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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북미 TV 시장 선두 탈환하겠다”

소니 “북미 TV 시장 선두 탈환하겠다”

미국 슈퍼볼 경기 특수 계기로 적극적인 마케팅 펼치며 삼성·LG 제치고 옛 영화 재현 노려
소니는 지난해 프리미엄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삼성과 LG의 시장점유율을 위협해 왔다. 사진은 CES에서 신모델을 소개하는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 사진:JAE C. HONG-AP-NEWSIS
소니가 올 시즌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맞서 적극공세를 펼칠 듯하다. 오는 2월 4일 열리는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을 앞두고 두 한국 기업을 앞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니는 북미 TV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삼성과 LG에 반격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TV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이번 슈퍼볼 시즌 중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부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지난해 프리미엄 올레드 TV를 선보인 뒤 지금껏 선전하며 삼성과 LG의 시장점유율을 위협해 왔다.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의 조사에선 지난해 1분기 중 소니의 시장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컨슈머 리포트(소비자 대상 상품정보 잡지)가 선정한 TV 모델 베스트 10 중 3종이 소니 제품이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을 불과 한 주 남겨둔 상황에서 3개 TV 제조업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행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매유통 시장 조사업체 갭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TV 제조업체들은 슈퍼볼을 앞둔 2주 사이 항상 대폭적인 세일에 돌입한다. 실제로 이 기간에 미국 시장에서 제공되는 TV 할인 폭이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금요일의 대목)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소니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소니가 전례 없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니는 지난해 출시 모델 6종을 대상으로 최대 5000달러까지 인하하는 대폭 할인을 발표했다.

슈퍼볼 개막을 앞둔 기간은 TV 제조사들로선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기존 재고를 털어내기에 좋은 시기다. 이 기간 동안 집에 앉아 슈퍼볼 중계를 즐기기에 적당한 TV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시장 분석가들은 말한다. 지난해 슈퍼볼 중계 방송을 시청한 사람은 1억1130만 명으로 추산됐다.

올해 소비자는 60인치보다 큰 TV를 선호하는 추세다. 컨슈머 리포트가 선정한 슈퍼볼 시청용 베스트 TV 모델 톱 10 중 9종의 디스플레이가 65인치였으며 나머지 한 개는 60인치였다. 이 같은 트렌드는 비싸더라도 사실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업계 소식통은 말한다.

- 코라존 빅토리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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