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애경, 육교 놓고 다투는 사연은 - 떼 쓰는 롯데, 몽니 부리는 애경
롯데 vs 애경, 육교 놓고 다투는 사연은 - 떼 쓰는 롯데, 몽니 부리는 애경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수원역 쇼핑시장의 패권을 두고 롯데와 애경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해 11월 롯데몰 수원점이 바로 옆 AK플라자(애경백화점) 옆에 개점하면서다. 상권을 선점하고 있는 애경에 롯데가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안 그래도 날이 선 양측의 기 싸움은 롯데몰 개점 이후 육교 연결을 두고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수원역 서편에 롯데몰을 개점했다. 롯데백화점·쇼핑몰·하이마트·롯데마트·롯데시네마 등이 포함된 복합 쇼핑몰이다. 대지면적 4만3000㎡, 지상 8층·지하 3층으로 매장면적은 23만4000㎡다.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비슷한 규모다. 100m 가량 떨어진 AK플라자보다 크다.
수원역 일대 상권은 10년 넘게 애경그룹이 패권을 지켜온 곳이다. 애경은 2003년 AK플라자를 세우며 수원역을 민자역사로 바꿨다. 이후 이곳은 수원 지역 최대 상권으로 부상했다. 2013년엔 연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의 AK플라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AK플라자 수원점 안에 위치한 CGV수원만 해도 전국 극장 중 네 번째, CGV 중에서는 CGV용산 다음으로 관객이 많은 곳이다. 비결은 수원역의 유동인구다. 경부선·호남선·장항선 등 철도와 1호선·분당선 지하철이 지나는 수원역은 하루 환승객이 18만명에 달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수원역에서 승·하차한 철도이용객은 1324만명이다. 전국 5위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역(3506만명) 다음이고, 영등포역(1065만명)과 용산역(881만명)보다 많다. 철도승객뿐 아니라 100만명에 달하는 수원시민과 화성시 쇼핑객이 몰리면서 수원 AK플라자는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AK플라자는 매장 크기에 비해 유동인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쇼핑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틈새를 노린 게 롯데몰이다. 넘쳐나는 고객을 흡수 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롯데는 백화점과 쇼핑몰·할인마트를 아우르는 복합쇼핑몰업력이 풍부하다. 애경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애경그룹은 특급호텔 신축과 쇼핑몰 증축으로 맞불을 놨다. 롯데몰 개장 1주일 뒤인 지난해 12월 4일 AK플라자 옆에 쇼핑몰 ‘AK&’을 열었다. 그 옆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망을 가진 노보텔 엠베서더와 협약을 통해 지하 3층, 자상 8층 규모의 특급 호텔을 지었다. 삼성전자의 비즈니스 수요와 수원 화성을 찾는 중국·일본 관광객이 대상이다. 백화점(AK플라자)·쇼핑몰(AK&)·호텔(노보텔 앰베서더)을 하나로 연결한 전체 면적 19만4000㎡의 ‘AK타운’을 형성해 롯데몰의 도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롯데몰과 AK타운이 완성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떨까.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일단은 애경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개점 당시만 해도 목표 대비 120%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매출이 10~20% 정도 줄었다”며 “보통 기온이 내려갈 때 백화점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애경그룹 관계자는 “롯데몰 개점 이후 매출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몰의 집객 효과를 AK타운이 본 셈이다.
여기엔 롯데몰과 AK타운의 오묘한 위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일대 상권은 전통적으로 수원역사의 정면, 즉 수원역 동쪽의 교차로 주변에 형성돼 있다. 수원 화성의 4대문과 도청 등이 위치한 구(舊)도심을 바라보는 방향이다. 애초에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었고, AK플라자가 생겨 20~30대 젊은층 인구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후에도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식당과 술집이 생겨났다. 버스 환승센터 역시 교차로 쪽에 있어 수원역을 지나는 버스의 대부분이 이곳을 지난다.
이와 달리 철길 반대편인 롯데몰이 위치한 수원역 뒤쪽은 수원시민들에게도 낯선 곳이다. 이곳은 과거 KCC의 공장 부지였다. 주택이나 상가가 거의 없다. 인근에 위치한 수원비행장 탓에 45m의 고도제한이 있는 점도 이곳이 공동화한 이유 중 하나다. 그나마 수원역 정면은 구도심 방면에서 오는 인구 덕에 상권을 형성했지만 반대쪽에서 유입되는 인구는 적어 수원역사의 그림자처럼 존재했다. 실제로 개점 첫날 많은 사람이 롯데몰을 찾지 못해 수원역 일대를 헤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체감 거리로 인해 개점 효과도 식어가고 있다. 수원에 사는 민웅기(30)씨는 “실제 거리보다는 철길을 건너는 것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큰 것 같다”며 “개점 했다는 소식에 롯데몰을 한 번 가본 이후로는 AK플라자까지만 발길이 간다”고 말했다.
