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색 8미: 식도락가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호텔
8색 8미: 식도락가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호텔
식도락가는 여행할 때 미식을 최우선으로 둔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식도락가를 위해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는 8개 호텔을 뽑아봤다. 6월 초, 스페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과 라틴 팝스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4스타 호텔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더 리츠-칼튼 호텔 안에 호화로운 스페인 레스토랑 테이텔 마이애미(Tatel Miami)를 열었다. 새롭게 얻은 화려한 주소는 도미 세비체를 즐기며 플로리다 남부 사교계 명사들과 사귀기 딱 좋은 곳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캡 카나(Cap Cana)의 풍부한 녹림에 위치한 에덴 록(Eden Roc) 호텔은 최고급 숙박과 전용 차량 제공, 매일 3코스 정식 제공으로 구성한 ‘서머 컬리너리 디스커버리(Summer Culinary Discovery)’ 패키지를 제공한다. 열대의 천국을 즐기며 연어 꼬치와 뼈 없는 쇠고기 가슴살을 맛보기에 이만큼 매력적인 장소가 있을까?
호텔을 결정할 때 음식이 ‘중요하다’는 말은 요리전문가 알랭 뒤카스가 블랙 트러플을 ‘좀 안다’는 것만큼 지나치게 겸손한 표현이다. 휴가에서 음식은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핵심이다. 독자가 알고, 호텔도 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심사관도 잘 안다.
그래서 뽑아봤다. 직접 만든 인상적 요리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최고의 요리 점수를 받은 호텔들이다. 서비스와 요리 구성, 그리고 뛰어난 맛에 이르기까지, 이들 8개 호텔에 간다면 체크인 후 당장 음식을 맛봐라. 그만한 가치가 있다. 속세와 동떨어진 듯한 5스타 부티크 호텔은 틀에서 벗어나 독창적으로 생각(하고 또 행동)할 수 있는 곳이다. 큼지막한 석재 벽난로 근처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크고 둥근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가 제공된다. 첫날 저녁에 타이 그린 치킨 커리를 먹었다면 다음날에는 도미 바비큐, 그 다음 저녁에는 토끼 아시에뜨 요리가 나오는 식이다. 식당이 위치한 그레잇 홀은 가정집에 온 것마냥 안락하다.
게다가 내 취향을 기억해주는 바텐더까지 있으니, 투숙객으로 온 게 아니라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도쿄에 왔다면 제철 식재료를 넣어 섬세하게 요리하고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게 접시 위에 표현한 일본 정식요리 가이세키를 반드시 맛봐야만 한다. 5스타 호텔 일식당 교토 츠루야(Kyoto Tsuruya)에서 경험해 보자. 교토 요리로 명성이 높은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고 바로 호텔을 떠나면 안 된다. 더 페닌슐라 호텔의 바는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피터: 더 바(Peter: The Bar)에도 꼭 가보자. 금속으로 만든 나무와 퍼플 조명 아래에서 개성 넘치는 도쿄 조(봄베이 사파이어, 매화 리큐어, 드람뷰이, 크랜베리 주스, 레몬 주스)를 마셔보자. 손잡이 없이 짧게 제작된 마티니 유리잔이 금속 새장처럼 생긴 받침대에 고정되어 나온다. 5스타 더 고어링 호텔 다이닝룸(Dining Room)에서의 식사는 초월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뛰어난 맛의 솔트 마쉬 램이나 치킨 코코넛 커리 요리를 맛보기 전에도 이곳에서의 경험이 범상치 않다는 걸 느낄 것이다. 발리의 5스타 아야나 리조트에는 탁 트인 인도양과 아름다운 리조트 경관, 발리의 상징 중 하나가 된 인스타 인증샷 단골 락바(Rock Bar)를 내려다보며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다바(Dava)가 있다. 46피트 높이에서 철썩대는 파도와 암석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음미해 보자.
