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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려준 약

신이 내려준 약

천재 억만장자 오스만 키바르는 관절염을 치료하고 탈모를 완치하며 주름을 없애주는 약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가 원하는 건 노화 자체를 멈추고 생체시계를 뒤로 돌려주는 약이다.터키계 미국인 오스만 키바르(Osman Kibar·45)의 이름을 구글로 검색하면 포커를 치는 사진이 주로 나온다. 그가 포커 선수였던 건 아니다. 그냥 2006년 처음으로 나간 포커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1년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월드시리즈 포커 대회에서 참가자 3000명 중 2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포커는 나와 다른 선수의 기싸움”이라고 키바르는 말했다. “어떤 패가 손에 있는 지는 중요치 않다. (그러나) 하루 12~14시간을 카드만 뚫어져라 쳐다보면 고약한 숙취에 시달리는 기분이 된다.” 경기를 마치고 며칠 간 그는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포커를 그만뒀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은 다른 취미로 고등수학 교과서를 읽거나 명상을 한다.

대학교 때 터키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공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키바르는 돈 벌려고 포커를 칠 필요는 없다. 지난 10년간 그가 조심스럽게 기반을 다져 온 샌디에이고 제약사 사무메드(Samumed)가 지구 상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으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케아의 비상장 벤처투자사, 익명의 고액 순자산가, 벤처 투자업체가 투자해준 금액을 계산하면 사무메드는 2억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무려 60억 달러에 달하며, 지금은 기업가치가 120억 달러까지 올라갔다. 지금은 추가로 1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또 다른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사무메드 지분의 3분의 1을 보유한 키바르의 순자산 가치는 40억 달러까지 올라갔다.

사무메드가 엄청난 현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는 이유는 생체시계를 되돌려주는 약을 개발했다는 믿음 때문이다. 가장 먼저 개발한 약물들은 특정 기관계를 치료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대머리 치료제다. 머리를 다시 나게 할 뿐아니라 흰 머리도 다시 원래 색으로 돌려 주는 효과도 있을지 모른다. 이 성분을 화장품으로 개발하면 주름살을 없애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무릎 관절염이 생겼을 때 연골을 재생해주는 약이다. 이 밖에 초기 임상연구 단계에 있는 약물로는 척추 디스크 재생 약물, 폐 손상 치료제, 암 치료제 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을 제거하는 약물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질환과 증상을 하나씩 집중 연구하고 있는 사무메드의 최종 목표는 노화 중인 신체 세포에 태아 세포만큼 강력한 재생력을 안겨주는 것이다.
 대머리 치료제·연골재생 약 개발 회사
흥미진진하긴 하지만 엄청난 투기가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만 보면 약물은 꽤 안전하고, 머리를 다시 자라게 하거나 통증을 완화하고 무릎 관절 기능을 개선해주는 것처럼 보이긴 한다. 그러나 연구 단계까지 도달한 신약 중 80%는 출시에 실패한다. 현재 사무메드의 기업가치는 어떨까? 말도 안 될 정도로 높다. 아직 승인 약물을 보유하지 못한 바이오테크 상장 기업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은 ‘기껏해야’ 60억 달러 정도다. 게다가 요새는 ‘제2의 테라노스(Theranos)’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혁신적 혈액진단 검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테라노스는 민간 투자자 사이에서 기업가치를 90억 달러까지 평가받았지만, 진단검사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질문은 다음과 같다. 오스만 키바르는 ‘젊음의 샘’을 찾은 것일까, 아니면 상대를 속이는데 능한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 중 한 명에 불과한 걸까?

키바르는 터키 이즈미르에서 태어났다. 에게 해를 사이에 두고 그리스 섬을 마주 본 해안 도시다. 사시사철 날씨가 온화하고 아름다운 곳이어서 아직까지도 추운 날씨에는 맥을 못 춘다. 초등학교를 마친 후에는 이스탄불에 있는 엘리트 중등학교 로버트 칼리지로 진학했다. 11살에 터키 전국표준화시험을 치른 학생 중 상위 0.2%에 든 학생만 들어갈 수 있는 학교다.

