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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로켓 베이비 등장?...일론 머스크는 '연락 두절'

일론 머스크와 세인트 클레어 (사진=엑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4)가 13번째 자녀의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소송에 휘말렸다. 20대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머스크가 아이의 출생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미국 매체 피플 매거진 등은 22일(현지시각) 세인트 클레어가 지난 21일 뉴욕 법원에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과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14일에도 SNS를 통해 "5개월 전 아기를 출산했으며, 아이의 아버지는 머스크"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3년 5월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지난해 1월 임신했고, 같은 해 7월 머스크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11월에는 머스크가 "너를 다시 임신시키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소송 서류에 포함됐다.

그러나 출산 당시 머스크는 곁에 없었으며, 지금까지 아이를 단 세 차례만 만났다고 세인트 클레어는 주장했다. 마지막 만남은 지난해 11월 30일로 불과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이후 머스크는 그녀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머스크는 아이의 출생 증명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말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아이는 어머니의 성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클레어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는 아이 양육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사진을 요구하거나 건강 상태를 묻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머스크가 최근 "나는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연락을 피하는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트럼프 다음으로 암살 대상 2순위에 올라 있다"며 "지금은 보안을 희생하면서까지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머스크는 이미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번에 세인트 클레어가 출산한 아기가 그의 13번째 자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첫 부인인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6명,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3명,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전 연인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인 가수 그라임스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임스는 최근 엑스(X)에 "우리 아이의 의료 문제에 대해 답변해달라. 머스크는 문자, 전화,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이 없으면 아이는 평생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머스크 측은 세인트 클레어의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세인트 클레어의 지인이자 또 다른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인 이사벨라 무디는 그녀가 머스크를 의도적으로 유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무디는 자신이 세인트 클레어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그녀는 억만장자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인트 클레어가 5개월 된 아기를 감정적 협박의 도구로 사용해 머스크를 통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엑스(X)에서 "와우(Wow)"라는 짧은 댓글을 남기며 해당 주장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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