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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로 도약

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로 도약

한화테크원은 두산DST 인수를 계기로 국방예산 운용 및 국익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거듭나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두산DST 매각을 위한 본입찰 결과, 입찰가 6950억원을 제시한 한화테크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3월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방산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6월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를 인수하면서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 사업을 키워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익 창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방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 외국의 사례를 보면 국방예산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국익을 창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국방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방산업체가 세계 40위권 수준에 머문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방산업체가 없다는 말이다.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한화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른 행보다. 따라서 수출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대표 대형방산업체로 탄생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또한 고용 창출뿐 아니라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 무기체계 조기 구축과 더불어 효율적인 국방예산 운용 및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각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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