로버트 칼리지는 사무메드의 서곡과도 같았던 곳이다. 그곳에서 키바르는 훗날 사무메드의 최고재무책임자, 최고법무 책임자, 최고의료책임자가 될 친구들을 만났다.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포모나 대학(Pomona College)으로 진학해서 1991년 수리경제학을 전공했다. 캘리포니아를 고른 이유는 날씨가 좋아서다. 이후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에서 1993년 공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샌디에이고 대학교에서 1999년 생명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바이오테크 기업 제놉틱스를 설립해서 운영하다가 2011년 노바티스에 4억7000만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대학 조직이 너무 관료적이라고 생각한 키바르는 연구를 그만두고 뉴욕으로 갔다. 그리고 신기술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피쿼트 캐피탈에 취직했다. 그곳에는 로버트 칼리지 동창들이 동료로 있었고, 그는 친구들과 매주 만나 농구 게임을 즐겼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자리를 잡고 각자 가정을 이루면서 농구로 만나는 일도 드물어졌고, 키바르는 피쿼트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회사가 최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내가 투자은행가가 되어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하루 종일 침대에 있고 싶은 마음을 없애 주는 화창한 기후의 샌디에이고로 돌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터키의 한 공항에서 그는 로버트 칼리지 동창 세브뎃 새미코글루를 만났다. 골드만삭스에서 잠깐 근무를 했다가 36억 달러의 어마어마한 자금을 굴리는 헤지펀드 그레이울프 캐피탈 파트너로 있는 동창이었다. 키바르는 세상을 바꿀 만큼 혁신적인 기술에만 투자를 집중하는 투자전략의 개괄적 사항을 탑승권 뒤쪽에 적어 두었었다. 그는 동창과 투자전략에 대해 이야기했고, 새미코글루는 그가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350만 달러를 조달해 주었다. 새롭게 시작한 윈더릭스(Wintherix)는 화이자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들어갔다. 사무메드의 전신과 같은 회사다. 그러나 그 전에 윈더릭스를 설립하는데 도움이 됐던 화이자와의 계약은 분쟁으로 끝나고 말았다. 설립 2년이 지난 후 화이자가 윈더릭스의 약물 출시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선종불교 ‘사무’에서 따온 사무메드
2010년 화이자는 키바르가 투자금 조달을 독자적으로 진행해서 화이자의 윈더릭스 지분 60%를 2.6%로 희석시켰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윈더릭스는 화이자가 회사를 헐값에 인수하려고 일부러 투자금을 모집하지 못하게 막고 업계에서 밀어내려 했다며 맞고소했다. 싸움이 이어지는 동안 윈더릭스의 은행 잔고가 9000달러까지 줄어들었지만, 키바르는 투자자를 찾아냈다. 크레디트 스위스 터키 지사 CEO로 있던 처남 우구르 베이야르가 투자자로 나서 가족과 친구로부터 240만 달러를 조달해줬다. 2012년 화이자와의 소송이 해결된 후, 키바르는 회사명을 사무메드로 바꾸었다. 정원일이나 나무패기 등 일상의 노동을 통해 명상을 한다는 뜻의 선종 불교 용어 ‘사무’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이런 키바르의 행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사람이 화이자에 있었다. 소송이 진행될 당시 화이자 경영팀에 있던 코리 굿맨은 이후 의료 투자사 벤바이오(VenBio)의 벤처 투자 담당이 되어 사무메드에 자문을 제공하고 작은 자리를 얻었다. 소송이 마무리될 무렵 키바르가 말했다. “그럼 와서 나 좀 도와줘.”

새미코글루는 사무메드의 최고재무책임자가 되어 회사에 다시 한 번 투자를 하게 됐다. 확신이 필요했던 그는 로버트 칼리지의 또 다른 동창 유수프 야지치를 불렀다. 뉴욕대학 최고의 류머티즘학자가 된 동창이었다. 최고 권위의 류머티즘학자가 보기에 키바르가 주장하는 기술은 어떨까? 새미코글루는 키바르와 야지치가 15분간 통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 통화는 1시간이나 계속됐다. 키바르와 전화로 대화를 나누던 중 야지치는 새미코글루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도 꼭 함께 하고 싶어. 오스만이 ‘신의 약’을 찾아냈어.”

로버트 칼리지의 또 다른 친구 아르만 오루크도 합류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최고의 로펌 심슨 대처 & 바틀렛 파트너로 있던 그는 사무메드의 최고법무책임자가 되었다. 그는 연봉 협상도 하지 않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고, 샌디에이고로 왔다. 이후에는 야지치가 최고의료책임자로 합류했다. “뭔진 몰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할 거야.” 야지치가 합류한 날 오루크의 부인이 그에게 말했다. “당신, 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어.”