롯데의 고민이 깊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번화가에서 롯데몰로 가는 통행로마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수원역 서편은 행인이 많지 않아 육교나 지하도 등 철길을 도보로 건널 만한 곳이 없다. 대중교통을 타고 도심 방향에서 온 고객들이 롯데몰 방면으로 가려면 수원역사를 통과해야 한다. AK플라자가 롯데몰의 관문이 된 셈이다. 이는 롯데와 애경이 육교 하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시발점이 됐다.
애초 롯데는 수원역 2층 대합실과 롯데몰 수원점을 있는 100m 길이의 육교를 만들 계획이었다. 수원역사를 통해 오는 고객들이 쉽게 롯데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롯데몰 개장을 앞두고 약 30억원을 들여 육교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사는 수원역에서 10여m를 앞둔 상태에서 중단됐다. 애경이 통로 연결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공사가 취소되면서 코레일은 육교 건설을 위한 토지사용 명목으로 롯데로부터 받은 선납금과 한 달여어치의 이자비용까지 돌려줘야 했다.
민자역사인 수원역은 애경그룹이 지분 84.2%를 소유하고 있다. 철도 등 공공시설을 포함하고 있지만, 역사 자체는 애경의 사유건물이라는 얘기다. 통로가 연결돼 이동이 편해지면 자사 고객이 잠식될 판에 멀쩡한 건물에 구멍을 뚫어가면서까지 경쟁 상대의 편의를 봐줄 이유가 없다는 게 애경 측의 입장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사전협의도 없이 설계에 없는 다리를 만들어놓고 왜 연결해주지 않느냐고 하는 건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목이 타는 건 롯데다. 육교가 없으면 이용객들은 수원역에서 AK플라자 주차장을 지나 건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롯데몰과 수원역 사이에 새로 짓는 버스환승센터 공사장을 500m가량 우회하는 코스다. 가뜩이나 고객들이 거리감을 느끼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거리마저 한참 돌아가야 하는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강추위 때 매출이 줄어든 것도 육교가 막힌 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날에도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수원역을 지나 롯데몰로 가는 행인은 많지 않았다.
롯데 측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통로 연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통로를 연결하려는 2층 기차 대합실은 공공시설로 봐야 한다”며 “역사 운영권을 애경이 갖고 있더라도, 이를 무기로 반대하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애경그룹 측은 “어차피 해당 부지에 버스환승센터 공사가 끝나는 2016년 이면 육교를 없애고 수원역-환승센터-롯데몰로 이어지는 통로가 만들어지게 된다”며 “롯데 측의 편익만을 위해서 안전성도 확보되지 않은 임시 시설물을 연결하게 할 수는 없다”며 롯데의 주장을 일축했다. 양측의 신경전에 수원시는 난처한 입장이다. “수원역사는 애경의 사유재산이고 육교 건설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이기 때문에 시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에는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저 양측이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롯데는 이대로 육교 연결이 좌초될 경우 2016년 말 예정인 버스환승센터 완공만을 바라봐야 할 상황이다. 환승센터는 수원역 정면 쪽에 몰린 버스 운행을 분산하기 위해 공사 중이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이용객들은 롯데몰로 좀 더 쉽게 갈 수 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완공 전까지 약 2년 동안 막대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경과 계속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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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해 11월 수원역 서편에 롯데몰을 개점했다. 롯데백화점·쇼핑몰·하이마트·롯데마트·롯데시네마 등이 포함된 복합 쇼핑몰이다. 대지면적 4만3000㎡, 지상 8층·지하 3층으로 매장면적은 23만4000㎡다.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비슷한 규모다. 100m 가량 떨어진 AK플라자보다 크다.
수원역 일대 상권은 10년 넘게 애경그룹이 패권을 지켜온 곳이다. 애경은 2003년 AK플라자를 세우며 수원역을 민자역사로 바꿨다. 이후 이곳은 수원 지역 최대 상권으로 부상했다. 2013년엔 연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의 AK플라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AK플라자 수원점 안에 위치한 CGV수원만 해도 전국 극장 중 네 번째, CGV 중에서는 CGV용산 다음으로 관객이 많은 곳이다.
하루 환승객만 18만명 이르는 노른자위 상권
하지만 AK플라자는 매장 크기에 비해 유동인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쇼핑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틈새를 노린 게 롯데몰이다. 넘쳐나는 고객을 흡수 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롯데는 백화점과 쇼핑몰·할인마트를 아우르는 복합쇼핑몰업력이 풍부하다. 애경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애경그룹은 특급호텔 신축과 쇼핑몰 증축으로 맞불을 놨다. 롯데몰 개장 1주일 뒤인 지난해 12월 4일 AK플라자 옆에 쇼핑몰 ‘AK&’을 열었다. 그 옆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망을 가진 노보텔 엠베서더와 협약을 통해 지하 3층, 자상 8층 규모의 특급 호텔을 지었다. 삼성전자의 비즈니스 수요와 수원 화성을 찾는 중국·일본 관광객이 대상이다. 백화점(AK플라자)·쇼핑몰(AK&)·호텔(노보텔 앰베서더)을 하나로 연결한 전체 면적 19만4000㎡의 ‘AK타운’을 형성해 롯데몰의 도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롯데몰과 AK타운이 완성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떨까.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일단은 애경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개점 당시만 해도 목표 대비 120%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매출이 10~20% 정도 줄었다”며 “보통 기온이 내려갈 때 백화점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애경그룹 관계자는 “롯데몰 개점 이후 매출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몰의 집객 효과를 AK타운이 본 셈이다.
