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에 주목할 때’ - 자회사 실적 부진에도 주가 쑥쑥
‘지주회사에 주목할 때’ - 자회사 실적 부진에도 주가 쑥쑥
10월 넷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상헌·김종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지주회사 대체재 시대 개막’을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0월 14일~21일 조회수 1위(1088회, 10월 7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달러 강세에다 유럽 경기 둔화 우려로 세계 각국의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9월 중순 이후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약 2조 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10월에 접어들면서는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원자재 중심 업종인 화학·철강·건설주를 순매도 했다. 2000선을 오르내리던 코스피 지수는 1900선도 위태롭다.
현시점에서는 수급적 측면에서 기관 매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 전자·현대차 등 코스피 대표 종목과 원자재 관련 섹터가 하락하고 있다. 기관은 펀드내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종목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수급에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대체재가 지주회사다.
보통 지주회사는 인적 분할 이후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자연스럽게 주력 자회사가 속해 있는 섹터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지주회사의 주가는 주력 자회사의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았으며 주가 시계열 측면에서도 주력 자회사의 후행적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처럼 특정 섹터가 하락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그 섹터에만 주력하는 기업보다 지주회사가 실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지주회사는 특정 섹터의 기업과 더불어 다른 업종의 자회사도 소유하고 있다. 자산의 포트폴리오 효과에 의한 실적의 완충작용이 가능하다. 또 자회사들의 재무 리스크가 적다면 지주 회사의 자산 포트폴리오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최근 지주회사 주가 흐름을 보면 주력 자회사들의 하락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이 지주회사를 섹터내 대체재로 매수하고 있어서다.
지주회사는 우리나라 주요 그룹의 지배구조가 되고 있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지배구조 변화에 있어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대주주인 오너의 지배력 강화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의 2, 3세 경영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
승계를 위한 그룹 지배구조 변환에 적절한 시기다. 상당수의 그룹이 향후 경영승계 플랜을 짜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이슈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삼성그룹은 이들 회사를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려고 한다. 삼성그룹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다른 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주회사 시대에서 투자 유망 종목은 LG·한화·한전·코오롱·SK가스·현대산업 등이다. LG는 사업포트폴리오의 비중 변화로 주가 상승의 여력이 생겼다.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문의 의존도가 낮아지는 대신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부문·통신 및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커졌다. 향후 실적의 안정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는 한화건설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저 평가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다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짙고도 길다. 세계 각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어려운데 앞으로는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말 그대로 공포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리포트 하나가 눈길을 끈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공포를 사야 하는 20가지 이유’다. 변 애널리스트는 향후 6~12개월의 코스피 지수 목표를 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물론 근거는 있다. 그는 20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의 문제가 곧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재 박스권 장에서의 승자와 패자간의 격차가 줄어들 타이밍에 근접했다고 본다. 상당 기간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들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의 증시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많은 악재가 집중돼있다. 4분기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긴축, 일본의 부양, 중국 부동산 시장의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다시 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4분기를 내년을 준비하는 조금 더 긴 호흡에서 바라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가지 근거를 내세워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변 애널리스트의 근거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는 있다. 당장 2015년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수치로 확인되는 것은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미국이 내년 2~3분기 내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유럽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한다. 그간 재정지출이나 양적완화에 소극적이었던 독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의견에 동조한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시나리오는 더 더욱 아니다.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다른 근거들도 비슷하다. 선뜻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비관론이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서 낙관적 전망의 리포트를 읽어보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변 애널리스트의 마지막 말을 덧붙인다. “시장은 공포 상태다. 하지만 시장의 색깔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본 보고서가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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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는 수급적 측면에서 기관 매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 전자·현대차 등 코스피 대표 종목과 원자재 관련 섹터가 하락하고 있다. 기관은 펀드내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종목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수급에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대체재가 지주회사다.
보통 지주회사는 인적 분할 이후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자연스럽게 주력 자회사가 속해 있는 섹터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지주회사의 주가는 주력 자회사의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았으며 주가 시계열 측면에서도 주력 자회사의 후행적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처럼 특정 섹터가 하락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그 섹터에만 주력하는 기업보다 지주회사가 실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지주회사는 특정 섹터의 기업과 더불어 다른 업종의 자회사도 소유하고 있다. 자산의 포트폴리오 효과에 의한 실적의 완충작용이 가능하다. 또 자회사들의 재무 리스크가 적다면 지주 회사의 자산 포트폴리오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최근 지주회사 주가 흐름을 보면 주력 자회사들의 하락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이 지주회사를 섹터내 대체재로 매수하고 있어서다.
지주회사는 우리나라 주요 그룹의 지배구조가 되고 있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지배구조 변화에 있어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대주주인 오너의 지배력 강화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의 2, 3세 경영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
승계를 위한 그룹 지배구조 변환에 적절한 시기다. 상당수의 그룹이 향후 경영승계 플랜을 짜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이슈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삼성그룹은 이들 회사를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려고 한다. 삼성그룹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다른 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주회사 시대에서 투자 유망 종목은 LG·한화·한전·코오롱·SK가스·현대산업 등이다. LG는 사업포트폴리오의 비중 변화로 주가 상승의 여력이 생겼다.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문의 의존도가 낮아지는 대신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부문·통신 및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커졌다. 향후 실적의 안정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는 한화건설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저 평가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다
화제의 리포트 ㅣ 공포를 사야 하는 20가지 이유 - 2015년 듣고 싶은 뉴스 20가지
물론 근거는 있다. 그는 20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의 문제가 곧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재 박스권 장에서의 승자와 패자간의 격차가 줄어들 타이밍에 근접했다고 본다. 상당 기간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들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의 증시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많은 악재가 집중돼있다. 4분기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긴축, 일본의 부양, 중국 부동산 시장의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다시 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4분기를 내년을 준비하는 조금 더 긴 호흡에서 바라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가지 근거를 내세워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변 애널리스트의 근거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는 있다. 당장 2015년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수치로 확인되는 것은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미국이 내년 2~3분기 내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유럽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한다. 그간 재정지출이나 양적완화에 소극적이었던 독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의견에 동조한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시나리오는 더 더욱 아니다.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다른 근거들도 비슷하다. 선뜻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비관론이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서 낙관적 전망의 리포트를 읽어보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변 애널리스트의 마지막 말을 덧붙인다. “시장은 공포 상태다. 하지만 시장의 색깔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본 보고서가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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