키바르가 손에 쥔 것이 대체 무엇이었기에 이미 큰 성공을 이루어 아쉬울 것 없는 그의 동창들이 보너스 없는 연봉 30만 달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손을 잡았을까? 여기에는 사무메드 최고과학책임자이자 공동설립자인 존 후드(John Hood)의 공이 크다.49세의 후드는 이전에 일하던 회사 타게젠에서 항암제를 개발했고 덕분에 회사는 사노피가 6억3500만 달러의 거액을 주고 인수했다. 그는 약물개발에 있어 자신만의 길을 고집한다. 다른 제약사들이 손쉬운 길만 찾는다고 생각하며, 아웃소싱 가능한 작업을 직접 하는 걸 고집한다. 그래서 약물작용 조합이나 실험용 동물을 통한 약물 테스트, 임상시험 진행 등을 직접 담당한다.

후드와 키바르가 집중하는 약물 작용 표적은 분명했다. ‘Wnt(wingless integration site)’라 불리는 유전자다. 이 유전자가 없으면 초파리의 날개는 결코 자라지 않는다. 대상이 파리이든 사람이든, 태아의 성장 및 발달을 제어하는 유전자 그룹 중에서도 Wnt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의료계에서는 이들 성장 관련 유전자를 통틀어 ‘Wnt 경로(pathway)’로 부른다. 이 경로를 올바르게 작동시키기만 하면 오래된 피부도 되살릴 수 있다. Wnt 유전자를 장악해 암세포를 퍼뜨리는 암 종류도 있다. 이 경우는 Wnt를 막으면 종양의 성장을 막을 수도 있다.

Wnt에 작용하는 약물을 찾아 헤맸던 다른 과학자들은 연구를 위해 1973년 네덜란드 낙태 태아에서 추출한 세포주(cell line)를 생물의학 작업마(workhorse)로 이용했다. 태아 세포는 연구실에서 사용하기 용이하긴 하지만,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인간의 정상 세포와는 아주 다르게 변질됐다. 후드는 Wnt를 발현한 결장암 세포에서 약물 작용 표적을 찾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Wnt가 발현되지 않은 건강한 결장 세포와 비교했다. 이것만도 3년에 달하는 시간이 걸렸다.

그럼 후드는 정확히 뭘 찾은 걸까? 사무메드는 확실히 말해주지 않는다. 보통 특허가 출원되면 관련 문서에서 약물이 화학 작용하는 표적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13년 대법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유전차 변형체 테스트에 관한 재판에서 유전자가 특허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사무메드는 이를 보고 회사가 특허와 비슷한 권리를 가지려면 생물화학적 약물 작용 경로를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석을 했다. “영업 비밀”이라고 키바르는 말했다. “우리의 수입원이 되어 줄 기밀사항이다.”

과학계 입장에서 이는 큰 문제다.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이라고 스탠포드의 Wnt 전문가 로엘 누스는 말했다. “100% 질병에만 작용하고 정상 조직은 건드리지 않는 분자를 찾아내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균형점을 잘 찾기 위해서는 약물 메커니즘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키바르는 학계와 경쟁사만이 이를 알고 싶어 할 뿐이라고 답했다.

대신 사무메드는 동물 및 인간을 대상으로 한 탈모 및 관절염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보여준다. 동물 실험에서는 실험실 쥐와 미니 돼지의 털을 제거한 후 실험을 했고, 털이 다시 자라난 것을 확인했다. 관절염 실험에서는 쥐의 무릎인대를 절단해 연골을 파괴했다. 이후 사무메드의 약물을 투여하자 연골이 재생됐고, 쥐는 다시 다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물 실험 결과는 엄청난 가치를 갖지 못한다. “동물 실험 결과가 임상 실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다”고 사무메드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UC 데이비스의 류머티즘학자 낸시 레인은 말했다.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 3월 사무메드는 코드명 ‘SM04554’인 탈모 치료제 실험 결과를 제출했다. 실험을 위해 워싱턴 D.C. 피부과학회 환자 300명의 머리를 촬영하고 머리카락 수를 기록했다.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은 머리카락 수가 2.5% 감소했지만, 매일 SM04554를 0.15%로 희석한 용액을 머리에 바른 실험군은 머리카락 수가 9.6% 증가했다. 0.25% 희석액을 바른 경우에는 머리카락 수가 6.9% 증가했다.

