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도 적극적인 참여?
“한미 우주 협력 동맹 차원으로 격상”
한국 큐브위성 참여 거부로 비판 목소리 높아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외교부가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C.C.에서 시라크 파리크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한미 양측은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한국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국 위치정보시스템(GPS)과 한국형 GPS의 호환성 및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정관은 “한미 우주 협력이 동맹 차원으로 격상되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크 사무총장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한국이 미국에 좋은 파트너국으로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2017년부터 시작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52년 전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아폴로 계획은 일회성이었지만,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우주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기로 했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2026년으로 이를 미뤘다. 이후 순차적으로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주인으로 13명이 선발됐는데 남성이 이 중 7명이다. 나머지 6명은 여성이다. 한국계 미국인 남자 의사인 조니 킴도 포함됐다.
한국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NASA는 한국을 포함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들에 각국이 제작한 큐브위성을 달에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한국 정부는 예산 문제로 거절한 바 있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cm인 정육면체를 하나의 유닛으로 규격화한 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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