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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품질 문제 사과에…주가 4.03% 하락

장중 4.74%까지 떨어져
필라이트 '냄새·혼탁' 문제에 사과…해당제품 회수

서울의 한 마트에서 판매중인 '필라이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7일 발포주 제품 필라이트 후레쉬에서 최근 발생한 이취(off-flavor), 혼탁 현상에 대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주가는 4.03%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2만2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날보다 4.03% 하락했다. 장중 4.74%까지 떨어졌다. 

이날 하락은 하이트진로가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해당 제품을 회수(리콜)한다고 밝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발포주 브랜드로,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에 나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회수 대상은 지난 3월 13일과 25일, 4월 3일과 17일 강원공장에서 생산한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김인규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가 생산한 제품의 이취(이상한 냄새),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쳤다"며 "최고의 제품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도 자진 회수하고 해당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한 제품에서 점액질처럼 보이는 이물이 나왔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하이트진로는 점액질로 보이는 이물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와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의 제품 회수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2016년 10월 하이트진로는 일부 소매점으로부터 맥스 생맥주 제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자발적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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