쾌락주의자를 흡족하게 만들어줄 요리도 다양하다. 아얏 아발론 시푸드 레스토랑(Ah Yat Abalone Seafood Restaurant)에서 홍콩식 딤섬 뷔페를, 파디(Padi)에서 연꽃이 핀 연못을 배경으로 인도네시아 요리를, 캄포엥 발리(Kampoeng Bali)에서는 전통 공연과 함께 발리 전통 요리를 즐겨보자. 가장 추천하는 건 객실 전용 프라이빗 풀에서 먹을 수 있는 3코스 아침 정식이다. 샴페인이 함께 나오고 접시를 풀장에 띄워서 먹을 수 있다. 5스타 베니스 호텔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갑비아노 바(Gabbiano Bar)는 신선한 파마산 치즈 덩어리와 함께 아름답게 플레이팅한 카나페로 안주의 지위를 격상시킨다. 카나페 위에 땅콩이 아닌 제대로 된 전통 요리를 올려주는 흔치 않은 바 중 하나다.
호텔 레스토랑 오로(Oro)에 가면 다비드 비세토(Davide Bisetto) 셰프가 독창적으로 해석한 최상급 이탈리아 요리와 함께 호수 경치를 즐기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 벨에어 호텔에서는 룸서비스를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룸서비스 분야에서 벨에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룸서비스를 시키면 객실 안에서도 우아한 도자기에 최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웨이터가 와서 무릎에 냅킨을 올려주기도 한다. 와인 테이스팅과 함께 신선한 각종 빵을 제공한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평가단은 아이올리 소스를 뿌린 치즈 버거부터 샬롯 마멀레이드, 올라 노르마 리가토니까지 모든 요리를 맛봤다. 그런데 요리 종류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메뉴를 보니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부터 참치 타르타르, 샤르쿠테리, 치즈까지 온갖 종류가 다 있었다. 와인 종류도 아주 많아서 요리에 적절한 와인을 고를 수도 있다. 템프라닐로부터 샴페인까지, 메뉴와 페어링이 훌륭한 다양한 와인을 시도해 보자. 거대한 카지노 호텔 알티라에서 맛있는 음식은 절대 카지노 뒤에 오는 부차적 존재가 아니다. 호텔에는 5스타 레스토랑이 2개 있다. 오로라(Aurora)에서는 이탈리아 풀리아 지방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신선한 생선 및 해산물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마카오 최고의 치즈 메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즈도 반드시 맛봐야 한다. 특히 부라타는 놓치면 안 된다.
또 다른 레스토랑 텐마사(Tenmasa)는 지역 최고의 튀김 레스토랑이다. 다다미 매트에 앉아서 장어부터 대게까지 모든 재료를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긴 요리를 즐겨보자.
룸서비스를 시켜도 좋다. 오븐에서 구운 대하 요리부터 하이난식 치킨 요리, 포르투갈식 구운 포크 찹 라이스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울 것이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추천 호텔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과 바의 수가 11개에 달하기 때문에 음식 때문에라도 이곳에 머물 이유는 충분하다. 호텔 베이커리 오븐에서 갓 꺼내 모락모락 김이 나는 빵을 맛볼 수 있고, 17층 오리존테(Orizzonte)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종일 머물면서 60개 요리를 맛보고 교토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피토레스크(Pittoresque)에서는 제철 재료로 만든 프랑스 현대요리를 레스토랑 와인 셀러에 있는 와인과 페어링해 제공하고, 토키와(Tokiwa)에서는 교토에서 최고로 길고 화려한 철판구이 요리를 선보인다. 이리퓬(Irifune)도 추천한다. 일본식 정원 속에서 교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다실(茶室)과 스시 바도 함께 있다.
-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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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캡 카나(Cap Cana)의 풍부한 녹림에 위치한 에덴 록(Eden Roc) 호텔은 최고급 숙박과 전용 차량 제공, 매일 3코스 정식 제공으로 구성한 ‘서머 컬리너리 디스커버리(Summer Culinary Discovery)’ 패키지를 제공한다. 열대의 천국을 즐기며 연어 꼬치와 뼈 없는 쇠고기 가슴살을 맛보기에 이만큼 매력적인 장소가 있을까?
호텔을 결정할 때 음식이 ‘중요하다’는 말은 요리전문가 알랭 뒤카스가 블랙 트러플을 ‘좀 안다’는 것만큼 지나치게 겸손한 표현이다. 휴가에서 음식은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핵심이다. 독자가 알고, 호텔도 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심사관도 잘 안다.
