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진용 갖춰가는 친환경차 라인업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진용 갖춰가는 친환경차 라인업
현대자동차는 7월 6일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차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정부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91.2㎞(복합기준: 도심 206㎞, 고속도로 173㎞)를 기록했다.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보다 40~100㎞ 더 달린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도심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6km로,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200km 고지를 밟았다.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라면서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차다. 미세먼지부터 디젤 게이트 파문 등 환경 이슈는 국내에서도 뜨겁다. 곽 부사장은 “현재는 전기차가 전체적으로 0.2%라는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10년 전만해도 200대 수준이던 하이브리드 수요가 현재는 4만5000대로 늘어났다. 환경 이슈와 맞물리면서 전기차 시대가 더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 아이오닉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자리는 2012년 제네바 모터쇼다. 현대차가 소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콘셉트 카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일본 하이브리드카에 비해 앞선 연비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가져서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1991년 소나타 전기차를 시작으로 2000년 산타페 전기차를 개발했고 2001년 하와이, 2003년 제주도에서 시범 운행을 한 바 있다. 멀리 내다보고 오랜 시간 준비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2016년 1월 현대차는 출시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7월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고, 제네바에서 선보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버전은 연말 출시 예정이다.
친환경 차량 최고의 가치는 연비다.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해 배기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한다. 낮은 연비 실현은 경제성이란 장점도 가져온다. 1월에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정부 공인 표준연비는 15인치 휠타이어 모델 기준 복합 22.4km/L(도심 22.5km/ L, 고속도로 22.2km/L)이고, 17인치 휠타이어 모델 기준 복합 연비는 20.2km/L(도심 20.4km/L 고속도로 19.9km/L) 이다. 15인치 휠 모델의 연비는 3세대 프리우스(복합 기준 21.0km/L)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엔진은 새로 개발한 카파 1600cc GD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05마력(5700rpm), 최대토크는 15kgf·m(4000rpm)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가세한다. 아이오닉은 영구 자석형 동기모터를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43.5마력(1798~2500rpm), 최대토크는 17.3kgf·m(0~1798rpm)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가 밝힌 시스템 합산 출력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kgf·m(전진1단), 24kgf·m(전진2~6단)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6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전기모터 덕에 엔진의 열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40%에 달한다. 프리우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과 알루미늄 소재를 통해 경량화를 이뤘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등 전방위 고효율 요소를 적용했다. 히트펌프 시스템, 운전석 개별 공조, 회생제동 시스템 등도 고효율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냉방 시에는 냉매 순환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차가운 공기를 만들고, 난방 시에는 냉방의 냉매 순환 경로를 변경해 기체 상태의 냉매가 액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차량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기차가 난방 시에 별도의 고전압 전기히터만을 사용했다면, 아이오닉은 냉매순환 과정에서 얻어지는 열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까지 모든 열을 사용해 전력을 절약했다. 이 차는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급속 충전 시 24∼33분(100kW/5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 시 4시간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특수강 사용을 대폭 늘렸다. 외관 디자인은 유선형 실루엣을 그린다.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내믹 형태다. 그 결과 공기 저항이 0.24Cd에 달한다. 자동차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두 모델 모두 후드·백빔·보닛·섀시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가볍지만 강도는 2배에 달하는 초고장력 장판 사용도 늘렸다. 아이오닉에 들어간 전체 강판의 53%가 초고장력 강판이다. 배터리의 위치도 기존의 트렁크 부분이 아닌 뒷좌석 하단으로 옮겨서 무게중심을 낮추며 트렁크 용적을 키웠다. 이렇게 확보된 공간엔 후륜 현가장치인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토션빔 서스펜션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만 안정성과 승차감이 더 좋은 장점이 있다. 예컨대 도요타는 고급형인 렉서스 CT에서 멀티링크를 적용한다.
ECO-DAS 라는, 연비운전 지원 시스템도 탑재했다. 기존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관성주행 안내 시스템의 발전형이다. 내비게이션의 지도 데이터에 단순히 도로 정보뿐만 아니라 지형 정보도 추가해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설정되었을 경우 주행 경로의 지형 정보를 파악해 배터리 잔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아이오닉 총괄PM인 윤성훈 실장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대차는 미래 친환경차 개발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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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뛰어넘는 연비 효율
현대차 아이오닉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자리는 2012년 제네바 모터쇼다. 현대차가 소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콘셉트 카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일본 하이브리드카에 비해 앞선 연비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가져서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1991년 소나타 전기차를 시작으로 2000년 산타페 전기차를 개발했고 2001년 하와이, 2003년 제주도에서 시범 운행을 한 바 있다. 멀리 내다보고 오랜 시간 준비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2016년 1월 현대차는 출시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7월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고, 제네바에서 선보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버전은 연말 출시 예정이다.
친환경 차량 최고의 가치는 연비다.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해 배기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한다. 낮은 연비 실현은 경제성이란 장점도 가져온다. 1월에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정부 공인 표준연비는 15인치 휠타이어 모델 기준 복합 22.4km/L(도심 22.5km/ L, 고속도로 22.2km/L)이고, 17인치 휠타이어 모델 기준 복합 연비는 20.2km/L(도심 20.4km/L 고속도로 19.9km/L) 이다. 15인치 휠 모델의 연비는 3세대 프리우스(복합 기준 21.0km/L)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엔진은 새로 개발한 카파 1600cc GD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05마력(5700rpm), 최대토크는 15kgf·m(4000rpm)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가세한다. 아이오닉은 영구 자석형 동기모터를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43.5마력(1798~2500rpm), 최대토크는 17.3kgf·m(0~1798rpm)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가 밝힌 시스템 합산 출력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kgf·m(전진1단), 24kgf·m(전진2~6단)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6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전기모터 덕에 엔진의 열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40%에 달한다. 프리우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기록이다.
도로 정보뿐 아니라 지형 정보도 추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특수강 사용을 대폭 늘렸다. 외관 디자인은 유선형 실루엣을 그린다.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내믹 형태다. 그 결과 공기 저항이 0.24Cd에 달한다. 자동차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두 모델 모두 후드·백빔·보닛·섀시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가볍지만 강도는 2배에 달하는 초고장력 장판 사용도 늘렸다. 아이오닉에 들어간 전체 강판의 53%가 초고장력 강판이다. 배터리의 위치도 기존의 트렁크 부분이 아닌 뒷좌석 하단으로 옮겨서 무게중심을 낮추며 트렁크 용적을 키웠다. 이렇게 확보된 공간엔 후륜 현가장치인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토션빔 서스펜션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만 안정성과 승차감이 더 좋은 장점이 있다. 예컨대 도요타는 고급형인 렉서스 CT에서 멀티링크를 적용한다.
ECO-DAS 라는, 연비운전 지원 시스템도 탑재했다. 기존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관성주행 안내 시스템의 발전형이다. 내비게이션의 지도 데이터에 단순히 도로 정보뿐만 아니라 지형 정보도 추가해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설정되었을 경우 주행 경로의 지형 정보를 파악해 배터리 잔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아이오닉 총괄PM인 윤성훈 실장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대차는 미래 친환경차 개발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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