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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신기술 경영 - 100년 지속성장 토대는 신기술·특허

LS그룹의 신기술 경영 - 100년 지속성장 토대는 신기술·특허

구자열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4월 美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LS파트너십데이에 참가해 행사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이 신기술과 특허를 지속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본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구·개발 역량과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향후 LS그룹이 100년을 지속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연구력과 인재”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4월에 실리콘밸리를 직접 찾아 벤처업계 ‘구루(Guru)’로 통하는 삐에르 라몽드 코슬라벤처(Khosla Ventures) 전 대표를 포함해 벤처캐피털 관계자, 기업가, 캘리포니아주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을 두루 만났다. 실리콘밸리의 유망 기술 소싱과 신사업 발굴을 위해 LS그룹이 지난해 설립한 SVO(Silicon Valley Office)를 미국 현지 투자회사와 기업가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LS의 도전정신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노력하는 실리콘밸리의 정신에 부합한다”며 “LS그룹의 차기 도전 과제는 에너지 효율성 분야”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전사적으로 연구·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3개월에 한번씩 최고기술경영자(CTO) 간담회와 기술협의회를 열어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직접 보고 받는다. 또 2004년 이후 10년 째 열려 사내 기술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한 ‘LS티페어(LST-Fair)’에도 매년 참가해 연구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 회장의 대외 활동도 기술개발과 연구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0년부터 전경련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최근엔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KIPA) 17대 회장에 선임됐다.

구 회장은 올해 중복·한계 사업 등을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내실 경영을 통해 현금창출 능력을 강화해 지속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 CTO가 모인 올해 첫 기술협의회에서 구 회장은 “LS그룹이 지금보다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가치창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핵심 육성 연구·개발 과제를 직접 챙길 것을 시사했다. 이의 일환으로 LS그룹은 신기술·특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핵심 설비와 연구·개발 분야에 8000억~9000억 원을 꾸준히 투자하고, 이 분야 인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유럽·중앙아시아 등의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세계 각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협력의 기회를 찾았다. 또 LS의 해외 법인이 위치한 독일·브라질·칠레·미국 등 산업 현장을 연이어 찾아 해외 시장 개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 회장은 “LS는 해저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등 에너지 효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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