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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TOP 10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TOP 10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되어가는 가운데 올해 포브스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최소 금액은 20억 달러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18%나 상승한 금액이다. 부자들의 평균 순재산은 67억 달러, 총 재산가치는 2조7000억 달러였다. 영국 GDP보다 많은 금액이다.
 1. 빌 게이츠 | 890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➑ 사업: 마이크로소프트, 연령: 62세 거주지: 워싱턴 주 메디나


하버드 대학 중퇴


하버드 대학 중퇴로 유명한 게이츠는 어렸을 때부터 필요한 건 독학으로 깨우쳤다. 책을 좋아해서 백과사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했고, 13세 때에는 독학으로 첫 컴퓨터 프로그램 틱-택-톡 게임을 개발했다. 8학년 때에는 학교 컴퓨터를 해킹해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몰래 늘렸다가 들켜서 해당 학년이 끝날 때까지 컴퓨터 사용이 금지되는 벌을 받았다. 변호사의 꿈을 가지고 하버드 대학에 진학했지만, 19세에 중퇴한 후 고등학교 친구 폴 알렌(22위)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했다. 그로부터 42년이 지난 지금, MS는 매출 9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사회에 남아 있는 게이츠의 보유 지분은 1.3%다. 2008년 MS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게이츠는 이후 세계 최대 민간 자선기구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활동에 우선순위를 두며 개도국 소아마비 퇴치와 아동 백신 접종율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의 아내 멜린다는 이번 9월 유엔 총회에서 재단의 성과를 축하하고 전 세계 지도자를 향해 극빈과 불평등 종식을 위해 노력하자는 연설을 했다.
 2. 제프 베조스 | 815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➑ 사업: 아마존, 연령: 53세 거주지: 시애틀


1986년 프린스턴 대학 이학사 졸업


7월 아마존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는 4시간 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베조스의 원대한 야망을 생각했을 때 그가 이 영광스러운 자리를 재탈환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지난 10월 이후 재산이 145억 달러 증가한 베조스는 올해 바쁜 1년을 보냈다. 8월에는 137억 달러 규모의 홀푸드마켓 인수(베조스가 진행한 인수 중 역대 최대 규모)를 마무리 지으며 기존 유통업계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고, 9월에는 시애틀 본사 외에 제2의 본사를 북미에 열겠다고 발표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베조스는 졸업 후 헤지펀드 D.E. 쇼(Shaw)에 합류했지만, 30세 생일이 지나고 바로 회사를 나와서 시애틀에 있는 창고에서 온라인 서점 사업을 시작했다.
 3. 워런 버핏 | 780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➑ 사업: 버크셔 해서웨이, 연령: 87세 거주지: 오마하


1951년 컬럼비아 대학원 이학석사 졸업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려진 버핏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컬럼비아 대학원에 진학한 버핏은 가치투자 개념을 정립한 벤 그레이엄곁에서 투자를 공부했고, 가치투자를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그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게이코(Geico), 데어리 퀸(Dairy Queen)과 프룻 오브 더 룸(Fruit of the Loom)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코카콜라와 크래프트 하인즈, 웰스파고 등에도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용 현금이 풍부한 버핏은 10월 지미 해슬람(Jimmy Haslam·206위)과 그의 가족이 소유한 트럭 휴게소 업체 파일럿 플라잉(Pilot Flying) J의 지분 39%를 인수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지난 1년간 25% 상승하며 버핏의 재산가치는 125억 달러가 증가했다.
 4. 마크 저커버그 | 710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➑ 사업: 페이스북, 연령: 33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


하버드 대학 중퇴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은 저커버그가 19살 때 하버드 기숙사 방에서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엄청난 파급력에 수반되는 힘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책임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저커버그는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2015년 자신의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평생에 걸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저커버그는 근무시간 외에는 아내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과 공동설립한 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부부는 21세기가 끝나기 전 모든 질병을 예방·치료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내세운 연구센터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에 6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5. 래리 엘리슨 | 590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➒ 사업: 오라클, 연령: 73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주 우드사이드


시카고 대학 중퇴


어린 시절 의사를 꿈꾸며 의과대 입학에 성공한 엘리슨은 일리노이 대학에서 시작한 의대 생활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학교를 중퇴한 엘리슨은 시카고 대학 물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이 시기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정을 처음 접했다. 그러나 21세가 되던 해 다시 학교를 중퇴한 그는 가죽재킷과 기타만 차에 던져 넣고 훌쩍 버클리로 떠났다. 강 여행 가이드와 암벽등반 강사로 일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일을 하기도 했다. 사업을 하고 싶었던 엘리슨은 1977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을 창업했다. CEO직에서는 2014년에 물러났지만, 지금도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오라클 주가는 지난 1년간 25% 상승하며 엘리슨에게 97억 달러의 돈을 벌어줬다.
 6. 찰스 코흐 | 485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➎ 사업: 다각화, 연령: 82세 거주지: 캔자스 주 위치토


