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생산 및 무역 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수출도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015~2016년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또한 올해 들어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제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올해 1∼9월 중 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율은 78.5%를 기록했다. 한국의 1~9월 수출물량 증가율은 6.2%로 수출 상위 10개 국가 중 재수출이 96.2%에 달하는 홍콩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2012년(93.9%)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올해 한국 수출(상품)은 2015년 이후 2년 만에 세계 수출 6위 회복과 함께 사상 최고의 세계 시장 점유율(3.3%, 기존 2015년 3.19%) 달성이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항공·우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첨단 신소재, 전기차·ESS 용 축전지 등 8대 신산업의 1~8월 수출은 27.5% 증가하면서 수출 비중이 2014년 8.4%에서 11.6%로 커져 질적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 상품 수출의 증가는 ‘기업 실적 개선 → 설비투자 확대 →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전체 제조 업체의 일자리 수는 1~5월에 감소했으나, 지난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편 상장기업(제조업) 916개사의 경영실적 및 고용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매출 증가율이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8.8%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들 기업의 일자리 수도 지난해 8195개 감소에서 올 상반기 2177개 증가로 전환됐다. 상장된 제조 업체의 일자리 증가는 201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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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 2018년 국내 산업의 8대 특징은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산업 경기의 8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2018년 전반적인 산업 경기는 회복 분위기가 감지되나 수출 산업이 아닌 내수 산업은 체감하지 못하는 경기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전반적인 수출 경기의 회복에도 수출 산업 내에서 업종별 또는 수출지역 의존도에 따라 경기 격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이후 선진국과 개도국의 수요 증가 속도가 확연히 구분되는데, 선진국의 수입 수요 증가율은 하락하는 반면 개도국의 수입 수요 증가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산업과 기업은 소식(蘇息), 즉 잠깐 숨통이 트이는 수준의 회복세가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른 중국 경제의 중간재 수요 확대, 사드 문제의 해결 등에 힘입어 2016년과 2017년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낮았던 현상이 역전되면서 대중국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전망이다. 넷째, 국내 (설비)투자의 약 30% 규모가 매년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시장의 협소성, 생산비용 급증, 반기업 정서 등의 요인이 중첩되면서 해외 투자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경제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다섯째, 제2의 벤처 붐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으로 벤처 창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섯째, 2018년에도 조선업과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치킨 게임의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치킨 게임이 확산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곱째,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건축 부문 부진과 SOC 예산 급감에 따른 토목 부문 침체의 이중고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2018년 국내 산업 중 가장 리스크가 큰 산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여덟째, 기존의 주력 산업 대부분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최근 대두되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이른바 ‘젊은 산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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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 2018년 한국 경제 성장세 둔화
2018년 세계 경제는 올해와 유사한 경기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미국·유로존 등 선진국의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신흥국은 중남미 국가의 개선에도, 중국 구조조정 및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올해에 비해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통화 및 재정정책 관련 불확실성, 중국 구조개혁 가속화,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한반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듯하다. 미국 경제는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개인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경제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실업률 하락 등 고용시장 개선, 그리고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은 고용시장 개선 및 고정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고용 확대가 실질임금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소비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다. 중국 경제는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디레버리징으로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고정투자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 회복 및 소비 중심의 성장 전환 노력으로 하락속도는 매우 완만할 전망이다.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 개선 및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플러스 전환에도, 설비 및 건설투자의 동반부진으로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또한 투자 둔화와 소비회복 제한 등 민간부문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부문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수출은 올해 높은 증가율에 따른 역기저효과 및 단가상승률 둔화(반도체·석유제품), 판매 부진(자동차), 중국 구조조정 등으로 증가율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조적인 금리 인상 여부는 경기 흐름, 대외발 금리 상승 압력, 주택 시장 불균형 완화 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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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 중국 수출입 2018년에도 견조한 흐름
