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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20대 후반, 50대 중반, 80대 후반에 외로움 커진다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20대 후반, 50대 중반, 80대 후반에 외로움 커진다

자기반성·감정조절 능력 등 지혜와 연관된 행동이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듯하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인간행태에 관한 최근 조사 결과 외로움은 성별·지역·성향과 상관없이 성인기 중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캘리포니아대학(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팀이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외로움으로 묘사한 각종 상황을 조사했더니 통상적으로 20대 후반, 50대 중반, 80대 후반에 절정에 달했다.

연구팀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7~101세 주민 340명의 답변을 검토했다. 앞서 정신건강과 노화에 관한 3회의 조사 중 하나에 참가한 사람들이었다. 정신질환 또는 중증 신체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뿐 아니라 생활지원이 필요하거나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제외됐다.

피험자 평가에는 여러 가지 척도가 사용됐다. 예컨대 캘리포니아대학(로스앤젤레스)에서 개발된 20개 항목의 외로움 척도, 그리고 사회적 고립을 측정한 4개 항목의 도구(셀프 보고) 등이다. 후자에선 피험자의 지혜 수준도 평가했다. 감정조절, 자아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찰, 상대적 가치의 수용, 친인간관계 반응(공정성·동정·공감·이타주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그리고 결단력 같은 6개 주요 자질을 측정했다. 응답자 중 4분의 3이 인생의 특정 시점에 중간~고도의 외로움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성별과 상관없이 특정 연령에서 외로움이 극에 달해 연령과의 연관성을 나타냈다. 또한 인생의 전환기 중 사람들의 자의식이 강해지고 민감해지는 경향을 보여 외로움을 억제하고 정상을 회복하는 데 지혜가 도움이 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자기반성·동정 그리고 감정조절 능력 등 지혜와 연관된 행동이 감정적 굴레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듯하다.

- 바네사 닥터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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