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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안방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지난해 6월 기자회견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VR 헤드세트를 보여주는 오큘러스 CEO 팔머 러키.
가상현실(VR) 기술이 드디어 일상생활권에 들어왔다. 원조는 VR 기술을 실현하는 헤드세트 오큘러스 리프트. 이 기기는 2011년 개발됐다. 당시 18세였던 팔머 러키는 부모와 함께 살던 집의 차고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VR 고글의 원형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비디오게임 같은 소비자친화적인 소프트웨어가 개발됐고 업체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와 입소문으로 VR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오큘러스를 창업한 러키 CEO는 지난해 여름 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등장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만 착용하고 그 케이블이 탯줄인양 지구에 매달린 채 맨발로 공중을 떠다니는 그의 모습이었다. 곧 탄생할 VR 기술을 상징하는 이미지였다. 이제 그 기술이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 지난 3월 28일 오큘러스 리프트가 미국에서 시판됐다. 며칠 뒤인 4월 5일에는 HTC 바이브가 선보인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VR 헤드세트는 오는 10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제30회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오큘러스용으로 개발된 게임 몇 가지를 체험해봤다. 이전엔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기술이었다. 게임마니아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듯하다(실제로 9500명이 오큘러스 킥스타터에 투자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어떨까? 가끔씩 재미 삼아 게임하는 사람들과 콘솔 게임에 익숙한 사용자도 VR 기기에 매력을 느낄까? VR 세트가 과거의 닌텐도나 DVD처럼 게임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번에 선보인 VR 게임은 게임 기술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줬다. 일반인도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머리카락이 삐쭉 서는 순간도 있고 일반 오락물에서 보기 드문 예술성을 체험할 수도 있다. 심지어 나는 게임 중에 의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VR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벌어지는 업계의 경쟁은 게임마니아만이 아니라 일반인까지 사로잡는 쪽이 승리할 것이다. 2006년 출시된 닌텐도 Wii는 만화 같은 간단한 게임을 멋지게 조작하는 콘솔로 시판되면서 곧바로 큰 인기를 끌며 1억100만 대 이상이 팔렸다. 소니의 PS4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원을 합친 판매 대수의 거의 2배다. 그러나 닌텐도는 새로 얻은 시장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스마트폰 게임이 뜨면서 Wii의 매출은 급감했다. 심심풀이로 게임하는 일반인은 Wii 대신 스마트폰의 ‘캔디 크러시’ 게임으로 몰려갔다.

오큘러스나 그에 경쟁하는 업체가 진정한 오락 혁명을 일으키고 싶다면 예를 들어 1인칭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에 통달한 게이머를 감동시키는 동시에 안방에도 진출해야 한다. 오큘러스는 그 점을 깊이 생각했을 것이다.

오큘러스 게임을 하면서 가장 기이한 느낌이 들었던 부분은 두 공간을 동시에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었다. 헬멧을 쓰고 가상현실 세계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현실세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TV를 처음 보는 사람이 갖는 느낌이다. TV 화면 속의 프로그램에 집중하면서도 거실에서 움직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런 느낌은 게임을 좀 더 생생하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더 어렵게 만든다. 나는 VR 세계에 뛰어든 후 몇 분 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한 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했다.

GDC의 게임 시연 동안 오큘러스의 게임 개발자도 그곳에 참석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충격에 관해 묻자 그는 자신은 완전히 익숙해졌다고 대답했다. 그럴 만도 하다. 그는 앞으로 오큘러스를 위해 출시되는 40여 가지 게임을 전부 직접 해봤다고 말했다.

판매되는 오큘러스 리프트는 게임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비슷한 ‘러키스 테일’이다. 오큘러스 리프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오큘러스가 고해상도 슈팅 게임과 경주 게임을 넘어서는 미래를 지향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려주는 게임이다. 대개 VR이라고 하면 거대한 미지 세계의 탐험을 떠올리겠지만 ‘러키스 테일’은 아주 정교한 장난감 기차 세트와 같다. 뇌를 해킹하는 공상과학과 달리 실제와 거의 같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러키스 테일’은 VR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가 2차원인 TV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와 친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 게임의 개발자 폴 베트너(제작업체 플레이풀의 CEO)는 플레이어와 캐릭터 사이에 단짝 관계를 구축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푸른 망토를 걸친 붉은 여우 러키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의 눈이 나의 눈을 따라 움직인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놀란 듯 펄쩍 뛰어 뒤로 물러선다. 플레이어는 러키를 움직이는 조종자가 아니라 그의 단짝이라고 느끼면서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요즘 일반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게임은 ‘타워 디펜스’다. 공격해오는 적을 막고 쓰러뜨려 기지를 방어하는 게임이다. 이 장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는 ‘좀비 대 식물’이다. 그보다 더 복잡하고 훨씬 멋진 게임이 ‘디펜스 그리드2’다.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이 게임이 오큘러스 리프트용으로도 나온다.