그러나 실험 결과를 본 탈모 전문가들은 시큰둥했다. 우연이 아니라고 확신하거나 정말 제품 덕분에 머리가 다시 자랐다고 확 느낄 만큼 효과가 가시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하나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정도”라고 캘리포니아 라호야(La Jolla)의 스크립스 통합의학센터 피부과의사 다니엘 젤락은 말했다.
 탈모 및 관절염 실험에서 데이터 얻어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탈모 전문가이자 미국 피부과학회(AAD) 전임 의장인 윌마 버그펠드는 사무메드의 탈모 연구 계획 및 조직을 도왔다. 그녀는 사무메드 약물이 기존 탈모 치료제 로게인보다 효과적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로게인은 1988년 엄청난 기대와 광고 속에 출시됐지만, 지금도 남성들은 대머리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로게인은 탈모의 추가적 진행을 막아 주지만, 그렇다고 숱이 무성한 머리로 만들어 주지도 않는다. 따라서 사무메드의 두피 치료제는 로게인보다 훨씬 좋은 효능을 보여줘야만 한다.

의약품 전체적 차원에서 사무메드의 기업가치를 측정해 본다면, 관절염 실험 결과가 훨씬 중요성이 크다. 관절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연골은 세월이 지나면서 마모되기 때문에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의 수는 미국에서만 2700만 명에 달한다. 매년 70만 명의 사람이 고령과 지나친 활동에 따라 마모된 무릎 연골을 금속 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는다. 인공 고관절 대체술을 받는 사람도 30만 명이나 된다.

사무메드의 관절염 치료제 SM04690은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최대 규모라고 해봤자 환자 60명이 전부다. 사무메드에 자문을 제공하는 코넬 의과대학교 앨런 기보프스키(Allan Gibofsky) 교수는 실험 참여자 수가 작다 하더라도 결과는 꽤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SM04960을 투여한 환자들은 위약을 처방 받은 환자보다 일상에서의 관절 기능 여부, 통증 여부를 묻는 2개 설문조사에서 ‘좋다’는 쪽으로 훨씬 높은 점수를 선택했다. 환자의 무릎 관절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보면 뼈 사이의 공간도 증가해 있었다. 연골이 실제 다시 자라났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표시다. 그러나 사무메드의 자체 컨설턴트들은 이 경우에도 자료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한다. 올해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는 445명 참여 임상시험에서 더 많은 입증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규모도 작다”고 실험 진행을 돕고 있는 애리조나 투손 정형외과 연구소의 네보즈사 스크렙닉 연구 총괄은 말했다. “아직 환자 수가 많지 않다. 진행되는 방향을 보면 예감이 좋긴 하다. 그러나 철저한 과학적 검토 후에도 유효한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까? 그건 아직 아니라고 본다.”

‘매의 눈’으로 살펴본다면, 사무메드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약물 두 개를 가진 회사일 뿐이다. 그나마 두 약물도 지금까지 통계상으로 봤을 때 시장에 무사히 당도할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사무메드 투자자들은 분명 그 안에서 세상을 바꿔 놓을 만큼 더 훌륭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했음이 분명하다. “이루겠다고 말한 건 이루는 걸 직접 봤다”이라고 사무메드 최대 투자자인 인터이케아 그룹의 비요른 코니그 사모투자 총괄은 말했다. “돈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그러나 (사무메드 투자의) 근본적 동기는 우리 삶을 개선하고 세상의 고통을 줄여주는 기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

투자자들은 사무메드의 가치가 벌써 바이오마린(BioMarin), 인사이트(Incyte)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두 회사는 매출이 각각 8억8900만 달러, 7억5300만 달러는 된다. 관절염 약 만으로도 그 정도 값은 할 수 있다고 비커스 벤처 파트너스에서 사무메드 투자를 결정한 피니안 탠은 말했다. 그는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 이플래닛에 있을 때 초창기 바이두에 투자하며 전설적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탠은 사무메드의 관절염 약이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링’ 약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에는 뛸 때면 무릎이 아프다”고 그는 말했다. “연골을 1밀리미터만 키워낼 수 있다면, 부작용이 없는 한 즉시 뛰어들겠다. 어떤 기업이든 연골을 재생시킬 수만 있으면 애플보다 큰 기업이 될 것이다.”