1958년, 1959년 MIT 이학석사 졸업


코흐는 MIT에서 핵공학과 화학공학 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남학생클럽 베타 테타 파이(Beta Theta Pi)의 회원이었다. 1967년 아버지 프레드 코흐가 사망한 후 미국 제2위의 비상장기업 코흐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 수장직을 맡았다. 그의 지휘 아래서 회사는 소비재(브로니 페이퍼 타월, 딕시 컵)와 섬유, 제조업에 지분을 가진 세계 최고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익의 90%가량을 꾸준히 재투자한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오래전부터 공화당 ‘큰손’ 투자자로 통했던 그는 선거에 수억 달러의 돈을 기부하는 정치 네트워크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6. 데이비드 코흐 | 485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➎ 사업: 다각화, 연령: 77세 거주지: 뉴욕 시


1963년 MIT 이학석사 졸업


대학 시절 데이비드 코흐는 코트를 누비는 농구 스타였다. MIT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던 그는 대표팀 농구 주장을 맡았고, 주장 중 역대 최고 득점 기록을 가지고 학교를 졸업했다. 전립선암에 걸렸지만 완치에 성공하고 매출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족 대기업 코흐 인더스트리 부사장을 수행하고 있는 데이비드 코흐는 MIT 암 연구센터 및 아동센터 지원과 농구팀 수석코치 급여에 1억8000만 달러를 쾌척하며 MIT 최대 기부자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자신의 기부 내역을 널리 알리는 편이다. 링컨센터 발레 극장과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 광장을 비롯한 맨해튼의 여러 기관 및 공공장소에 가면 그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2016년 기부한 7700만 달러를 포함해서 데이비드 코흐가 지금껏 기부한 금액은 총 13억 달러다.
 8. 마이클 블룸버그 | 468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➑ 재산: 블룸버그 LP, 연령: 75세 거주지: 뉴욕 시


1966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


한때 대선 출마를 고민했던 전임 뉴욕시장 블룸버그는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격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는 총기 통제 단체 ‘에브리타운 포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에 기부를 하겠다는 트윗을 남겼다. 2016년 9월에는 공중보건운동의 일환으로 존스홉킨스에 3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스홉킨스를 고른 이유는 그가 동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성적이 딱히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남학생 클럽 파이 카파 프시(Phi Kappa Psi) 회장과 반장 등, 자칭 ‘캠퍼스 유력인사’로 활발히 활동을 했다. 1981년 살로먼 브라더스(Salomon Brothers)에서 해고를 당한 후에는 미디어기업 블룸버그 LP를 세웠다.
 9. 래리 페이지 | 446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➑ 사업: 구글, 연령: 44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


1998년 스탠퍼드 대학 이학석사 졸업


미시건 대학에서 공학 전공으로 졸업한 후에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1998년 학교를 중퇴하고 같은 반 친구 세르게이 브린과 구글을 창업하면서 박사과정을 결국 끝내지 못했다. 페이지는 2001년까지 구글 CEO로 있다가 물러났고, 이후 2011~15년에 다시 CEO로 재직했다. 구글이 조직 개편에 들어갔을 때, 페이지는 새로운 모기업 알파벳의 CEO를 맡았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사업 자회사 웨이모(Waymo)는 기업 비밀과 특허 침해를 둘러싸고 승차공유 서비스의 ‘공룡’ 우버(우버는 알파벳의 벤처투자 자회사에서 투자를 받고 있다)와 떠들썩한 소송에 돌입했다. 7월 자리에서 사임한 페이지는 우버 투자 시점을 비롯해 회사 운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구설수를 낳기도 했다.
 10. 세르게이 브린 | 434억 달러 자수성가 점수: ➒ 사업: 구글, 연령: 44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알토스


스탠퍼드 대학 이학석사 95년 졸업


미국 이민자 중 최고 부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공동창업자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슬림 입국금지 (첫) 조치를 도입했을 때 이민을 찬성하는 뭉클한 연설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저는 6세 때 부모님과 함께 소련을 떠나 미국으로 왔습니다. 당시 소련은 미국의 최대 적이었지요. 그런데도 미국은 우리 가족과 나를 난민으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여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메릴랜드 대학 수학과 교수가 됐고, 브린은 같은 대학에 진학해 수학 및 컴퓨터과학 전공으로 졸업했다. 알파벳 사장으로 취임한 브린은 우주 비행선을 짓기 위해 1억5000만 달러의 돈을 투자했다고 한다. 소형 비행선은 브린의 개인적 ‘비행 요트’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최종 목적은 결국 인도주의 임무 수행이 될 거라고 그는 말했다.



* 학력 정보에는 진학 혹은 취득에 성공한 최종 학위가 들어간다.- 포브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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