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여행가방도 ‘스마트 캐리어’가 대세

여행가방도 ‘스마트 캐리어’가 대세

충전만이 아니라 전용 앱 통해 분실 경고, 가방 열림 알림, 내부 조명 등의 기능도 지원해
항공기와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샘사라 캐리어는 가볍고 튼튼하며 내부에 LED가 설치돼 있다.
이스라엘 기업 샘사라가 007이 사용했을 법한 ‘스마트’ 여행가방을 개발했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금을 모금 중인 샘사라는 비행기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와 같이 티타늄·마그네슘·아연 등이 포함된 알루미늄 합금으로 여행가방을 만들었다.

럭셔리 여행가방의 여러 브랜드가 알루미늄 캐리어를 선보였다. 가볍지만 매우 튼튼하기 때문이다. 특히 샘사라는 고온과 저온 모두에서 내용물을 보호해주며 가격은 대략 600달러 이상이다.

샘사라가 ‘세계 최초의 스마트 캐리어’라고 주장하는 주된 이유는 이 여행가방에 이용되는 기술에 있다. 다른 스마트 캐리어처럼 샘사라에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가 있다. USB 단자로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전용 앱은 분실 경고, 가방 열림 알림, 보조 배터리 용량 확인, 내부 조명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샘사라는 킥스타터에서 1만5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모금액이 17만7000달러로 목표를 크게 초과했다. 배송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의 여행 산업 규모는 7조 달러가 넘는다. 매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유럽이다. 세계의 여행객은 2015년 11억9000만 명에서 2030년 18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가방 업체들은 그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여행객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을 추구한다. 지난해 온라인 안경업체 워비파커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여행가방 업체 어웨이를 창업해 ‘집 사이의 집’으로 선전하는 다양한 캐리어를 판매한다. 이 스마트 여행가방 브랜드는 스마트폰 충전을 지원하며 다른 캐리어보다 옷을 구기지 않고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깜찍한 여행가방’으로 광고하는 프라벨도 킥스타터로 7만8000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고양이처럼 움직이는 귀가 달려 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여행가방 아이디어를 계속 지원하면서 드디어 스마트 캐리어 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 잭 무어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데일리펀딩, SaaS 내재화해 지속 성장 거버넌스 구축…흑자 전환 시동

2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4361억...전년 대비 5%↑

3크래프톤,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6659억원 달성

4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확보 통한 미래 경쟁력 창출

5웹젠 1분기 영업이익 179억원…전년比 85%↑

6 무안 신축 힐스테이트 아파트 ‘외벽 휨’ 논란에 8일 ‘안전진단’ 실시

7"항암제 상업화? 초기 단계 임상 설계가 가장 중요"

86분기 연속 흑자...진에어, 1분기 영업익 985억원

9카카오 금융계열사 1분기 순익 ‘청신호’…“역대최대‧흑자전환”

실시간 뉴스

1데일리펀딩, SaaS 내재화해 지속 성장 거버넌스 구축…흑자 전환 시동

2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4361억...전년 대비 5%↑

3크래프톤,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6659억원 달성

4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확보 통한 미래 경쟁력 창출

5웹젠 1분기 영업이익 179억원…전년比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