그래서 뽑아봤다. 직접 만든 인상적 요리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최고의 요리 점수를 받은 호텔들이다. 서비스와 요리 구성, 그리고 뛰어난 맛에 이르기까지, 이들 8개 호텔에 간다면 체크인 후 당장 음식을 맛봐라. 그만한 가치가 있다.
뉴욕 사라나크 호수의 더 포인트(The Point) 호텔 | 따끈한 가정식 요리가 그립다면
게다가 내 취향을 기억해주는 바텐더까지 있으니, 투숙객으로 온 게 아니라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도쿄 더 페닌슐라(The Peninsula) 호텔 |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레스토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고 바로 호텔을 떠나면 안 된다. 더 페닌슐라 호텔의 바는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피터: 더 바(Peter: The Bar)에도 꼭 가보자. 금속으로 만든 나무와 퍼플 조명 아래에서 개성 넘치는 도쿄 조(봄베이 사파이어, 매화 리큐어, 드람뷰이, 크랜베리 주스, 레몬 주스)를 마셔보자. 손잡이 없이 짧게 제작된 마티니 유리잔이 금속 새장처럼 생긴 받침대에 고정되어 나온다.
런던 더 고어링(The Goring) 호텔 | 테이블 위에 구현되는 완벽한 섬세함
발리 아야나(Ayana) 리조트 빌라 | 음식과 어우러지는 절경
쾌락주의자를 흡족하게 만들어줄 요리도 다양하다. 아얏 아발론 시푸드 레스토랑(Ah Yat Abalone Seafood Restaurant)에서 홍콩식 딤섬 뷔페를, 파디(Padi)에서 연꽃이 핀 연못을 배경으로 인도네시아 요리를, 캄포엥 발리(Kampoeng Bali)에서는 전통 공연과 함께 발리 전통 요리를 즐겨보자. 가장 추천하는 건 객실 전용 프라이빗 풀에서 먹을 수 있는 3코스 아침 정식이다. 샴페인이 함께 나오고 접시를 풀장에 띄워서 먹을 수 있다.
베니스 벨몬드(Belmond) 호텔 치프리아니 |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우아함
호텔 레스토랑 오로(Oro)에 가면 다비드 비세토(Davide Bisetto) 셰프가 독창적으로 해석한 최상급 이탈리아 요리와 함께 호수 경치를 즐기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 벨에어(Bel-Air) 호텔 | 호화로운 대접을 받고 싶다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평가단은 아이올리 소스를 뿌린 치즈 버거부터 샬롯 마멀레이드, 올라 노르마 리가토니까지 모든 요리를 맛봤다. 그런데 요리 종류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메뉴를 보니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부터 참치 타르타르, 샤르쿠테리, 치즈까지 온갖 종류가 다 있었다. 와인 종류도 아주 많아서 요리에 적절한 와인을 고를 수도 있다. 템프라닐로부터 샴페인까지, 메뉴와 페어링이 훌륭한 다양한 와인을 시도해 보자.
마카오 알티라(Altira) 호텔 | 카지노와 함께 즐기는 훌륭한 음식
또 다른 레스토랑 텐마사(Tenmasa)는 지역 최고의 튀김 레스토랑이다. 다다미 매트에 앉아서 장어부터 대게까지 모든 재료를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긴 요리를 즐겨보자.
룸서비스를 시켜도 좋다. 오븐에서 구운 대하 요리부터 하이난식 치킨 요리, 포르투갈식 구운 포크 찹 라이스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울 것이다.
교토 오쿠라(Okura) 호텔 | 다양함을 맛보고 싶다면
피토레스크(Pittoresque)에서는 제철 재료로 만든 프랑스 현대요리를 레스토랑 와인 셀러에 있는 와인과 페어링해 제공하고, 토키와(Tokiwa)에서는 교토에서 최고로 길고 화려한 철판구이 요리를 선보인다. 이리퓬(Irifune)도 추천한다. 일본식 정원 속에서 교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다실(茶室)과 스시 바도 함께 있다.
-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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