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첫 날인 10월 1일,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엔 활기가 넘쳤습니다.

아침부터 개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줄을 섰고, 외국인 관광객도 2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 파주 롯데아울렛(작은 사진)은 한산했습니다. 이미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파는 아울렛은 아무래도 할인 폭이 작은 탓이겠지요. 큰 기대 속에 인파가 몰렸지만 쇼핑 이후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정기세일과 별 차이 없다” “최대 70% 할인이라고 하더니 실속이 없다’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정부가 주도했습니다. 유통 업체는 대거 참여했지만 제조 업체의 참여가 저조합니다. 할인 폭이 제한적인 이유겠지요. 정부는 ‘내수 진작 효과가 클 것’이라 내다봤지만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긴 부족해 보입니다.

- 사진 전민규 기자, 글 장원석 기자 jun.minky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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