‘타워 디펜스’ 게임은 구성이 간단하고 반복이 많아 시작하긴 쉽지만 중독성이 강해 그만두긴 무척 어렵다. 그러나 ‘디펜스 그리드2’는 실제 조작이 기존의 ‘타워 디펜스’ 게임과 크게 다르다. 플레이어는 눈의 움직임으로 커서를 조종한다. 그런 세계에서 움직이려면 머리를 마구 흔들어야 한다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눈의 초점만 옮기는 미세한 시각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조종할 수 있었다.

‘디펜스 그리드2’는 액션도 화려하다. 떠다니는 우주 플랫폼과 레이저 회전 포탑도 등장한다. ‘러키스 테일’처럼 흥미로운 보드 게임이 펼쳐지는 것과 같다. 우주선 속을 들여다 보면 수많은 부품이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끝없는 3D 세부사항이 펼쳐지는 이 게임은 가격이 29.99달러로 오큘러스 리프트 출시와 함께 시판된다.
(왼쪽부터)‘러키스 테일’ ‘디펜스 그리드2’ ‘아이 익스펙트 유 투 다이’ ‘클라임’ ‘판타스틱 컨트랩션’.
한편 ‘아이 익스펙트 유 투 다이’는 007 영화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악당이 제임스 본드에게 “I expect you to die(넌 반드시 죽을 거야)”라고 말한다)를 제목으로 붙인 퍼즐 모험 게임이다. 슈퍼 스파이를 죽음의 상황에서 탈출시켜야 한다. 각 단계마다 문을 열고 지침서를 읽고 총을 쏘고 추리를 해야 한다. 제목이 시사하듯 걸핏하면 죽을 준비를 해야 한다. 작은 실수도 죽음으로 이어진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를 주인공 눈 뒤에 위치시킨다. 따라서 어지러울 정도로 흔들리는 1인칭 시야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스파이를 예로 들면 독가스로 가득찬 화물칸에 실린 차량의 좌석 같은 곳에 위치시킨다. 나는 가상 차량의 중앙 콘솔에서 무엇을 잡으려고 손을 뻗다가 실제로 의자에서 넘어졌다.

이 게임을 하려면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가 필요하다(컨트롤러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인기 있는 Wii 게임처럼 이 게임도 짧고 재미있다(플레이타임 4∼5시간).

시각 효과가 특별히 강한 오큘러스 게임은 ‘클라임’이다. 1인칭 슈팅 게임과 그 게임에 필요한 3D 엔진으로 유명한 제작사 크라이텍이 개발한 최초의 암벽등반 시뮬레이터다. 경관이 아름답고 폭력이 없는 VR 게임으로 가족친화적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플레이어는 손에 초크를 칠하고 암벽에 붙어 원숭이처럼 몸을 흔들어 바위 틈새에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티며 천천히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1인칭 시야로 스릴이 넘치는 동시에 빼어난 경관으로 감동을 준다. 베트남의 하롱베이, 알프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단계도 있다. 발을 잘못 디뎌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미리 예상했더라도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섬뜩한 느낌을 준다.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실제 같은 멋진 경관이 상으로 제공된다. 4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 44.99달러, 플레이타임 4.5∼5시간이다. 크라이텍의 제작 책임자 엘리야 프리먼은 1인칭 슈팅 게임 ‘크라이시스’나 거대한 샌드박스 게임 ‘파 크라이’ 같은 게임도 VR로 출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진짜 예술 같이 느껴진 순간도 있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하고 ‘판타스틱 컨트랩션’의 세계에 뛰어들었을 때였다. 이 게임은 Wii 게임처럼 단순한 그래픽을 사용한다. 플레이어는 청록색 하늘 아래 어느 무인도로 간다. 태양을 쳐다보면 물고기의 그림자가 비쳐 꿈결 같은 느낌을 준다.

주변에는 막대기, 풍선, 엔진이 가득하다. 임무는 기발한 장치를 만들어 공을 섬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는 것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장애물을 통과해야 한다. 이 게임을 하려면 VR 기기를 착용하기 전에 먼저 거실의 탁자를 한쪽으로 치워둬야 한다. 현실에서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상 세계에서 운송 장치를 만들려면 현실 세계에서도 몸을 구부리거나 펴야 한다. 할머니·할아버지, 어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만화 같은 세계가 너무나 현실적이라 좀 기이하다. 모든 물체를 옮길 수 있으며 현실에서 옮기는 것과 똑같이 느껴진다. 공을 옮기는 장치를 만들지 않고 반칙을 써서 집어던져도 상관없지만 공이 멀리 나아가진 않는다.