사무메드 투자자의 주장에도 분명 설득력이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C형 간염 치료약 소발디(Sovaldi)로 32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인 후, 110억 달러를 받고 약물을 팔았다. 약 하나의 가치가 그렇게 엄청난데 사무메드는 이보다 대단한 치료약을 약속하고 있다.

사무메드 약물에 대한 의심조차도 어느 정도의 희망을 보여준다. 탈모 치료제와 관절염 치료제는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용량을 늘리면 효과가 강해지긴 하지만, 효과가 가장 좋아지는 ‘골디락스 존(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이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결과는 통계적 우연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사무메드의 바람대로 이는 Wnt 작용 약물의 숙명일 수 있다. Wnt 약물의 경우 완벽한 용량이 있어서 이를 잘 맞춰야 한다. 만약 작용 경로에 너무 많은 힘을 주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보너스가 하나 있다면, 이들 약물이 믿기 힘들 정도로 안전하다는 점이다. 다른 대부분의 약물과 달리, 약물이 투여된 장소(대머리 남성의 머리, 관절염이 있는 무릎)에 머물고 몸의 다른 부위를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후드가 설계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 약물이 효과를 보인다면 사무메드의 다른 약물도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알려진 폐 손상을 치료하는 약물이 있고, 시력이 완전히 손실될 수도 있는 시력 감퇴를 막아주는 약물도 있다. 이들 약물을 모두 합친다면 결국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당연하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것들이 오차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대박’약물을 기다리는 투자자들
그래도 확실한 건 있다. 사무메드는 테라노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테라노스의 사업 계획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테라노스는 업계를 장악한 랩코프와 퀘스트를 이기기 위해 혁신적 방법으로 진단 테스트를 아주 저렴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럼 시장의 매출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후 랩코프와 퀘스트에 버금가는 가치의 기업을 만든다는 게 가능한가? 무엇보다 공식 성명과 달리, 테라노스는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진단기술을 상용화해서 환자를 잠재적 위험에 노출하기도 했다.

사무메드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약물은 효능을 분명히 입증한 후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장에 나올 것이다. 투자자들은 장기적 게임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고, 큰 성공을 기록할 약물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직한 자세다.

사무메드 직원 120명이 일하는 사무실과 연구소, 실험용 생쥐와 쥐가 있는 샌디에이고 건물에서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눈 키바르와 새미코글루는 스시 레스토랑으로 갔다. 레스토랑에서 말은 주로 새미코 글루가 했고 키바르는 조용히 앉아 있었다. 자신의 카드를 내려다보며 적이 가진 패를 가늠하고 판돈을 올릴 기회를 기다리는 냉철한 포커페이스의 얼굴이었다.

- MATTHEW HERPER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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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기사] ‘글로벌 게임 체인저’
‘글로벌 게임 체인저’ 명단에 오른 최고의 인재를 소개한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기술과 자금, 지력을 활용해 기존의 산업 질서를 뒤집고 수십억 명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세계에서 가장 대담하게 사업을 이끈 지도자를 찾아내기 위해 포브스는 성장과 혁신성, 글로벌 시장 존재감을 기준으로 수백 개 기업을 선정해 조사했다. 후보에는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의 영리기업만 포함됐다. 산업 및 지역별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긴 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이디어의 탁월함과 비전의 대담함이었다.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51)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 com) 창업자 및 CEO,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구자다.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를 대중화하며 소프트웨어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다. 2015년 67억 달러를 기록한 회사의 매출은 연간 30%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물건은 수년 내 쓸모가 없어진다. 과거는 결코 미래가 될 수 없다.” 2011년 8월 8일


 제프 베조스(Jeff Bezos·52)


아마존닷컴(Amazon.com) 창업자 및 CEO, 미국


도서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소매유통으로 범위를 넓히더니 이제는 영화, 데이터 파밍 시장까지 정복했다. 다음 정복지는 드론과 식료품 배달이다. 매년 업계를 새롭게 창조하는 아마존의 글로벌 매출은 1100억 달러에 이른다.



