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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Man 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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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돌풍 카카오뱅크 …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
이용우(왼쪽)· 윤호영 공동대표.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영업 시작 5일 만에 개설 계좌 100만개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설된 계좌 수가 7월 31일 오후 1시 기준 1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카카오뱅크에 맡긴 돈(수신 액)은 3440억원, 카카오뱅크로부터 빌린 돈(여신)은 3230억 원(대출 실행 기준)으로 집계됐다. 계좌를 만든 고객 가운데 67만 명이 체크카드 발급을 신청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다운로드) 누적 횟수는 178만건을 기록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에 3개월 이상 먼저 진출한 케이뱅크의 개설 계좌 수는 같은 날 기준 50만개 중반이며 이 은행의 수신액은 6900억원, 여신액 6300억이다.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가 고객 수로는 단숨에 케이뱅크를 넘어섰다. 예·적금과 대출 규모도 곧 케이뱅크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소비자 상대 영업 분야에서 주요 시중은행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소비자금융만 취급하기 때문에 기업 금융 분야에서는 시중은행과 경쟁하지 않는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7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환전·송금·카드 등 기본 영역에서 고객 신뢰를 쌓아야 할 시기며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와의 협업은 나중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풀 숙제도 있다. 고객 응대 능력을 키우고 서버 등의 용량을 확장해 서비스를 안정시키는 것이 현안이다. 또 여신액이 증가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증시 2부 강등 … 굴욕의 도시바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
일본 도시바가 도쿄 증시 상장 68년 만에 2부로 강등당했다. 8월 1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 주식은 이날부터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내려와 2부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42년 역사를 가진 도시바는 세탁기와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부터 인프라 사업까지 진출해왔다. 1989년 주가가 1500엔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시바는 미국 원전 사업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투자 손실을 봐 2017년 3월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넘어서면서 2부 강등이 예고됐다. 증시 2부로 강등되면 시장에서 신용이 크게 하락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일본 대형 전자 업체가 2부로 강등된 것은 지난해 샤프 이후 처음이다. 도시바는 특히 2017회계연도가 끝날 2018년 3월 말까지도 채무 초과를 해소하지 않으면 증시 상장마저도 폐지되는 운명에 처했다. 현재 도시바는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를 2조엔 이상에 팔아 내년 3월 이전까지 빚을 줄일 계획이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선정하고 최종 협상 중이다.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은 지난 6월 말 주총에서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발표가 늦어지고 도쿄 증시 2부로 강등된 데 대해 “거듭 심려를 끼쳤다”며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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