‘판타스틱 컨트랩션’은 소규모 게임 제작사 제품으로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의 수상작 후보로 올랐다. 이 게임을 설계한 린지 호르겐센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주려고 노력한 결과” 괜찮은 게임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플레이어는 초능력을 갖고 어린 시절의 샌드박스 안에 뛰어 들어간 듯이 느낀다. 이 게임 역시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이런 게임은 대기업이 지배하는 시스템에서 독립 게임사가 어떻게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지 보여줄 뿐 아니라 VR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놀라운 세계를 제시한다. 오큘러스와 경쟁사들은 VR로 비디오게임의 차원을 바꿔놓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내놓는 첫 게임은 게임마니아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VR의 세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 그랜트 버닝햄 뉴스위크 기자

 [박스기사] 어떤 헤드세트가 좋을까 - 플레이스테이션 VR,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의 사양을 비교한다
마침내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 VR을 오는 10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급성장하는 VR 게임 시장에서 오큘러스 리프트·HTC 바이브에 맞서는 대항마인 셈이다. 각 기기마다 VR 체험이 약간씩 다르다. 제품의 사양을 비교해 본다.

PS VR


가격이 399달러로 책정됐다. PS VR을 사용하려면 PS4 카메라를 구입해야 한다. 카메라는 소매가 59.99달러지만 아마존에선 44달러 정도에 살 수 있다. 이 헤드세트는 PC와 연결되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와 달리 PS4와 연결돼 VR을 체험할 수 있다. 무료 게임이 포함된 PS4 번들은 소매가 349달러다. 좀 더 몰입하고 싶다면 무브 컨트롤러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지만 번들에 포함된 듀얼쇼크4 컨트롤러도 쓸만하다. 처음 사용하는 게이머에겐 PS VR, PS4 카메라, PS4가 가장 기본적인 장비다(모두 합해 792달러). 따라서 PS4를 소유한다면 훨씬 싼 가격에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S VR에는 5.7인치 OLED 패널이 포함된다. 해상도는 1080x960으로 오큘러스 리프트·HTC 바이브보다 낮다. 따라서 약간 흐릿할 수 있지만 소니에 따르면 120Hz의 화면재생률이 낮은 해상도를 보완해준다. 시야각도 100도로 오큘러스 리프트·HTC 바이브보다 좁다.

제품 구성은 VR 헤드세트, VR 프로세서 유닛, VR 헤드세트 연결 케이블, HDMI 케이블, USB 케이블, 헤드폰, AC 전원 코드, AC 어댑터가 들어 있다. VR 프로세서 유닛은 PS4와 연결해 다른 사람이 TV 화면으로 게임 진행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소니는 PS VR 출시와 함께 소니의 일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 타이틀 ‘플레이룸 VR’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플레이룸 VR 안에는 6개의 게임이 들어 있다.

소니는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약 50개의 VR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GDC에서 소니는 새로 개발한 ‘스타워즈 배틀프런트’ 게임이 VR 전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발표된 VR 게임은 ‘이브 발키리’ ‘레즈 인피니트’ ‘언틸 돈: 러시 오브 블러드’ ‘에이스 컴뱃7’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등이다.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는 2012년부터 헤드세트를 개발했다. 따라서 그동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출시 시점에 더 나은 VR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599달러로 VR의 PC 옵션으로선 가장 저렴하다. 제품 구성은 X박스 원 무선 컨트롤러, 오큘러스 리모트, 센서, 리프트 헤드세트로 돼 있다. 쌍방향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는 올해 하반기에 시판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 구매자에겐 ‘이브 발키리’ 게임이 무료 제공된다. 모든 리프트 헤드세트는 ‘러키스 테일’ 게임이 번들로 제공되며 출시 시점에 구입 가능한 게임 30개 타이틀이 발표됐다. 해상도(1200x1080)와 시야각(110도)이 PS VR보다 좋다. 그러나 화면재생률은 90Hz로 PS VR에 떨어진다. VR 체험은 PC의 처리 능력이 강해야 가능하다. 오큘러스는 연결하는 PC의 사양으로 NVIDIA GTX 970(319.99달러) 또는 AMD 290(299.99달러) 급의 그래픽카드와 인텔 i5-4590 CPU(199.99달러), 8GB RAM(4GB 메모리스틱이 20달러 미만)을 권장한다. 이 정도 사양의 PC를 새로 구입하려면 최저 949달러가 든다.

HTC 바이브


대만의 제조업체 HTC와 미국의 게임 개발 업체 밸브가 ‘고급 VR’을 겨냥해 공동 개발했다. 올해 선보이는 기기 중 가장 몰입도가 뛰어난 VR 체험을 제공한다. 바이브 헤드세트엔 내장 전화와 전면 카메라가 포함된다. 구입하면 헤드세트, 무선 컨트롤러 2개, 360도 룸 센서 2개가 박스에 들어 있다. 내장된 전화로 플레이어는 가상 세계를 벗어나지 않고 수신된 문자 메시지에 회신하거나 통화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와 룸 센서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PS VR에서 모방할 수 없는 공간 감각을 만들어낸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일부로 거실을 돌아다니거나 구글의 ‘틸트 브러스’로 3차원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런 기술 탑재로 가격이 799달러로 비싼 편이다.

번들 게임으로 ‘판타스틱 컨트랩션’ ‘잡 시뮬레이터’ ‘틸트 브러시’가 제공된다. 해상도와 시야각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다. 그래픽카드와 CPU 등 PC 권장 사양도 비슷하지만 RAM은 4GB로 충분하다.

- 찰스 폴라디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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