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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높은 도시는 홍콩, 서울은 4위

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높은 도시는 홍콩, 서울은 4위

홍콩이 또다시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홍콩은 머서의 연례 생활비 서베이에서 2018년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머서는 세계 최대 인적자원 컨설팅 업체이자 해외거주자 또는 해외파견 근로자의 생활비와 주거비 관련 데이터의 대표적인 제공업체다.

예상 밖으로 아시아가 세계에서 생활비 비싼 도시 톱4뿐 아니라 톱 10중 8개 자리를 차지했다. 홍콩·도쿄·싱가포르·서울이 세계 최고 생활비 도시 1~4위에 올랐다. 취리히가 전체 5위이자 유럽 최고 생활비 도시로 꼽혔다. 뉴욕시는 9위에 랭크되면서 미국 최고 생활비 도시로 등극했다. 상하이,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 베이징이 6~8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중국 선전이다.

전체적으로 동아시아가 해외 거주 근로자에게 가장 생활비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20대 고물가 도시 중 여덟 자리를 차지했다. 반대로 세계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비가 가장 낮은 도시는 튀니지의 튀니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키스탄 카라치다.

뉴욕을 제외하고 톱 20에 오른 미국 도시는 샌프란시스코(16)와 로스앤젤레스(18)뿐이다. 이 3개 도시와 리스트에 오른 대다수 미국 도시의 랭킹이 전년보다 올랐다.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 덕분이다. 반대로 상당수 유럽 도시는 유로화 약세로 인해 순위가 떨어졌다. 반면 중동의 도시들은 지난해보다 생활비가 올랐다.

머서의 서베이는 전 세계 2089개 도시의 생활비를 조사했다. 주거·교통·식음료·의류·가정용품·엔터테인먼트 비용을 토대로 순위를 정했으며 뉴욕시를 비교 기준으로 삼았다. 통화의 대 달러 동향도 고려했다.

- 아서 빌라산타 아이비타임즈 기자

※ [뉴스위크 한국판 2019년 7월 8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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