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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 뺏은 사람은?

빌 게이츠의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 뺏은 사람은?

아마존닷컴 CEO 제프 베조스가 주가 1% 상승으로 올해 왕좌에 올라지난 7월 말 제프 베조스가 장기 집권하던 빌 게이츠를 밀어내고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베조스는 자신이 창업한 아마존닷컴의 CEO다. 정기적으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작성하는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의 1% 상승이 그를 왕좌에 앉혔다.

순위 변동 후엔 누가 세계 최고 부자 순위의 상위권에 올랐을까?
 1. 제프 베조스(순자산: 906억 달러)
베조스의 재산은 대부분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에서 나온다.
베조스(53)의 재산은 대부분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에서 나온다. 그의 회사 지분은 17%에 약간 못 미친다.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출신인 베조스는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텍사스로 이주한 뒤 플로리다 주에 정착했다.

베조스는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뒤 월스트리트의 IT 분야에서 일했다. 그가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지난 4월 CNN에 따르면 약 4300억 달러다. 또 2000년에는 우주여행 업체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2013년에는 워싱턴 포스트를 현금 2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는데 아마존과는 완전히 별개의 거래였다. 구글의 초창기 주주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베조스는 1993년 부인 매켄지와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뒀다.
 2. 빌 게이츠(900억 달러)
게이츠는 한때 마이크로소프트 CEO였지만 지금은 부인 멜린다(오른쪽)와 함게 자선활동에 주력한다.
게이츠(61)가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PC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했다. 한때 MS의 CEO이자 최대 주주였지만 경영에서 손 떼고 부인 멜린다와 함께 자선활동에 주력한다. 부부 공동으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각종 캠페인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는 시애틀 출신으로 지금껏 거기서 살고 있다. 부인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3. 아만시오 오르테가(833억 달러)
오르테가는 1975년 첫 자라 매장을 열면서 패스트패션 제국을 구축했다.
스페인 출신인 오르테가(81)는 유럽 최고의 부자다. 비밀스러운 오르테가는 1974년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목욕 가운을 판매하는 의류점을 시작했다. 이듬해 첫 자라 매장을 열면서 패스트 패션 제국을 구축했다. 자라는 오르테가가 창업한 다국적 의류 복합기업 인디텍스 그룹에 속해 있다. 인디텍스 그룹은 오르테가가 CEO를 맡고 있던 2001년 기업공개(IPO)를 했다. 오르테가는 2011년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는 두 번 결혼했다. 첫째 부인 로살리아 메라와 1966~1986년까지 살았고 2001년 플로라 페레스 마르코테와 재혼했다. 3명의 자녀를 뒀다.
 4. 워런 버핏(743억 달러)
버핏은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며 자선활동가로도 잘 알려졌다.
버핏(86)은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출신이다.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올랐다. 버핏은 아직도 회사의 CEO·사장·회장이다.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 CEO로서 가져가는 연봉이 10만 달러에 불과하다. 버핏은 자선활동가로도 잘 알려졌으며 게이츠와 함께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 왔다.

버핏은 두 번 결혼했다. 1952년 결혼한 수전 톰슨과 사별한 뒤 2006년 애스트리드 미크스와 재혼했다.
 5. 마크 저커버그(728억 달러)
저커버그는 부인 프리실라 챈(오른쪽)과 함께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할 계획이다.
저커버그(33)는 2004년 하버드대학 기숙사에서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게이츠·버핏과 뜻을 모아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자선 사업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원래 뉴욕 주 화이트플레인즈 출신인 그는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로 건너가 페이스북을 이끌었다.

저커버그는 하버드대학에서 만난 프리실라 챈과 결혼했다. 둘 사이에 딸 하나를 뒀으며 그들의 자선 단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페이스북 주식지분 99%를 기부할 계획이다.

- 조 디파지오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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