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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의 장수 비밀은 나눔경영

메리츠화재의 장수 비밀은 나눔경영

메리츠화재는 올해로 창사 93주년을 맞은 최초의 손해보험사이자 장수 기업이다. 걱정과 고민을 나누겠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사고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돕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리츠화재 본사에서 열린 ‘메리츠아츠봉사단’ 발대식에서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
메리츠화재가 올해로 93주년을 맞이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보험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메리츠화재는 ‘나눔경영’을 꼽는다.

실제 2007년부터 전국의 50여 개 복지관·요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별로 자율적으로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창립 90주년이었던 지난 2012년 ‘걱정 해결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에 있는 소외 이웃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취지로 ‘90가지 걱정해결단 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소외 이웃들로부터 걱정 사연을 신청받아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이웃돕기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힘썼다. 올해는 ‘93가지 걱정해결단 사업’으로 명칭을 바꾸어 매년 한 가지씩 활동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로 구성된 ‘걱정해결단’은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매주 전국에서 자원재활용, 실명예방 지원, 점자도서 발간 지원, 홀몸어르신 식생활지원 사업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러 비영리단체에 직접 후원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민관이 함께하는 입체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 사례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의료 지원을 통해 자활이 가능한 사례를 찾거나 가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가정을 돕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안구 손상, 시각장애의 80%는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자료를 접한 뒤에는 실제 사례를 찾아 도와준 경우도 있었다.
 ‘93가지 걱정해결단 사업’ 화제
이 밖에도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자투리를 모아 회사 기부금을 더한 ‘나눔펀드’ 제도도 10년째 운영 중이다. 이 모금액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해 심장병·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치료비에 지원하는 데 쓰인다.

메리츠화재의 특징 있는 사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한국메세나협회와 협력하는 ‘메리츠아츠 봉사단’이다. 대학생이 가진 재능을 가지고 재능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 예술가 멘토도 섭외해 대학생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자고 제안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저소득·소외계층 문화예술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유지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 김영문 포브스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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