“우리가 뿌린 씨가 나무로 자랄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 있다.” 2012년 4월 23일


 라훌 바티아(Rahul Bhatia·55)


인디고(IndiGo) 공동창업자, 인도


저가항공 모델을 개도국에 도입해 규모를 키운 후 수익성을 갖춘 모델로 발전시켰다. 인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최대 항공사로 성장한 인디고는 2015년 2900만 명의 승객을 맞이했다. 국내항공선을 이용한 5명 승객 중 2명이 인디고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최근에는 두바이, 싱가포르, 방콕, 카트만두, 무스카트로 사업을 확대했다.



“끝없이 스스로에게 묻는다. 한 명의 고객도 잃지 않으면서 비용을 감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는 우리의 종교와도 같았고, 결과는 좋았다.” 2014년 10월 20일
 사라 블레이클리(Sara Blakely·45)


스팽스(Spanx) 창업자, 미국


크리넥스가 티슈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스팽스는 보정속옷의 대명사가 되어 수십 개 경쟁사와 모방 제품을 낳았다. 10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루어낸 위업이다. 블레이클리는 지난해 61개국에 수출하며 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스팽스는 자체적 유통 네트워크(지금까지 14개 매장 개점, 계속 증가 중)를 갖추는 과정에 있다.



“나는 일단 앞으로 나서고 보고, 회사가 나를 진정시킨다.” 2012년 3월 26일
 카트린 보슬리(Katrine Bosley·47)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icine) CEO, 미국


보슬리는 혁신적인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기술을 새로운 의료사업에 적용하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기술은 낮은 비용과 사용 편의성 덕분에 ‘DNA의 워드 프로세서’라 불리고 있다. 첫 번째 적용 대상인 희귀 안과 질환 레베르 선천 흑내장 치료를 위한 인체 실험은 곧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는 워싱턴 주 시애틀의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와 함께 항암 세포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올해 초 성공적으로 IPO를 마친 에디타스 메디슨의 가치는 15억 달러로 증가했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34)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창업자 및 CEO, 미국


청난 히트를 친 에어비앤비는 2008년부터 6000만여 명의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쿠바를 포함해 190개국 3만4000개 도시에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사이트에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많은 면에서 기업가이거나 소액기업가다. 이들은 더 독립적이고 자유로우며 좀더 많은 경제적 힘을 얻었다.” 2013년 2월 11일
 다니엘 엑(Daniel Ek·33)


스포티파이(Spotify) 공동창업자 및 CEO, 스웨덴


냅스터(Napster)로 음반산업이 거의 붕괴된 이후, 엑은 쪼개진 조각을 기적처럼 다시 붙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음원을 제공하며, 그로 인해 얻은 수입(광고비 및 서비스 이용료)을 가수 및 작곡가, 음반사와 나누었다. 59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스포티파이 음원 서비스의 월간 실 사용자 수는 7500만 명이다.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예술가의 음악을 이전보다 많이 듣고 있음에도 음반산업이 시류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생각을 하면 씁쓸하다.” 2012년 1월 16일
 제이 플래틀리(Jay Flatley·63)


일루미나(Illumina) CEO, 미국


얼마 전만 해도 한 사람의 게놈 지도를 완성하는 데에는 2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루미나 덕택에 비용이 1인당 1000달러로 대폭 줄어들었고, 개인별 100% 맞춤의학의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2015년 회사의 수입은 19% 증가해 22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익은 21% 상승해 4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플래틀리의 야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자회사 그레일(Grail)을 통해 간단한 피검사로 아주 초기단계에 있는 암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유전자 지도 작성에서 계속 선도기업으로 남는다면 누구보다 높은 투자 대비 수익을 올리며 회사를 키울 수 있다.” 2014년 9월 8일
 일렌 고든(Ilene Gordon·62)


인그레디온(Ingredion) CEO, 미국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싸고 많다. 그리고 건강에는 최악이다. 인그레디온의 핵심사업 중 하나도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다. 그러나 고든은 옥수수(와 베리류, 과일, 감자)를 글루텐이나 유전자 조작이 없는 유기농 식품 재료로 탈바꿈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노력은 결실을 맺는 중이다. ‘글루텐 프리’ 식재료를 포함한 특별식품군 매출은 고든의 감독하에 회사 전체 매출의 5%에서 25%까지 증가했고, 2019년이 되면 30%까지 증가해 2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이다.
 궈타이밍(Terry Gou·65)


