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2030년 일자리 중 85% 지금부터 개발될 것”

“2030년 일자리 중 85% 지금부터 개발될 것”

현재로선 데이터 과학자, ‘고객 성공’ 매니저, 부동산 중개인이 가장 빨리 성장 … IT 관련 업종 전문가 우대할 듯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래의 고용 기회를 두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지금으로선 고용시장에서 구직자가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17년만에 가장 낮다.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링크드인이 발표한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고용이 전년도 대비 10.4% 증가했다. 새로운 종류의 일자리 창출을 낙관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 미래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는 2030년에 존재할 일자리 중 85%가 지금부터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구직자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무엇인지 알고 그 기회를 잡는 데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야 유리하다. 일자리에 필요한 기술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일자리 기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

링크드인의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일자리는 데이터 과학자, ‘고객 성공’ 매니저, 부동산 중개인이다. 앞으로도 수요가 많은 일자리는 다양한 디지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 우대 받는 테크놀로지 관련 업종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데이터 과학자의 일자리는 지난 5년 동안 6배로 늘었다(조사 보조, 교사 보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비즈니스 분석가 등을 거치면 데이터 과학자가 되기 쉽다).

그러나 미래의 경력을 위해 모두가 테크놀로지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소프트 기술도 언제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인적자본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십과 고객 서비스 같은 핵심 교차기능 기술이 산업 전반의 다양한 역할을 맡는 데 유용하다.

회계·프로젝트·프로그램·세일즈 매니저, 고객 서비스 대리인으로 일한다면 조만간 ‘고객 성공’ 매니저로 직책을 바꾸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그런 일자리가 요즘 수요가 급증하는 ‘고객 성공’ 매니저 역할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흔한 경로다. 고객을 대면하는 일자리에 필요한 세일즈 기술은 요즘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수요가 아주 많다.

부동산 공인 중개사도 성장세다. 텍사스 주 댈러스-포트워스와 휴스턴 지역에서 특히 수요가 많다. 부동산 관련 일자리는 해안 대도시만이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골고루 수요가 많다. 따라서 그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에게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

링크드인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직을 원할 경우 수요가 가장 많은 미국의 3대 도시(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오스틴, 워싱턴 D.C.)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좋다. 반면 프리랜서(소프트웨어·의료·소매업 등) 수요는 미국 전역에서 생겨난다.

그러나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은 남부와 중서부다. 앞으로 지리적 위치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해안 지역을 벗어나는 새로운 경제 중심지가 탄생할 수 있다.

다음 10년의 전반적인 일자리 성장은 이전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노동통계청의 추정에 따르면 2026년까지 미국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1150만 개에 이른다. 어떤 기술의 수요가 많은지, 어떤 기술과 직책이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알면 고용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현재로선 테크놀로지 부문의 일자리가 시장을 지배한다(새로 떠오르는 일자리 톱5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공통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도 고용시장의 현재와 미래 변화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다. 새로운 직종과 직책은 늘 생겨난다. 따라서 모든 근로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특히 새해에 직종을 바꾸거나 직장을 옮기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 가이 버거



※ [필자는 링크드인의 경제 전문가다.][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1월 15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올림픽 휴전? 러시아만 좋은 일"...젤렌스키, 제안 거부

2일론 머스크, 인도네시아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

3취업 준비하다 봉변...日 대학생 인턴, 10명 중 3명 성희롱 피해

4주유소 기름값 또 하락...내림세 당분간 이어질 듯

5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

6 걸그룹 '뉴진스', 모든 멤버 법원에 탄원서 제출

7 尹 "대한민국은 광주의 피·눈물 위 서 있어"

8성심당 월세 '4억' 논란...코레일 "월세 무리하게 안 올려"

9 尹,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유가족과 입장

실시간 뉴스

1"올림픽 휴전? 러시아만 좋은 일"...젤렌스키, 제안 거부

2일론 머스크, 인도네시아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

3취업 준비하다 봉변...日 대학생 인턴, 10명 중 3명 성희롱 피해

4주유소 기름값 또 하락...내림세 당분간 이어질 듯

5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