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페리에부터 샤토 가시에까지... 잊지 못할 여름을 만들어줄 샴페인과 와인 9가지와인 셀라에 여름에 마실 와인과 샴페인을 아직 채워놓지 않았다면 이 리스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뉴스위크가 잊지 못할 여름을 만들어줄 샴페인과 레드·화이트·로제 와인을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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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 샹파뉴 고세, 블랑 드 블랑 브뤼(Champagne Gosset, Blanc de Blancs Brut)
사진:TWITTER.COM여름의 싱그러움을 찬양하기에 샴페인 만한 게 또 있을까? 프랑스의 샴페인 명산지에서 자란 샤르도네 포도 100%로 만든 샹파뉴 고세의 블랑 드 블랑은 아페리티프(식전주)로 안성맞춤이다. 글라스에서 춤추는 거품이 우아하고 신선한 이 샴페인은 미네랄과 흰 꽃 향, 불에 그을린 꿀 맛이 난다. 블랑 드 블랑의 가격(90달러)이 부담스럽다면 샹파뉴 고세 엑셀랑 브뤼를 추천한다. 피노 누아르와 샤르도네, 피노 뫼니에를 혼합해 만든 이 샴페인의 가격은 40달러로 블랑 드 블랑의 절반도 안 되지만 맛은 꽤 좋다.
사진:TWITTER.COM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로제 샴페인 중 하나이며 맛도 최고다. 피노 누아르 포도 100%로 만든 로랑-페리에 로제 샴페인은 햇살 좋은 봄날 방금 딴 딸기 같은 맛이 난다. 과일 향 가득한 이 샴페인은 맛이 좋아 빨리 마시고 취하기 쉽다. (가격: 약 8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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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 | 샤토 뒤 물랭-아-방, 물랭-아-방(Château du Moulin-à-Vent, Moulin-à-Vent)
사진:TWITTER.COM프랑스 보졸레 지방의 가메 포도로 만든 맛있는 레드 와인이다. 부드럽고 복합적인 맛이 나며 향신료향이 약간 풍긴다. 잘 익은 체리와 커런트의 향도 난다. 뒷맛이 약간 강한 레드 와인을 좋아한다면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물랭-아-방이 아주 마음에 들 것이다. (가격: 약 40달러)
사진:PINTEREST.COM루트스톡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뜻밖의 기쁨을 주는 와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답게 탄탄한 균형감이 느껴지면서도 블랙 플럼과 다크 초콜릿, 야생 버섯의 향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가격: 약 2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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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와인 | 오패크 다크니스(Opaque Darkness)
사진:TWITTER.COM캘리포니아주 파소 로블스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진펀델과 시라, 카베르네 소비뇽, 그르나슈, 프티 베르도, 프티트시라 등 6개 품종을 혼합해 만든다. 풍부한 과일 향에 매콤한 향신료와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복합적이고 독특한 맛이 난다. (가격: 약 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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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 |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Cloudy Bay Sauvignon Blanc)
사진:AMAZON.CO.UK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2018은 당신을 뉴질랜드 말보로로 데려간다. 생기 넘치고 개성이 강한 이 와인은 광물 성분의 균형이 잡혀 있다. 산도가 높으면서도 과즙 맛이 풍부해 방금 짠 귤에 사과를 잔뜩 집어넣은 주스 같은 느낌이다.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며 관자와 대합 조개, 굴, 아스파라거스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다. (가격: 약 2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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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 | 산 시메온 샤르도네 (San Simeon Chardonnay)
사진:PINTEREST.COM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의 보석으로 불리는 이 와인은 열대 과일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맛이 난다. 오크통에서 숙성시켰지만 오크 향이 두드러지지 않아 크림처럼 부드러운 와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산 시메온 샤르도네는 해산물 요리에 안성맞춤이지만 그릴드 치킨이나 채소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가격: 약 20달러)
사진:TWITTER.COM프랑스 코트 드 프로방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에스프리 가시에는 그르나슈와 생소, 시라, 롤 등의 포도를 섞어 만든다. 행복한 시간을 병에 담을 수 있다면 이 와인 같은 맛이 날 듯하다. 흰 꽃과 흰 과일 향이 돌며 톡 쏘는 감귤류 맛이 난다. (가격: 약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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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와인 | 마 라 슈발리에, 로제 드 라 슈발리에(Mas la Chevaliere, Rosé De La Chevaliere)
사진:TWITTER.COM그르나슈와 시라, 생소 포도를 혼합해 만든 이 로제 와인은 강한 풍미를 지녔다. 라스베리와 붉은 베리류의 향이 가득하며 산뜻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다. 처음엔 톡 쏘는 신맛으로 산뜻한 생동감이 느껴지지만 뒷맛은 진주조개처럼 부드럽다. (가격: 약 10달러)
- 재니스 윌리엄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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