홍하이 정밀(폭스콘) 창업자, 대만


궈타이밍이 없었다면 우리 주머니 속 아이폰은 차마 엄두도 내지 못했을 정도로 비쌌을 것이다. 저임금 노동력과 고정밀 조립라인을 결합한 그는 소규모의 플라스틱 공급업체 폭스콘을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변모시켰다. 폭스콘의 가장 유명한 고객사는 바로 애플이다.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아이폰의 80%는 폭스콘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5년간 매출은 20% 증가해 1412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익은 46억 달러로 증가했다. 폭스콘은 최근 일본에서 존경받는 가전업체 샤프(Sharp) 인수에 합의했다.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55)


넷플릭스(Netflix) 공동창업자 및 CEO, 미국


내가 즐길 콘텐트를 DVD로 받아보거나 스마트폰 스트리밍 서비스로 즐기고 싶다면 넷플릭스가 답을 줄 수 있다. 다양한 콘텐트 배급 채널을 장악한 헤이스팅스의 회사는 <하우스 오브 카드>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폐인을 양산 중인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내놓으며 콘텐트 제작자로서의 지위도 노리고 있다. 1월부터 130여 개 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시장을 실질적으로 2배까지 늘렸다. 서비스 이용자는 2014년 이후 30% 증가했다.
 젠슨 황(Jen-Hsun Huang·53)


엔비디아(NVIDIA), 미국


엔비디아는 게이머가 PC 그래픽 성능을 높이고 싶을 때 선택하는 고사양 그래픽 칩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좀더 실감나는 외계인을 만드는 데만 오롯이 집중해온 회사는 각종 관련 기술에서 다른 기업보다 앞서 나가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데이터 처리가 빠른 슈퍼컴퓨터 중 일부는 엔비디아의 테슬라칩을 사용하며, 회사는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서 7300개에 달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콘텐트가 많을수록 비주얼 그래픽 시장 또한 커지고, 필요한 컴퓨터 처리용량도 높아진다.” 2008년 1월 7일
 왕젠린(Wang Jianlin·61)


다롄완다그룹(Dalian Wanda Group) 창립자, 중국


큰 이권이 걸린 베이징 부동산 시장에서 노련한 행보를 보이며 중국 최대 부호로 성장했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며 또다시 노련하게 자산을 헤징하는 중이다. 2012년 26억 달러를 투자해 AMC영화관을 매입했고, 올해 초에는 영화 <고질라> , <스트레이트 아우타 컴턴> 등을 제작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Legendary Entertainment) 인수를 위해 35억 달러를 투자했다. 완다그룹의 수입액은 2015년 19% 증가해 4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레전더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과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문화·재정적으로 연결하는 관문이 될 것이다.” 2016년 2월 29일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39)


우버(Uber) 공동창업자 및 CEO, 미국


‘택시를 잡는다’는 말이 ‘바가지 요금을 내고 고물자동차를 탄다’는 말과 동의어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우버는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깨끗한 택시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하며 이변이 없는 한 서로 유쾌해질 수 있는 경험으로 바꿔놓았다. 우버는 전세계 405개 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며, 일부 시장에서는 식품 및 각종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금까지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며, 기업가치는 620억 달러가 넘는다.
 알렉산더 카프(Alexander Karp·48)


팰런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 공동창업자 및 CEO, 미국


빅 브라더가 빅 데이터를 만났다. 베일에 싸인 카프의 회사는 엄청난 데이터에서 실행에 옮길 만한 정보를 찾아내고 싶은 각국 중앙정부와 사법기관, 다국적기업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테러리스트 검거와 인신매매 저지, 불법 거래상 신원 확인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초기 투자자(이자 고객) 중에는 CIA가 있었는데, 지금은 고객군이 외국 정부와 뉴욕 경찰, JP모건, 허쉬(Hershey) 등으로 확대됐다. 2015년 12월에 진행된 최근의 투자금 모집에서 20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영, 기공 체조, 성관계할 때 빼고는 항상 팰런 티어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2013년 9월 2일
 오스만 키바르(Osman Kibar·45)


사무메드(Samumed) 공동창업자 및 CEO, 미국


생명공학계의 새로운 억만장자 키바르는 든든한 자금력을 갖춘 국제투자기업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터키계 미국인 과학자가 ‘젊음의 샘’을 발견했다고 믿으며 투자자로부터 2억7000만 달러의 돈을 받아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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