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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의 강자 메트라이프생명] 본지 변액보험지수 평가 순위 5위로 껑충

[변액보험의 강자 메트라이프생명] 본지 변액보험지수 평가 순위 5위로 껑충

예금금리 1%대의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현금을 쥐고도 마땅히 투자할 상품이 없다.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할 만한 기업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안전하면서도 노후 자산으로 제 몫을 할 만한 상품이 드물다. 이런 시기에 주목받는 상품이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안전한 채권형과 공격적인 주식형 등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적절한 비율로 금융자산을 재조정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교체 가능
시장상황 변화에 맞춰 ‘안정이냐’ ‘수익이냐’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정 투자성향에 따라 가입한 펀드는 가입과 환매만 할 수 있지만 변액보험은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시장상황에 따라 변액보험에서도 손실을 볼 수 있다. 변액보험에도 투자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이유다. 투자 전문가는 오랜기간 변액보험을 판매해온 보험사 가운데 실적에 따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변액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금리형 상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투자자가 많다. 그러나 장기 금융상품은 나중에 실제로 받을 화폐가치를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6~2018년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연 2%다. 물가가 2%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현재의 100만원은 25년 뒤 61만원의 가치로 하락한다. 물가상승률이 1%라 해도 78만원 가치에 머문다. 물가상승률에 비해 금리는 높지 않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1.5%에 불과해 금리형인 변액연금으론 떨어지는 화폐가치와 오르지 않는 수익률의 이중고를 겪게 된다. 이에 비해 변액보험은 수익률 추구를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 크지 않다. 2015년 감사원에서 발표한 ‘변액연금보험 최저보증 위험발생 현황’에 따르면 10년 경과 시점 보증위험 발생률(원금 손실 발생률)은 0.075%에 불과하다. 2013년 기준 7개 생명보험사 전체의 투자성과를 분석한 결과다.

변액보험은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 가입한 지 10년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수익률이 낮다고 봐선 곤란하다. 변액보험도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사망이나 질병 등을 보장하기 위한 위험보험료와 관리비용 등의 사업비가 든다. 이렇게 가입 초기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 대신 나중에 내야 하는 비용은 적게 든다. 초기 비용은 적고 투자기간 동안 내야 하는 비용이 많은 펀드와 정반대다.

최근 변액보험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보험사가 있다. 본지가 매 분기 평가하는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 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위가 깜짝 상승한 보험사가 있다. 그동안 종합 순위 8~13위에 불과했던 메트라이프생명이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 3개월 주식형 펀드 중 가치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4.25%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액보험은 중장기적인 수익률이 중요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미국 주식형 펀드는 지난 3년 간 수익률이 37.42%를 기록했다. 3년 전 이 상품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374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단 얘기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03년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출시했다. 1989년 미국 메트라이프 금융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설립돼 한국 금융상품에 대해 꾸준히 연구개발한 결과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변액보험을 운용하면서 운용 노하우도 쌓았다. 최근까지 메트라이프생명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체 수탁고(펀드 운용자금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펀드 운용자금 규모로 국내 수위를 자랑한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변액상품만큼 수익률 싸움이 치열한 곳이 없지만, 메트라이프생명은 일시적인 수익률 1위보다 보다 고객 자산을 좀 더 안정적으로 운용해 만기나 보험금 지급 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걸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
 [박스기사] 좋은 변액보험을 선택하는 7가지 팁
메트라이프생명은 소비자가 변액보험을 선택할 땐 다음 7가지 항목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①보험은 장기 상품이다.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회사가 지속가능한지 지표를 확인하라. 확인할 지표는 총자산, 당기순이익, 연간 총 보험료(보험사 입고금액), RBC비율(보험금 지급 능력), 신계약에 따른 초회 보험료 규모 등이다. 각 보험사 홈페이지 경영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②보험을 계약 땐 추가 납입 수수료가 없는지, 수시·정기 추가 납입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변액보험에 투자금을 더 넣을 수 있으면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추가 납입 때 별도 수수료가 들거나 횟수에 제한이 있으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난다.

③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장기간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다. 수시·정기 중도 인출이 가능한지, 횟수 제한 및 인출 수수료 무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도 인출이 어려우면 변액상품을 유지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할 때 난감해진다. 적립금에서 필요한 자금을 꺼내 사용할 수 있어야 장기 투자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역시 중도 인출 수수료나 횟수 제한에 따른 부담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④변액보험은 수시로 변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해당 보험사가 다양한 펀드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갈아탈 펀드가 부족하면 수익률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⑤정기적인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혹시 설계사가 바뀌더라도 계약자가 어느 정도 펀드를 관리하는 데 참고할 수 있어야 한다. 정기적인 보고서가 있어야 이에 대처할 수 있고, 본인의 투자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⑥주식 편입 비율이 자유로운지 확인해야 한다. 장기 상품인 변액보험은 일부 주식을 안정적인 채권형에 투자해 원금 손실 위험에 대비한다. 이때 ‘채권형 00%’ 식으로 주식 편입 비율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⑦원금 보장과 관련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통상 변액연금보험 상품은 원금 보장을 위해 사업비(최저연금액보증수수료)를 차감한다. 그만큼 펀드 투입금이 줄어든다. 그러나 최근에는 규정이 바뀌어 이 수수료 부과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최저연금액보증 수수료가 없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원금 손실의 위험에 대비하길 원하면 수수료가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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