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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팩트 체크: 북한의 ‘완전파괴’ 가능할까?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팩트 체크: 북한의 ‘완전파괴’ 가능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북한 정권만큼 자국 국민의 행복을 무시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분열적이고 과장됐다. 하지만 그의 말이 사실일까? 뉴스위크가 조사해 봤다.



북한: “북한 정권만큼 다른 나라들을 모욕하고 국민의 행복을 무시한 나라는 없다. 그들은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을 아사로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감금·고문·살해·탄압을 저질렀다.”

대부분 사실이다. ‘모욕’을 계수화하기는 어렵지만 김정은 치하에서 북한은 갈수록 외부세계와 고립되고 적들을 몰살시키겠다고 수시로 위협해 왔다. 세계기아지수에서 북한은 지난해 28.6점을 기록해 다른 빈국들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 북한 수용소에는 수만 명이 억류돼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인권탄압이 심한 권위주의 국가 중 하나”로 꼽으며 2014년 유엔 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를 거론했다. ‘살인·노예화·고문·감금·강간·강제낙태와 기타 성폭력’을 포함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고 끔찍한 인권탄압’이 자행된다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정은을 가리켜 “로켓맨이 자신과 북한 정권에 자살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전멸시키겠다고 위협했지만 나라 전체의 “완전 파괴”가 가능한지는 평가하기 어렵다.



평가: 과장 담긴 진실



미국 경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경제가 성장했다고 주장할 게 뻔했다. 물론 어느 한 사람이 경제를 돌아가게 한다고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정부 들어 경제성장은 1분기에 1.2%로 부진했지만 2분기에 3%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석유업계를 비롯해 그의 친기업 정책이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사람도 많다.

그는 또한 고용증가율이 사상 최고라고 자랑했지만 지난 8월에 발표된 노동부 통계는 실망을 안겨줬다. 신규 고용이 15만6000명으로 시장 예측에 크게 못 미쳤으며 4.3%로 16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실업률도 8월에는 4.4%로 상승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팩트 체크에서 고용증가율이 오히려 5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평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 팀 마신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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