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해시태그로 돌아본 2016년
트위터 해시태그로 돌아본 2016년
브렉시트부터 트럼프, ‘왕좌의 게임’, 포케몬, 그리고 리우 올림픽까지 10대 글로벌 트렌드 올해는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을 만한 토픽이 쏟아져 나왔다. 인기절정의 모바일 게임부터 세계정치에 큰 변화를 불러온 글로벌 격변까지 온라인 광장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시사적인 테마가 숱하게 많았다.
월간 이용자 기반 통계로는 페이스북이 여전히 소셜미디어 피라미드의 정상이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올해의 논란 많은 사건들을 140자 이내로 압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종종 밈(meme,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전달되는 어구나 이미지 정보)을 인용하거나 이미지를 덤으로 끼워 넣었다.
트위터가 최근 톱10 글로벌 트렌드 리스트를 발표했다. 그 저변의 극단주의 콘텐트 흐름, 온라인 괴롭힘, 그리고 증오 발언 제한조치가 없다는 우려가 크지만 트위터는 그 트렌드 리스트의 렌즈를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IB타임스는 올해 트위터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장식한 최고 인기 해시태그(소셜네트워크의 주제 분류어)를 토대로 리스트를 살펴본다. 흥미로운 트윗 몇 가지는 보너스. ‘존 스노우는 죽은 걸까?” 이전 시즌 막바지의 쇼킹한 유혈극 이후 지난 4월 시즌 6 개막을 앞두고 HBO ‘왕좌의 게임’의 모든 팬들은 ‘나이트 워치’ 부대 존 스노우 사령관의 운명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물론 그는 죽지 않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부활은 제2화 중 1만1000건 이상의 멘션(수신자 지정 트윗)을 촉발했다. 특히 격렬한 피날레 중 웨스터로스 대륙에서 죽음·들불·용들이 어지럽게 난무하면서 그 밖에도 화제거리가 차고 넘쳤다. 올해는 사랑 받던 스타들의 타계가 매일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졌다. 가수 데이비드 보위, 배우 앨런 릭먼(‘다이 하드’), 가수 프린스, 영국 코미디언 빅토리아 우드, 배우 로니 코베트 같은 아이콘 스타들 그리고 가까운 가족·친구의 죽음을 트위터를 통해 애도하는 추모사가 쏟아졌다. 대부분 #RIP(편히 잠드소서)라는 해시태크를 앞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처음부터 트위터의 톱10 트렌드 리스트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했다.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 곧 자유세계의 미래 지도자가 되는 그는 변함없이 사회 곳곳에 분열을 초래하는 인물이다. 때때로 자신의 트위터 @realDonaldTrump 계정을 통해 쏟아내는 기이한 막말도 적잖이 작용한다.
‘더 도널드’의 대역을 맡은 인공지능 트위터봇도 있다. 실제로 그의 증오발언을 이유로 트위터가 활동을 금지할 경우 대역을 맡을 수 있는 계정이다. 미국 경찰관의 총격으로 흑인들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운동단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가 경찰의 과잉진압과 인종차별에 계속 항의해왔다.
그들의 항의시위는 올해 세계적인 규모로 커졌다. 또한 비욘세와 드레이크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은 자신들의 작품과 논평을 통해 온라인 토론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이 운동단체를 비판하기 위한 연단으로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미국 프로 레슬링 WWE의 슈퍼스타 랜디 오튼부터 보수 ‘대안우파(alt-right, 미국 주류 보수의 대안으로 등장한 극우 보수세력)’ 논객 마일로 야노풀로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그 운동에 반론을 제기했다. 물론 야노풀로스는 그 뒤 트위터 활동이 금지됐다. 그리고 적어도 대다수의 사람은 그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연합(EU) 내 지위에 관한 영국의 역사적인 국민투표가 글로벌 뉴스가 되면서 소셜미디어의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수개월 동안의 뜬구름 잡는 공약, 너나 할 것 없이 하는 과장, 그리고 하루 동안의 투표 후 마침내 지난 6월 23일 아침, 트위터 세대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탈퇴 승리와 잔류 패배가 현실화하면서 브렉시트 영국이 다가오고 있었다.
