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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프랑스 - 올랑드의 개인 이발사 연봉 약 1억5000만원

[지구촌 이모저모] 프랑스 - 올랑드의 개인 이발사 연봉 약 1억5000만원

올랑드와 그의 이발사가 디자인한 머리 모양을 소재로 한 풍자 이미지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프랑수아 올랑드(61)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머리를 손질해주는 개인 이발사에게 주는 월급이 약 1260만원에 달한다. 프랑스의 정치풍자 신문 르 카나르 앙셰네는 지난 7월 13일 올랑드의 이발사 연봉이 프랑스 정부 각료들의 급료와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이발사 게이트’로 알려진 이 스캔들은 금방 소셜미디어에서 핫토픽으로 떴다. 같은 날 올랑드와 그의 이발사 작품을 소재로 한 풍자 이미지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는 2012년 대통령 당선 당시 ‘보통’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국가안보 우려 속에서 그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대권 포부를 밝힌 에마뉘엘 마크롱 경제장관이 내년 대선에서 그의 자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발사는 올리비에 베나무로 밝혀졌다. 르 카나르 앙셰네는 베나무가 5년 계약에 65만 달러(약 7억37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베나무는 매일 아침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다.

베나무의 변호사 세라 레비는 그가 프랑스 정부에서 일하면서 자기 사업을 접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24시간 대통령 호출 대기 상태에 있다. 그의 역할을 대신하는 사람이 없다. 자녀 생일 파티에도, 팔이 부러졌을 때도, 수술 받을 때도 가보지 못했다.”

올랑드가 자신의 이발에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알고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의 전 여자친구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는 13일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공정하게 말해 올랑드는 이발사 연봉이 얼마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는 분명 화냈을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메이크업 담당자 월급도 900만원을 웃돌았다.

- 크리스티나 실바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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