여기엔 롯데몰과 AK타운의 오묘한 위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일대 상권은 전통적으로 수원역사의 정면, 즉 수원역 동쪽의 교차로 주변에 형성돼 있다. 수원 화성의 4대문과 도청 등이 위치한 구(舊)도심을 바라보는 방향이다. 애초에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었고, AK플라자가 생겨 20~30대 젊은층 인구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후에도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식당과 술집이 생겨났다. 버스 환승센터 역시 교차로 쪽에 있어 수원역을 지나는 버스의 대부분이 이곳을 지난다.
이와 달리 철길 반대편인 롯데몰이 위치한 수원역 뒤쪽은 수원시민들에게도 낯선 곳이다. 이곳은 과거 KCC의 공장 부지였다. 주택이나 상가가 거의 없다. 인근에 위치한 수원비행장 탓에 45m의 고도제한이 있는 점도 이곳이 공동화한 이유 중 하나다. 그나마 수원역 정면은 구도심 방면에서 오는 인구 덕에 상권을 형성했지만 반대쪽에서 유입되는 인구는 적어 수원역사의 그림자처럼 존재했다. 실제로 개점 첫날 많은 사람이 롯데몰을 찾지 못해 수원역 일대를 헤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체감 거리로 인해 개점 효과도 식어가고 있다. 수원에 사는 민웅기(30)씨는 “실제 거리보다는 철길을 건너는 것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큰 것 같다”며 “개점 했다는 소식에 롯데몰을 한 번 가본 이후로는 AK플라자까지만 발길이 간다”고 말했다.
롯데의 고민이 깊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번화가에서 롯데몰로 가는 통행로마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수원역 서편은 행인이 많지 않아 육교나 지하도 등 철길을 도보로 건널 만한 곳이 없다. 대중교통을 타고 도심 방향에서 온 고객들이 롯데몰 방면으로 가려면 수원역사를 통과해야 한다. AK플라자가 롯데몰의 관문이 된 셈이다. 이는 롯데와 애경이 육교 하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시발점이 됐다.
애초 롯데는 수원역 2층 대합실과 롯데몰 수원점을 있는 100m 길이의 육교를 만들 계획이었다. 수원역사를 통해 오는 고객들이 쉽게 롯데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롯데몰 개장을 앞두고 약 30억원을 들여 육교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사는 수원역에서 10여m를 앞둔 상태에서 중단됐다. 애경이 통로 연결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공사가 취소되면서 코레일은 육교 건설을 위한 토지사용 명목으로 롯데로부터 받은 선납금과 한 달여어치의 이자비용까지 돌려줘야 했다.
민자역사인 수원역은 애경그룹이 지분 84.2%를 소유하고 있다. 철도 등 공공시설을 포함하고 있지만, 역사 자체는 애경의 사유건물이라는 얘기다. 통로가 연결돼 이동이 편해지면 자사 고객이 잠식될 판에 멀쩡한 건물에 구멍을 뚫어가면서까지 경쟁 상대의 편의를 봐줄 이유가 없다는 게 애경 측의 입장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사전협의도 없이 설계에 없는 다리를 만들어놓고 왜 연결해주지 않느냐고 하는 건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목이 타는 건 롯데다. 육교가 없으면 이용객들은 수원역에서 AK플라자 주차장을 지나 건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롯데몰과 수원역 사이에 새로 짓는 버스환승센터 공사장을 500m가량 우회하는 코스다. 가뜩이나 고객들이 거리감을 느끼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거리마저 한참 돌아가야 하는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강추위 때 매출이 줄어든 것도 육교가 막힌 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날에도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수원역을 지나 롯데몰로 가는 행인은 많지 않았다.
롯데 측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통로 연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통로를 연결하려는 2층 기차 대합실은 공공시설로 봐야 한다”며 “역사 운영권을 애경이 갖고 있더라도, 이를 무기로 반대하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애경그룹 측은 “어차피 해당 부지에 버스환승센터 공사가 끝나는 2016년 이면 육교를 없애고 수원역-환승센터-롯데몰로 이어지는 통로가 만들어지게 된다”며 “롯데 측의 편익만을 위해서 안전성도 확보되지 않은 임시 시설물을 연결하게 할 수는 없다”며 롯데의 주장을 일축했다.
2016년 버스환승센터 들어서면 새로운 통로 생겨
마땅한 대안이 없는 롯데는 이대로 육교 연결이 좌초될 경우 2016년 말 예정인 버스환승센터 완공만을 바라봐야 할 상황이다. 환승센터는 수원역 정면 쪽에 몰린 버스 운행을 분산하기 위해 공사 중이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이용객들은 롯데몰로 좀 더 쉽게 갈 수 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완공 전까지 약 2년 동안 막대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경과 계속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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