테레사 메이 총리 정부가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권한을 얻기 위해 대법원에서 투쟁을 벌이는 상황이니 내년에도 #Brexit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삭막한 생존 스토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의 연기로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가 마침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자 트위터가 후끈 달아올랐다.
디캐프리오의 수상으로 분당 44만 건의 트윗이 발송돼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의 2014년 셀카 사진(현재 리트윗 300만 건 이상)을 제치고 ‘아카데미상 방송 역사상 분당 트윗 건수’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스포트라이트’의 최우수작품상 수상,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음향상 수상이 트윗 최다 화제 건수 순위에서 각각 2~3위에 올랐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유로 2016 프랑스는 잉글랜드로선 잊고 싶겠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에겐 기억에 남을 만한 대회였다. 프랑스에서 열린 이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트위터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아이슬란드팀이 로이 호지슨 감독의 잉글랜드 팀을 꺾고 8강전에 오르며 미꾸라지가 용된 동화 같은 스토리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뒤 포르투갈의 깜짝 우승까지, 유로 2016은 소셜미디어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이를 능가한 또 다른 주요 스포츠 종목이 있었다. 그것은 다음 항목에서 설명한다.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스포츠다. 지난 6월 스마트폰을 소유한 사람 모두가 포켓몬을 잡겠다며 거리·공원 그리고 때로는 사유지로 찾아나선 듯했다. 닌텐도의 인기 동영상 게임 시리즈에 기초한 포케몬고는 수많은 왕년의 올드 팬과 신참 팬들을 포켓몬 트레이너(포켓몬고 이용자)로 만들었다.
그에 따라 뜻이 통하는 포켓몬 헌터들의 대규모 모임이 트위터 전반으로 확산됐다. 그들은 희귀한 몬스터가 기이한 장면을 연출하는 동영상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트위터에 올린다. 이 앱의 보급률과 이용자 기반은 줄고 있지만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는 설도 있어 고전적인 캐릭터 수백 개가 더 추가될 수 있다. 포케몬의 위력과 인기를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미국 대선은 힐러리(민주당 후보)에겐 좌절, 트럼프(공화당 후보)에겐 승리,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에겐 끝없는 논쟁거리를 안겨줬다.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캠페인 과정 내내 미국 대선은 2016년 소셜미디어를 지배했다.
대선결과 수용 연설 직후 ‘지켜보는 모든 소녀들에게’ 보내는 힐러리의 메시지는 올해 최다 리트윗 메시지 리스트 3위에 올랐다. 그러나 140자로 제한된 플랫폼에서 대선 관련 토론이 차고 넘쳤다. 대선 결과를 예측한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난 뒤엔 한층 더 시끌벅적해졌다. 트위터의 톱10 글로벌 트렌드는 대부분 문화·인종·국가·양성 노선에 따라 분열을 초래하는 주제를 다루지만 리우 올림픽의 국제 스포츠 제전만은 달랐다. 세계 각지의 남녀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애쓰면서 이 세상에 어느 정도 인간다운 면모를 되찾아 줬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영국팀 트랙 스타 모 파라, ‘수영의 제왕’ 마이클 펠프스의 뛰어난 경기력 모두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미국 올림픽 체조팀의 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는 왕년의 10대 꽃미남 배우 잭 에프런에게서 받은 ‘볼뽀뽀’로 ‘좋아요’ 클릭 수 27만을 기록했다.
- 올리버 크래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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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이용자 기반 통계로는 페이스북이 여전히 소셜미디어 피라미드의 정상이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올해의 논란 많은 사건들을 140자 이내로 압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종종 밈(meme,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전달되는 어구나 이미지 정보)을 인용하거나 이미지를 덤으로 끼워 넣었다.
