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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IT서비스 부문 1위) NICE 최영 대표] 제조업 계열사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2019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IT서비스 부문 1위) NICE 최영 대표] 제조업 계열사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자회사 신사업 매출 확대... 2세 경영 기반 마련 한창
나이스그룹은 금융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모두 갖추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지주사 NICE가 NICE신용평가 ·NICE평가정보·한국전자금융·NICE정보통신·NICE인프라 등 29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기존에는 수익 안정성으로 평가 받던 기업이었으나 최근에는 핀테크 등 금융정책에 힘입어 NICE의 사업구조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계열사인 ITM반도체 등 제조업의 실적 개선도 올해 성장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NICE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119억원으로 전년(1조4501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금융정보 활용 규제를 완화한 법안이 시행되면서 NICE평가정보를 필두로 자회사의 신사업 매출이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1283억원으로 전년(1226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이 회사의 주가는 25% 상승했다. NICE가 ‘2019 대한민국 100대 기업’에 선정된 데에도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100대 기업 집계 기준인 3월 이후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현재 NICE 주가는 2만2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비상장 제조 계열사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ICE가 4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TM반도체는 올 7월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은 7000억~9000억원 수준이다. ITM반도체는 모바일 등으로 사용하는 2차 전지 보호회로 패키지 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동차용 대형 2차 전지 보호회로와 센서류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ITM반도체의 매출액은 2016년 1703억원에서 지난해 2282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 주조와 압출 사업, 자동차 범퍼 빔 등 구조재를 생산하는 LMS는 베트남에 새로 지은 공장에서 더욱 다양한 자동차용 부품 생산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94억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도 3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NICE는 LMS의 지분 50.6%를 갖고 있다.

NICE의 지배구조 개편도 시장의 관심사다. NICE는 지난해 3월 김광수·최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고(故) 김광수 나이스그룹 회장이 타계하면서다. 최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우리금융지주,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에스투비파트너스 대표이사를 거쳐 NICE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나이스그룹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상태지만 현재 경영진이 지배구조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한 후 김 회장의 자녀가 자연스럽게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6월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해온 ‘에스투비네트워크’의 지분을 장남과 유가족이 상속받아 경영권을 확보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해 당초 NICE신용평가 등 계열사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주식담보대출 후 배당을 통해 상속세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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