2015~2016년에 연속 감소했던 중국의 수출입이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내수 증가 등에 따라 3년 만에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중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고 수입도 17.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3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해외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반등했고, 수입은 중국 경제의 안정화에 따른 내수 증가 등으로 원유·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기업의 부담 경감 조치 등을 통해 양호한 기업환경을 조성한 것도 대외 무역 확대에 기여했다. 한편, 한·중 사드 갈등에도 한국으로부터의 반도체 및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입이 증가한 데 힘입어 올해 1~10월 중 한국 상품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1위를 유지했다. 2018년 중국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 선진국의 양호한 경제 전망 등으로 2017년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자유무역지구 확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효과적 진행, 새로운 자유무역항 건설 추진 등 대외무역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2018년에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가공무역 수입을 축소하고 자체 조달을 증가시키는 무역구조 변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능력 제고를 위한 질적 성장 정책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수입 제품에 대한 세제 정책 개선, 관리 및 서비스의 최적화 등을 통해 관리 방안을 개혁해 수입을 촉진할 수 있는 간편화, 종합화된 새로운 무역 방식의 정책을 수립 중이라고 발표했다. 첨단 기술과 핵심 상품 등에 대한 수입이 늘어나고 일대일로 관련 인프라 건설 장비 및 고부가가치 산업의 생산 설비에 대한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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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 | 2018년 주택가격 소폭 하락 전망
2018년 국내 부동산시장은 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 수요 위축, 준공 증가라는 3대 리스크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정부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과거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8.2% 수준 이내로 유도하고자 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신규 및 추가 임대 투자 수요, 점유 형태 상향 이동, 자가 보유 등 수요 요인이 재고 주택시장 및 신규 주택시장에 존재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준공 물량 증가, 집단대출 난항, 잔금 연체 리스크로 인한 위축이 불가피하다. 종합적으로 2018년 부동산시장은 가격보다 공급 물량에 하방 압력이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매매는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1% 하락, 전국 0.5% 하락, 전세는 전국 0.5% 하락으로 전망된다.
매매 가격은 금리 상승 압박, 수요 위축, 준공 증가 등 하방 압력이 커짐에 따라 ‘상고하저’가 예상된다. 전세는 준공 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나 매매시장으로 진입하지 못한 일부 수요자가 전세시장에 머무르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인·허가는 전년 대비 27.3% 감소한 40만호, 분양물량은 전년비 26.5% 감소한 25만호로 전망한다. 주택거래 및 분양 물량 감소는 국민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거래량 감소는 취득세 비중이 큰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미치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축 부문의 경제활동이 축소될 경우 관련 산업 전반의 어려움 및 고용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상품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특정 지역의 주택시장 침체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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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 루비니 “세계 경제 회복에도 위험성 상존”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재팬 소사이어티가 뉴욕에서 개최한 세미나 에서 ‘2018 Global Economic Outlook’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 경제는 2016년 하반기 이후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기업가 및 투자자 모두 ‘리스크 온(risk-on)’ 경향을 나타내고 있고,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저물가로 인해 통화 긴축은 ‘서서히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산하고 있지만 견실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원자재 경기 반전, 중국 경기 후퇴 등의 위험성이 상존한다. 미국은 세제개혁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3~4%의 경제 성장은 어렵고 재정적자는 2조5000억~3조 달러로 확대돼 금리 상승 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또한 향후 1~2년 내에 금융시장 급락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자산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 단, 그동안의 상승폭을 감안할 때 성장 전망이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일정한 조정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차이나 리스크를 보면, 올해 중국의 신용팽창이 과도했던 점을 감안할 때 구조 개혁은 금융시장의 취약성 재부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울퉁불퉁한 착륙(bumpy landing)’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근 저물가는 세계화, 기술 변화, 노조 영향력 약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여 일국 차원의 노동시장 경직성의 의미는 약화됐다. 물가가 2018년 중 급등할 가능성은 미미하다. 보호무역주의 기조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실패할 우려가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보면, 북한보다는 사우디 등 중동지역 정정 불안의 확대, 중·러의 국제정치 영향력 강화 등이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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