트위터가 최근 톱10 글로벌 트렌드 리스트를 발표했다. 그 저변의 극단주의 콘텐트 흐름, 온라인 괴롭힘, 그리고 증오 발언 제한조치가 없다는 우려가 크지만 트위터는 그 트렌드 리스트의 렌즈를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IB타임스는 올해 트위터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장식한 최고 인기 해시태그(소셜네트워크의 주제 분류어)를 토대로 리스트를 살펴본다. 흥미로운 트윗 몇 가지는 보너스.
10. 왕좌의 게임
물론 그는 죽지 않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부활은 제2화 중 1만1000건 이상의 멘션(수신자 지정 트윗)을 촉발했다. 특히 격렬한 피날레 중 웨스터로스 대륙에서 죽음·들불·용들이 어지럽게 난무하면서 그 밖에도 화제거리가 차고 넘쳤다.
9. 고이 잠드소서
8. 트럼프
‘더 도널드’의 대역을 맡은 인공지능 트위터봇도 있다. 실제로 그의 증오발언을 이유로 트위터가 활동을 금지할 경우 대역을 맡을 수 있는 계정이다.
7.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그들의 항의시위는 올해 세계적인 규모로 커졌다. 또한 비욘세와 드레이크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은 자신들의 작품과 논평을 통해 온라인 토론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이 운동단체를 비판하기 위한 연단으로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미국 프로 레슬링 WWE의 슈퍼스타 랜디 오튼부터 보수 ‘대안우파(alt-right, 미국 주류 보수의 대안으로 등장한 극우 보수세력)’ 논객 마일로 야노풀로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그 운동에 반론을 제기했다. 물론 야노풀로스는 그 뒤 트위터 활동이 금지됐다. 그리고 적어도 대다수의 사람은 그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6.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테레사 메이 총리 정부가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권한을 얻기 위해 대법원에서 투쟁을 벌이는 상황이니 내년에도 #Brexit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아카데미상
디캐프리오의 수상으로 분당 44만 건의 트윗이 발송돼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의 2014년 셀카 사진(현재 리트윗 300만 건 이상)을 제치고 ‘아카데미상 방송 역사상 분당 트윗 건수’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스포트라이트’의 최우수작품상 수상,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음향상 수상이 트윗 최다 화제 건수 순위에서 각각 2~3위에 올랐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4. 유로 2016
아이슬란드팀이 로이 호지슨 감독의 잉글랜드 팀을 꺾고 8강전에 오르며 미꾸라지가 용된 동화 같은 스토리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뒤 포르투갈의 깜짝 우승까지, 유로 2016은 소셜미디어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이를 능가한 또 다른 주요 스포츠 종목이 있었다. 그것은 다음 항목에서 설명한다.
3. 포케몬고
그에 따라 뜻이 통하는 포켓몬 헌터들의 대규모 모임이 트위터 전반으로 확산됐다. 그들은 희귀한 몬스터가 기이한 장면을 연출하는 동영상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트위터에 올린다. 이 앱의 보급률과 이용자 기반은 줄고 있지만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는 설도 있어 고전적인 캐릭터 수백 개가 더 추가될 수 있다. 포케몬의 위력과 인기를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2. 미국 대선
대선결과 수용 연설 직후 ‘지켜보는 모든 소녀들에게’ 보내는 힐러리의 메시지는 올해 최다 리트윗 메시지 리스트 3위에 올랐다. 그러나 140자로 제한된 플랫폼에서 대선 관련 토론이 차고 넘쳤다. 대선 결과를 예측한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난 뒤엔 한층 더 시끌벅적해졌다.
1. 리우 2016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영국팀 트랙 스타 모 파라, ‘수영의 제왕’ 마이클 펠프스의 뛰어난 경기력 모두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미국 올림픽 체조팀의 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는 왕년의 10대 꽃미남 배우 잭 에프런에게서 받은 ‘볼뽀뽀’로 ‘좋아요’ 클릭 수 27만을 기록했다.
- 올리버 크래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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