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운동만으로는 체중감량 효과 없다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운동만으로는 체중감량 효과 없다

체중감량을 하려면 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우기보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편이 더 쉽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신년 목표가 다이어트하지 않고 날씬해지면서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면 예상보다 더 힘든 싸움이 될지 모른다. 조사에 따르면 운동만으로는 체중이 감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팀이 건강한 여성 8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피험자들에게 하루 30분씩, 주 3회, 12주 동안 운동을 시켰다. 실험기간 중 평소처럼 식사하도록 했더니 엄격한 운동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지 않았다. 대신 실험 중 체중이 불어난 여성이 70%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대부분 순수한 체지방 증가가 원인이었다.

그렇다면 체중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타대학 영양클리닉 소장을 지낸 영양 생화학자 션 M. 탈벗에 따르면 체중감량을 하려면 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우기보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편이 더 쉽다. 탈벗 소장은 “체중감량은 어림잡아 다이어트가 75%, 운동이 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칼로리를 태우기보다 섭취량을 줄이는 편이 더 쉽다. 예컨대 500칼로리가 넘는 패스트푸드 스테이크 퀘사디야를 먹을 경우 6.4㎞ 이상 달려야 몸이 ‘원상복구’될 수 있다.”

체중감량은 건강한 식사를 병행해야 더 효과가 크지만 그렇다고 몇 ㎏ 체중을 줄이기 위해 즐기던 음식을 모두 끊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러트거스대학의 다이어트·행동 전문가인 샬럿 마키는 “식생활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방식은 대체로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섭취량을 하루 300칼로리 이상 줄여야 한다. 하루에 탄산음료 두어 컵을 줄이면 가능하다.”

음식을 꼭꼭 씹어먹되 전자기기에 한눈팔다가 음식섭취가 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건강정보 매체 헬스라인은 조언한다. 그 밖에 건강에 해로운 음식에는 작은 접시를 사용해 섭취량을 줄이고 물을 더 많이 마시라는 조언 등이 있다.

- 레베카 슈만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글로벌 정식 출시

2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익 123억원 달성…2분기부터 글로벌 신작 출시

3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이익 81억…흑자 전환

4창립 100주년 하이트진로, 잇단 품질 논란…식약처 입장은

5기업 임원 10명 중 8명 “22대 국회서 노동 개혁 입법 추진해야”

6 카카오뱅크 “올해 연간 NIM 목표 2.2%”

7SKT, 1분기 영업익 4985억원…전년비 0.8%↑

8흥국화재, ‘암 전단계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상품 확대

9“신차 수준으로 변했다”...KGM, ‘더 뉴 토레스’ 국내 출시

실시간 뉴스

1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글로벌 정식 출시

2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익 123억원 달성…2분기부터 글로벌 신작 출시

3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이익 81억…흑자 전환

4창립 100주년 하이트진로, 잇단 품질 논란…식약처 입장은

5기업 임원 10명 중 8명 “22대 국회서 노동 개혁 입법 추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