랜드 225개로 최대 면적과 최다 브랜드를 자랑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역시 면적과 브랜드 수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하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총 21개관 4600석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화면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하이마트 월드타워점'도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다.
 여기 잠실 맞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면적과 제품 다양성에서 모두 국내 최대다. 롯데월드몰은 초고층을 제외한 연면적이 42만8934㎡에 달한다.
14일 찾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겉보기부터 국내 백화점과 달랐다. 가장 먼저 놀란 것은 높은 천장이었다. 1층은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무려 5m에 달했다. 건물 구조도 남다르다.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에 두고 사방으로 매장이 전개된 일반 백화점과 달리 에비뉴엘은 '뱅글'을 형상화한 ㄱ자형 구조에 에스컬레이터 3개가 배치돼 구조부터 신선한 느낌을 준다. 외관의 컨셉이 '뱅글'이라면 내부 인테리어 컨셉은 '주얼리'다. 층별로 각기 다른 보석을 테마로 활용하고 곳곳에 감각적인 조형물을 배치했다.

대표적인 상징물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샤롯데 계단이다. 영국 웨스트필드 쇼핑몰 설계를 주도한 유명 건축가 데이비드 리어나도가 설계했다. 금빛으로 칠한 C자형 계단 두 개가 교차하는 독특한 형태다. 쇼핑몰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층마다 '왕국의 유산(Heritage of Kingdom)'이라는 테마로 배치된 조형물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더글러스 리틀이 제작에 참여한 조형물이다. 독특한 구조와 인테리어는 마치 해외 유명 쇼핑몰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입점한 브랜드를 봐도 그렇다. H.Stern, 포멜라또 등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유명 브랜드가 많았다. 롯데백화점측에 따르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이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는 브랜드는 총 33개다. 6층에 위치한 식당가도 마찬가지다. 히데야마모토, TWG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식당이 즐비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입점한 이탈리아 식품 브랜드 PECK는 식료품, 와인, 청과 등과 이태리 현지 레스토랑이 결합된 종합 식음료 매장으로 꾸며졌다

 먹고, 즐기고, 쇼핑까지 '원스탑'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바로 옆엔 롯데월드몰 쇼핑몰이 위치했다. 건물 사이에 다리가 놓여 있어 지하 1층과 1 층, 5층과 6층에서 다리를 건너면 두 건물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에비뉴엘이 고급 명품 브랜드 위주로 입점한 백화점이라면 롯데월드몰 쇼핑몰은 그야말로 만물상이다. 패션부터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전자제품까지 없는 것이 없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영업면적만 5만 2797㎡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입점한 브랜드 수는 270여 개에 달한다. 스페인 신발 브랜드' 슬로우 웍'과 스와치그룹의 시계 매장 '아워 패션' 등 롯데월드몰 쇼핑몰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도 16개나 된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인테리어는 층마다 다른 보석을 테마로 꾸며졌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 몰 쇼핑몰을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문화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롯데월드몰 쇼핑몰 5~6층에는 1930년대 종로 거리와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명동 거리를 재현한 '서울서울3080'과 외국도시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29스트리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자동차전문 복합문화공간 'Connect to'와 일본 최대 쿠킹스튜디오 'ABC 쿠킹스튜디오'도 들어서며 '테디베어 동물원' '레고샵'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같은 건물 지하 1~2층에 자리잡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5~11층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은 롯데월드몰에 문화의 향기를 한껏 더한다.

롯데월드몰 개장이 특별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건물 바로 옆의 석촌호수에 뜬 거대 고무오리 인형 '러버덕'이다.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 동안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지금까지 홍콩, 베이킹,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 14곳에서 전시됐다. 크기는 전시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이번에 한국에 설치된 작품은 높이 16.5m, 무게 약 1t이다.

롯데월드몰 건물에서 밖으로 나오면 곧장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에 설치됐다. 러버덕이 잘 보이는 석촌호수 인근엔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호숫가에 설치된 러버덕 관련상품 매장도 문전성시여서 한참 줄을 서야 겨우 구매가 가능하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9층에 위치한 갤러리에선 러버덕 전시관을 운영하며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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