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美 생산 아니면 관세"...트럼프, 일라이 릴리·화이자 등 압박
- 다국적 제약사 만나 생산공장 이전 언급
국내 기업도 촉각...관세 타격 불가피해

21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 해외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서둘러 이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이 수입하는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관세가 없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관세 부과 시점을 당초 밝힌 4월에서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다국적 제약사 대표들을 불러 생산시설 이전을 대놓고 거론하며 재차 압박을 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도 다른 국가에서 의약품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면 관세 타격을 피할 수 없어서다. 해외 기업에 의약품 생산을 위탁하는 국내 업체 몇몇은 미국 현지 업체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의약품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약품 가격을 인하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 국민이 다른 나라 국민보다 더 비싸게 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다국적 제약사들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도입된 의약품 가격 책정 프로그램에 대한 완화 방안을 모색하려 했지만, 이에 실패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가 특정 의약품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완화하도록 설득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에 친화적이지만, 1기 행정부 때도 의약품 가격 인하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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