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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LS전선 동해사업장 엔지니어들이 카타르 석유공사에 납품할 해저케이블 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발굴이 관건이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뒤 기존 전기전자·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기저장장치(EES), 귀금속 제련 등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계속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취임 후부터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국내 사업 중심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며 “인력과 제품을 물론 서비스와 사업전략까지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바 있다.
 해외로 뛰는 계열사들
이에 따라 LS그룹은 중동·동남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유럽·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주력 사업인 해저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위주로 아프리카·남미 등 신흥시장은 물론 세계 전력 시장의 격전지인 유럽에도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0㎸급 초전도케이블을 제주 초전도 센터에 설치하고 6개월간의 시험 가동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LS산전은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잡고 북미지역의 전력·자동화, 그린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전력저장장치(EES)를 찾는 북미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요 부품인 진공차단기(VCB)와 배전반에 대한 UL(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성능 인증서를 받아 북미 시장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S그룹의 다른 계열사들 사업도 순항 중이다. LS엠트론은 세계 2위 농기계 업체 CNHi와 우즈베키스탄 ASI사(社)에 각각 3만4000대, 2만5000대의 트랙터를 공급하기로 했고, LS-Nikko동제련의 경우 국내 최초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하는 등 LS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그룹사 전체 안전관리도 한층 더 강화해 지난해부터 LS전선은 회사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내부 임직원으로 구성된 품질안전위원회를 발족해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도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2017년까지 1150억원을 투자해 사업장 내 위험요소를 없애고 위험한 노후 설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구 회장은 “준법·윤리·환경·안전경영을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모든 부분에서 글로벌 기준을 넘어서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김영문 포브스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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